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 가족이 제일 중요하죠. 가족이랑 건강. 가족은 제 평생 오래 볼 사람들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죠.
가족들한테 신경을 많이 써요. 본가가 광주인데 타지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집에 잘 못 내려가요. 그래도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꼭 내려가려고 하고 있어요. 집에 가서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내고 조카랑 놀아주기도 하고요. 저희 아버지가 이제 곧 정년퇴직을 하셔서 금전적인 면으로나 힘쓰는 면으로나 가족들한테 신경을 쓰려고 해요. 여자친구가 없어서 챙길 게 가족밖에 없어요.
세브란스 병원 안에 있는 편의점에서 일하는데 환자나 보호자분들이 손님으로 많이 오셔서 신경을 써야 해요. 컴플레인이 자주 들어오는데 그런 것 자체가 일반 편의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스트레스거든요. 그래도 저를 챙겨주는 사람들과 제 편인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꾹 참고 버티자.'라고 말해 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