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민 40여명에 황근 묘목 증정… 나무를 매개로 제주의 기후와 환경, 생태적 가치 전파
- 6개월간 노랑무궁화 묘목 기른 뒤 비양도 황근 자생지 일대 식재 계획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이진호)이 지난 14일 제주도 서귀포시 오설록 티뮤지엄 잔디밭에서 ‘나무 임시보호 가족 매칭데이’를 개최했다.
‘나무 임시보호 프로젝트’는 참여자들이 가정에서 일정 기간동안 묘목을 기른 뒤 나무가 필요한 땅에 이식하는 활동으로,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에서 나무를 매개로 제주의 기후와 환경, 생태적 가치를 전파하기 위한 취지로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임보(임시보호의 줄임말)가족 매칭데이는 이니스프리모음재단에서 임시보호 묘목으로 선정한 노랑무궁화를 프로젝트 참가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참가자는 자연을 사랑하는 제주도민 20팀 약 40여명으로, 지난달 온라인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되었다.
이날 현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 준비한 분갈이 방법과 노랑무궁화의 특징을 학습했다. 이후 노랑무궁화 묘목을 화분으로 옮겨심고, 무궁화 이름을 지어주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앞으로 6개월간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의 가이드에 따라 나무 묘목을 가꾸고,
비양도 황근 자생지 일대에 식재할 예정이다.
노랑무궁화는 무궁화속 식물 중 유일한 우리나라 자생종으로 제주와 남해 일부에서 서식하고 있다. 1998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관리되어 왔으나, 20년간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복원에 대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지난해 멸종 위기에서 해제되었다.
한 참가자는 “ 제주의 자연과 환경을 배우며 생태 복원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하게 되었다” 며 “ 비양도 황근 자생지에 옮겨심는 날까지 잘 자랄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가꾸겠다” 고 전했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사인 이니스프리가 5년 동안 총 100억 원의 기부 약정을 통해 2015년에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2020년 제주 비양리마을회와 생태복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노랑무궁화 묘목 200주 식재, 마을내 양묘장 설치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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