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새로운 브랜드가 우리 곁으로 찾아왔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톡톡 튀는 내추럴 헤어케어 브랜드 '프레시팝(Fresh Pop)'이 그 주인공인데요. 2008년 '려' 런칭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헤어케어 브랜드인 만큼 사우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레시팝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숨 가쁘게 한 해를 달려온 담당들이 있습니다. BM, 연구, 디자인, MC, TM 담당들을 만나 준비과정에서부터 출시, 판매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프레시팝과의 인연
[윤세노 님] 기획 단계인 지난해 7월부터 CFT(Cross Functional Team)를 결성해 프레시팝 브랜드 런칭을 준비했습니다. 브랜드 방향 수립과 네이밍, 디자인, 내용물, 광고홍보, 매장 VMD 등을 기획하고 실제 런칭 시점에 고객이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습니다. [권미정 님] 프레시팝은 샴푸와 식품을 접목한 시도였습니다. 저는 식향(flavor) 전공자로 식향개발 업무를 시작해 화장품, 오럴케어, 헤어케어 등으로 역할을 확장했는데요. 프레시팝의 컨셉을 향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맡았습니다.
[박경미 님] CFT 결성 초기에는 브랜드도, 어떤 컨셉의 제품을 만들 것인지도 모르는 백지상태였어요. 이후 브랜드 아이덴티티 정립과 컨셉, B.I, 용기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비주얼 개발, VMD에 이르기까지 브랜딩과 관련한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배우리 님] 프레시팝의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제품을 개발하고 브랜드 및 제품의 RTB(Reason to Believe), 제형기술, 기술 스토리를 정립했습니다. [장혜승 님] 브랜드 컨셉 구체화 단계를 비롯해 프레시팝 IMC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김혜린 님] 브랜드 컨셉에 대한 소비자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프레시팝 런칭 시점에 맞춰 미디어와 공중들에게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SNS 채널을 통해서도 고객과 소통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남궁훈 님] 올해 1월부터 프레시팝의 에이전트 채널 영업 지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연구소와 마케팅에서 많은 노력으로 만든 훌륭한 프레시팝 제품을 좀 더 효율적으로 고객에게 노출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양문영 님] 저 역시 유통 채널별 상품 입점과 런칭 프로모션 기획, 영업 실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프레시팝의 탄생 배경
[윤세노 님] 아모레퍼시픽이 그동안 탈모 시장과 모발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헤어시장에서 내추럴 시장이 성장하고 있었고, 새로운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저자극, 내추럴 원료에 대한 고객의 니즈도 커지고 있었죠. 이를 만족시키고자 프레시팝을 런칭하게 되었습니다. '프레시팝'은 '신선한'이라는 의미의 'FRESH'와 '슈퍼푸드의 영양분이 몸안에서 팡팡 퍼진다'는 의미의 'POP'이 만나 신선한 슈퍼푸드 레시피를 담고 있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프레시팝이 가진 차별점
[남궁훈 님] 영업 현장에서 봤을 때 내추럴 샴푸라는 것이 가장 눈에 띄어야 합니다. 그만큼 고객의 눈을 사로 잡는 상큼한 디자인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리 님] 각 레시피 성분들은 세계적인 잡지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성분인 녹차, 오렌지, 사과, 베리 뿐만 아니라 퀴노아, 꿀 등을 듬뿍 함유하여 영양분을 가득 담고있습니다. 각 레시피의 향들도 맡자마자 기분 좋은 상쾌함이 들도록 만들었습니다.
[윤세노 님] 기존 내추럴 브랜드들은 단순히 나쁜 성분을 함유하지 않아 저자극이라고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소비자들이 내추럴 제품이 갖고 있는 기능성에 대한 기대가 낮았습니다. 두피에 문제가 있는 일부 소비자만 사용하는 제품처럼 느껴진 것이죠. 하지만 프레시팝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요인에 따라 예민해진 두피, 외부자극에 의해서 손상된 모발까지도 보호하여 본연의 건강한 상태로 만들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양문영 님] 모히또 레시피(지성두피용), 버베나알로에 레시피(민감성 두피용), 만다린 레시피 (비듬완화용), 애플식초 레시피(모발보습용), 그래놀라 레시피(모발영양 공급용), 슈퍼 베리 레시피(안티에이징용:이마트용) 등 라인이 다양해 골라 쓰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권미정 님] 향 적으로 차별화된 점이라면, floral, fruity 등 섬세한 향이 주를 이루는 샴푸 시장에서 거의 처음으로 edible한(먹고 싶은) 향을 표현했다는 점입니다. 또 '맛있는 향이다!'라는 첫 인상을 주면서도 샴푸향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샴푸의 기본 속성인 상쾌함, 확산성 등을 기본적으로 갖추었습니다. [박경미 님] 프레시팝은 '나쁜 성분이 없어서 순하다'가 아닌, '우리만의 차별화된 성분이 있어 당신의 헤어에 좋다'라는 플러스 개념을 주었습니다. 기존 매스채널에서는 보지 못했던 원료 그 자체를 느낄 수 있는 내용물과 그 내용물이 돋보일 수 있도록 주스병 같은 용기 디자인, 그리고 기능적인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최소한의 그래픽 디자인을 개발했습니다.
10개월의 준비 과정
[배우리 님] 기존 내추럴 브랜드들처럼 단순히 안좋은 성분들을 빼서 만든 제품이 아닌, 안좋은 성분은 빼고 유효성분들로 두피와 모발에 건강함은 가득 채우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박경미 님] 내추럴 브랜드는 시중에 너무나 많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차별화 된 베네핏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을지가 큰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제품부터 VMD, 마트 내 팝업매장에 이르기까지 브랜드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이미지로 일관되게 발신 될 수 있도록 비주얼 제작에 굉장히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또 싱싱한 원료에서 조제되어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비주얼화 함으로써 이미지 자체로 브랜드의 스토리가 될 수 있도록 힘썼습니다. POP, 기획세트, VMD는 물론이고 MC팀과도 연계하여 브랜드 대표 비주얼을 팝업매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해 프레시팝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남궁훈 님] 프레시팝은 무엇보다 오랜만에 나온 브랜드이고 치밀하게 준비한 만큼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프레시팝이 가진 브랜드의 매력을 가장 크게 어필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프로모션과 VMD 등 현장 관점에서 고객 노출을 최대화 하고 있습니다. [양문영 님] 출시 이후 대형마트 동시 입점, 런칭 이벤트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진열 공간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잊지 못할 에피소드
[박경미 님] 브랜드명에서부터 용기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을 개발하는 기간이 참 타이트 했어요. 운이 좋아서 한 번에 오케이가 되면 가능하고, 방향을 수정하게 되면 그 일정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하늘이 도왔는지 용기 디자인도, BI도, 그래픽 디자인도 모두 한 번에 결정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짜릿한 순간이었습니다. [양문영 님] 대형마트 입점과 런칭 이벤트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긴박감이 있었어요. 일정과 공간 확보에 대한 의견 차이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런칭 시점에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장혜승 님] 광고 촬영 시 쉴새 없이 즐겁게 분위기를 띄우는 이성경 님의 모습이 마치 프레시팝 브랜드 그 자체인 것 같아서 인상적이었어요. [윤세노 님] 용기가 주스 같은 느낌을 전달해서 소비자들이 실제로 정말 먹으면 어떻게 되느냐에 대한 질문도 많이 했어요.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해요!"
[윤세노 님]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처음으로 떠올리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배우리 님] 샴푸를 손에 덜었을 때의 직관적인 느낌, 그리고 사용했을 때의 감동을 위해 앞으로도 연구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박경미 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더욱 정교화하고, 소비자들에게 또 한 번 이슈가 될 수 있는 신제품 디자인을 개발해 내추럴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김혜린 님] 헤어 건강을 책임지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그를 뒷받침하는 정교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 할 것 같아요. 브랜드를 차별화하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구상해 보겠습니다. [장혜승 님] 지금까지 생기 있는 무드와 컨셉을 직관적으로 알렸다면, 앞으로는 프레시팝의 핵심 가치를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게 RTB 전달에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양문영 님] 할인점 채널 대상 붐업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데요. 런칭 초기에 소비자들이 입소문을 낼 수 있도록 SSM(Super Supermarket)채널 등 판매 경로를 확대하겠습니다. [남궁훈 님] 매출은 물론이고, 프레시팝이 대한민국 NO.1 내추럴 헤어케어 브랜드가 되었으면 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