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잘 웃어요. 웃는 것에 대해 허들이 많이 낮아요. 사진 찍히는 걸 보면 웃는 모습이 자주 보이더라고요. 웃는 게 제 아이덴티티인 것 같습니다.
25세 | 오일섭
몸이 많이 약하고 힘도 없었지만 친구랑 레슬링에 도전했어요. 열심히 하다가 부상을 입어서 한 달 넘게 쉬고 있어요. 빨리 나아서 다시 운동하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체력이랑 힘 둘 다 너무 부족하니까 '이거 할 수 있을까?' 했어요. 한 두세 달 하니까 체력은 괜찮아졌어요. 이제는 힘이 필요하겠다 싶어서 추가로 헬스장 다니면서 근력 운동을 하고 있어요. 그런 식으로 이어 가다 보니까 자신감이 생겼어요. 몸을 움직일 때 옛날과 다르게 좀 더 안정적이니까 그런 것 같아요.
자잘한 행동들도 잘 못 했었어요. 몸에 힘이 붙다 보니까 자신감이 생기고 당당해졌어요.
아직은 그렇지 않아요. 지금까지 다른 활동을 많이 안 해봤어요. 공부만 한다든가 가끔 운동하는 것 이외에는 많은 경험을 해 보지 않았어요. 25살인데도 불구하고 경험이 부족한 게 아쉽긴 해요. 이번에 레슬링 시작한 것도 친구가 하자고 해서 한 거거든요. 여러 사람을 만나보면서 사람들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