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법인 지식재산팀은 아모레퍼시픽 쿠션 특허에 저촉되는 중화권 시장에 출시되는 쿠션들을 모니터링하고 후속 조치 방안을 모색하여, 효과적으로 조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본사에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저는 쿠션에 관심이 많은데요.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글로벌•로컬•한국의 브랜드 별 쿠션을 모니터링하고 본사에 공유하면서, 쿠션 특허를 통해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지원합니다.

 중국의 특허/실용신안과 관련된 소송을 본사에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소송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자사의 제품 또는 제공되는 판촉물에 대해 특허/실용신안 관련 소송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소송은 결론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법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각도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분석이 필요하며, 중국법인 브랜드 담당자 등 유관 부서와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로벌•중국•한국 경쟁사 기업(로레알, 시세이도, 에스티로더, P&G, 유니레버, 카오, LVMH, LG생활건강, Inoherb, Proya, Carlsan 등)을 대상으로 중국 특허 센싱을 진행하고, 본사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센싱 시 요즘 부각되고 있는 인공지능(AI) 및 친환경(천연 방부제, 미세먼지, 플라스틱 분해, 미생물, 유기농, 식물성 등)을 포함하여 진행하고 있는대요. 경쟁사 센싱을 통해 공개된 타사 특허의 경향성이나 방향성을 예측하고, 이를 분석해 자사 제품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지식재산팀은 지식재산 관련 중국 정부 기관과도 긴밀하게 협업합니다. 그래서 이 기관들이 아모레퍼시픽 중국법인을 방문하거나 한국 본사를 방문하고자 할 때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우리 회사의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중국 공무원들의 자사에 대한 관심도 꽤 많아졌습니다. 여러분도 사내 뉴스를 통해 중국 정부 기관 담당자들이 우리의 오산 뷰티캠퍼스나 시그니쳐 캠프를 찾았다는 기사를 본 적 있으시죠? 중국 정부 기관 관계자들의 원활한 자사 방문을 위해 힘쓰는 업무도 저희 지식재산팀의 업무 중 하나입니다.

 더불어, 지식재산팀은 자사 제품과 브랜드 보호 강화를 목적으로 중국 지식산권국, 공상국, 세관 등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보호 설명회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자사의 다양한 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위조품 식별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부족하지만 저의 중국 생활 편 칼럼을 읽어주신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마지막 칼럼이라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저는 이제 중국 지식재산 전문가로서 더욱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