어떤 모습의 나라도 괜찮아, 뉴뷰티 - AMORE STORIES
#New Beauty Commentary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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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모습의 나라도 괜찮아, 뉴뷰티

김혜수 님, 윤지선 님, 정아연 님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모레퍼시픽의 뉴뷰티 캠페인은 직접 거리로 나가 고객 1300여 명이 각자 생각하는 자신만의 아름다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다. ‘나다운 아름다움’을 서로 약속하고 응원하는 유니크링 Younique Ring과 인터뷰이들의 사진과 목소리를 생생하게 펼친 오프라인 전시로 그 진정성은 널리 퍼졌다. 이후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뉴뷰티 캠페인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팀의 김혜수, 윤지선, 정아연 님을 만나 이야기 들었다.

 

 

(왼쪽부터) 커뮤니케이션팀 정아연 님, 윤지선 님, 김혜수 님

 

 

MEET NEW BEAUTY

 

“이번 캠페인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자기다움’을 발견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시작했어요.”

 

뉴뷰티 캠페인의 취지를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나다운 아름다움’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궁금해요.

아연 뉴뷰티라는 비전이 사업 전략으로는 잘 만들어져 있지만, 브랜드 차원에서 어떻게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할 것인가 고민이 있었어요. 나다운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도 저마다 다른 것 같아서 외부 전문 기관과 스터디를 하고 소비자 조사도 진행했죠. 아름다움에는 답이 없지만, 동시대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공유하는 아름다움의 모습은 있다고 생각해요.
지선 아모레퍼시픽은 그 공감대를 각 시대의 아름다움에 대한 ‘시대정신’으로 보고, 그 시대정신을 ‘뉴뷰티(New Beauty)’라는 키워드로 제시했어요. 지금은 많은 사람이 나다움을 실현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한 시대예요. 이번 캠페인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자기다움’을 발견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시작했어요.

 

1300여 명을 인터뷰 한 캠페인이 무척 인상적인데요.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나다운 아름다움을 묻는 형식이에요. 이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온 건가요?

혜수 사람들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졌어요. 자기다움에 대한 정의는 저마다 다를 텐데, 기업이 정의하고 말하는 대신 고객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거죠. 실제로 요즘 시대를 사는 사람들, 우리 타겟 고객들을 한 명 한 명 찾아갔어요. 처음엔 영감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역으로 저희가 영감을 많이 받았어요.

 

 

 

'나다운 아름다움'을 묻는 1300여 명 인터뷰 과정

 

 

브랜드의 가치를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이 일반적인데, 브랜드가 오히려 고객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니 이상적이에요. 그런데 1300여 명은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에요. 사전 섭외 없이 길거리에서 진행하신 걸로 들었거든요.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혜수 프로젝트 자체가 쉽지 않다보니 함께 진행할 파트너를 찾을 때 거절을 많이 당했어요. 정말 길거리에서 섭외 안 된 분들을 대상으로 하니까 하루 종일 두세 명 밖에 못 만난 적도 있어요. 고등학교도 섭외하려고 했는데, 생각처럼 잘 안 되어서 건너건너 소개를 받고 저희 취지를 설명해서 진행했어요. 어려웠던만큼 보람은 컸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인터뷰는 계속 되고 있어요.

 

예상치 못한, 담당자분들의 인식의 전환을 주는 답변도 만났을 것 같아요.

지선 인터뷰 시 여러가지 종류의 질문을 던졌어요.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응원의 말은?’이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분이 답변을 주셨고요. 그걸 보고 고객 들에게 응원과 지지가 많이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구나 느꼈죠. 또 나다운 아름다움을 ‘자신감’, ’자연스러움’, ’자기표현’ 등으로 말씀해주셨는데, 이 답변들이 저희의 방향성 같아요. 다양한 해석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고, 답변들에 대한 이야기도 더 찾아나가려고 해요.

 

응원과 지지. 어쩌면 그게 지금 시대가 찾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는 데 필요한 요소인 것 같기도 해요.

지선 다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떻게 자존감을 지켜나가고 자신감을 키울지 찾아나가는 과정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실제로 그런 콘텐츠가 많이 소비되는 걸 보면서, 저희가 던지는 질문들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무언가를 건드리고 있구나 싶어 보람을 느꼈어요. 이 작업을 해나갈 때 필요한 마음가짐도 확신이 생기고 정리가 됐죠.
아연 캠페인을 하면서 나다운 아름다움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계속 재설정 해나가는 것이라고 느꼈어요. 저도 항상 ‘나다움’이 뭐지 생각하는데, 나다움이나 아름다움은 완성되는 게 아니라, 변화를 따라 꾸준히 찾아가는 것이라서 어쩌면 세대와는 상관없이 우리 모두에게 늘 현재진행형인 것 같아요.

 

 

JOIN NEW BEAUTY

 

“성과나 노출 보다는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으시길 바라고, 용기를 내신다면 저희가 도와드리고,
응원하고자 하는 마음이에요.”

 

'나다운 아름다움'을 약속하는 YOUNIQUE RING 챌링지

 

 

나다운 아름다움을 약속하는 YOUNIQUE RING 챌링지는 첫 번째 캠페인과 반대로 고객의 적극적인 참여로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어떤 아이디어로 시작됐나요?

지선 유니크링은 나다운 아름다움을 반지를 통해 약속하면서 평범한 우리 모두를 응원하고, 그 마음을 공유하는 매개체가 되어주길 바랐어요. 장기적으로 아모레퍼시픽과 고객을, 우리 모두를 연결해주는 매개체를 만들고 싶었어요.

 

악세사리 브랜드 논논과 협업했어요. 어떻게 함께 하게 되었고, 독특한 형태의 반지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궁금해요.

혜수 ‘정해진 방향은 없다’라는 철학을 가진 ‘논논’이 저희 캠페인 취지에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어요. 양면을 가진 독특한 반지인데, 한쪽 면에는 ‘You’를 각인해서 나다운 아름다움을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랐어요. 또 다른 면에는 논논의 컬러가 잘 드러나는 원석을 더하고 그 안에 NFC 기능을 넣었는데요. 휴대폰에 태그하면 아모레스토리 사이트를 볼 수 있고, 유니크링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에서는 NFC로 참석 인증을 할 수 있게 했어요.

 

관계성, 지속성이라는 가치가 무척 중요하게 느껴져요.

아연 수치적 성과나 노출도 중요하지만, 진정성있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나만의 아름다움을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드리고, 그것을 찾는 과정을 아모레퍼시픽이 함께 하고, 응원하고자 하는 마음이예요. 반지를 받으신 분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며, 여정을 함께 하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RESONATE NEW BEAUTY

 

“z세대는 자기다움에 관심이 많아요.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슨 취향을 가지고 있고, 내 성향은 어떤지를 알고 싶어하기 때문에
MBTI나 퍼스널컬러처럼 고객이 궁금해하고 관심 갖는 부분을 프로그램에 같이 녹여냈어요.”

 

캠페인은 고객 참여 프로그램으로도 이어졌죠. 유니크링을 가진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어서 가치에 공감하는 고객들과 뜻깊은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혜수 Z세대는 특히 ‘자기다움’에 관심이 많아요.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슨 취향을 가지고 있고, 내 성향은 어떤지를 알고 싶어하기 때문에 MBTI나 퍼스널컬러 같은 것들이 꾸준히 인기가 있는 것 같아요. 이러한 고객의 관심사를 프로그램에 같이 녹여냈어요. 아모레몰에서 구입하고 본사 시티랩에서만 컨설팅 받으실 수 있는 DNA 키트를 뉴뷰티 체험 프로그램 시에 직접 해보실 수 있도록 준비했고요. 예상 밖으로 만다라 명상에 관심이 정말 많으셨어요. 강사님께 질문도 많이 하더라고요. 그만큼 진심으로 자기 자신을 알고 싶어하시고 정성스럽게 임하시는구나 싶더라고요.

 

 

아모레 성수에서 진행한 뉴뷰티 캠페인 오프라인 전시

 

 

아모레 성수 전시가 피날레를 장식했어요.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생각을 보고, 스스로 생각해볼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요. 전시를 선택한 이유와 준비 과정이 궁금해요.

혜수 1300여 명의 인터뷰는 아모레스토리에서도 계속 볼 수 있지만 오프라인에서 공감각적으로 느끼는 건 다를 수밖에 없어요. JR 크로니클스라는 소셜 캠페인을 하는 아티스트의 전시에서 영감을 얻기도 했는데요. 인물 촬영을 통해 사회 문제를 이야기하는 작업이라 저희 뉴뷰티의 메시지도 닮은 점이 있고, 이 이야기가 밖으로 나가 사람들을 만나며 더 크게 확장해나갈 거라는 기대가 있었어요. 전시 기획 단계에서, 캠페인의 취지를 가져가면서도 아모레 성수 공간이 가진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루고자 치열하게 고민했죠.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나다운 아름다움’을 표현해본다면요?

아연 요새 곱게 늙고 싶다고 스스로 되뇌어요.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는 틀을 만들지 말자는 거예요. 나는 원래 뭘 싫어해, 원래 뭘 좋아해 정의 내려서 명확하게 만들면 그 안에 갇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고요.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스스로 질문하면서 저를 열어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혜수 자연스러움 같아요. 세대가 바뀌면서 나다운 아름다움도 변할 텐데, 그때그때 저에게 맞는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을 살아가는 게 아닐까요. 어느 한 점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생각과 가치관이 변하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저 자신을 정의 내리려고 하지 않는 게 나다운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해요.
지선 ‘치열하게 버티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두 아이의 엄마이다 보니, 육아와 회사를 병행하는 것이 버거울 때가 많은데, 힘들어도 버텨내고 이겨내는 힘이 저에게 있다고 생각해요.

 

 

(왼쪽부터) 커뮤니케이션팀 김혜수 님, 윤지선 님, 정아연 님

 

 

More Commentary
함께 만들어간 뉴뷰티 캠페인 이야기

 

뉴뷰티 캠페인을 진행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무엇인가요?

 

캠페인에 참가한 많은 분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계셨고, 그것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순간을 잘 전달하는 게 이 프로젝트의 중요한 점이 아니었나 싶어요.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 뉴뷰티 캠페인이 전하는 메시지와 컨텐츠가 잘 전달되도록 고민하는 시간이었어요. 그 과정에서 저 또한 뉴뷰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Amore mall팀 홍강준 님

뉴뷰티 캠페인이 이 시대의 흐름에 맞게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점에서 매력적인 캠페인이라고 생각했어요. 특히 아모레성수에는 2030세대나 일본인 분들이 많이 방문하거든요. 일본 분들의 특징은 POP의 작은 문구를 하나하나 읽어보고, 직접 손으로 경험하는 것에 만족도가 높아요. 이를 살려 다국어로 뉴뷰티를 알리거나 질문이 적인 메시지 카드에 답을 적을 수 있는 경험 콘텐츠들로 이어지도록 만들었어요.

리스토어비즈니스팀 김승진 님

많은 팝업들 속에서도 저희 공간에서 본인의 생각을 끌어낼 수 있는 시퀀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공간의 레이아웃을 제안하고, 고객이 우리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춰 협업을 진행했죠. 이번 뉴뷰티 전시에서는 타인의 생각을 통해 나의 생각을 끌어낼 수 있는 경험을 주고자 했어요.

리스토어비즈니스팀 이상재 님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가 다양한 만큼 프로젝트의 멤버 각자 표현하고 싶은 방식도 다양했던 거 같아요. 그렇지만 많은 사람이 나다운 아름다움을 발견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마음은 같았죠. 그렇기에 협업도 원활히 이루어졌어요. 압도적인 비주얼보다는 콘텐츠가 중심이 되도록, 공간 곳곳에 뉴뷰티와 각자의 아름다움에 대한 질문을 던져가며 부담 없이 즐기는 전시가 되도록 노력했어요.

리스토어비즈니스팀 신노아 님

고객들에게 아모레퍼시픽의 가치를 진정성 있게 전하는 일이기에, 참여하는 여러 팀이 공동의 미션을 가지고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저에게는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는 고객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이 시대의 고객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좀더 알게 되었던 좋은 기회였죠. 또한 아모레퍼시픽의 아름다움에 대한 관점, 탁월한 기술력과 고객에 대한 진정성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 뿌듯했어요.

임상 Lab 고은비 님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진정성’이었어요.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와 경험을 솔직하게 담아내기 위해서는 브랜드부터 진정성 있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또한 유니크링 제작이나 뉴뷰티 전시를 통해 나다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특히 나다움에 대한 여러 관점을 듣고, 그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을 넓힐 수 있었다는 게 개인적으로는 가장 보람찼어요.

LR Seoul 윤재희 님

다양한 사람의 솔직한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어요. 자기다움이란 정답이 없기에, 각자의 다채로운 ‘나다움’을 이끌어내는 데 집중했죠. 다만 1300여 명의 인터뷰를 하며 실제 거리에서 촬영과 녹음을 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어요. 캠페인 후반부에서는 걸음걸이나 스타일만 봐도 인터뷰를 해주실지 아닐지 구별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렇지만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여 뉴뷰티 캠페인이 시작하고, 실제 전시로 구현이 되는 걸 보며 큰 뿌듯함을 느꼈어요.

LR Seoul 여지윤 님

 

 

 

 

'New Beauty Commentary'는 뉴뷰티를 구현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여러 브랜드 이야기를 전합니다. 캠페인부터 제품까지, 담당자들이 들려주는 숨겨진 에피소드를 만나봅니다.

 

 

에디터 송재은

기획 총괄 아모레퍼시픽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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