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의 11월 - AMORE STORIES
#역사속오늘
20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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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의 11월

아모레퍼시픽그룹 역사 속 사건들을 월별 정리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누구도 가지 않은 혁신의 길을 걸어가려면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 어떤 시련 속에서도 끝까지 도전하게 하는 열정과 세상을 향한 호기심, 남들과는 전혀 다른 생각과 시선이 필요합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창립부터 지금까지 늘 새로운 시도로 남다른 아이디어를 탄생시켜왔습니다. 우리가 써 내려온 수많은 최초와 최고의 역사는 세상에 없던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습니다. 끊임없이 혁신의 길을 걷게 한 원동력이자 원대한 기업의 디딤판이 되어준 역사 속 11월의 소식을 함께 들여다봅니다.

1956년 11월,
화성사 설립

 해방과 전쟁 이후 부산에서 후암동으로, 그리고 용산으로 본사 사옥을 이전한 아모레퍼시픽(당시 태평양)은 회사의 성장에 발맞춰 빠르게 내실을 다져나갔습니다. 스테인리스 용기와 냉동기, 크림을 배합하는 기기 등 전문 장비를 설치해 화장품 생산 설비를 자동화 단계로 발전시켰는데, 이에 따라 제품 품질이 더욱 개선되고 대량 생산의 길이 열려 사업은 점차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현대화는 생산 부문에서만 진행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유통 경로도 개척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장과 판매를 중시하며 독자적이고 세분화된 유통 경로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온 아모레퍼시픽의 노력은 1956년 11월, 미용 재료상인 화성사 설립에서 시작됐습니다. 화성사는 미용기술학교와 이•미용업소에서 필요한 각종 미용 재료와 기구, 그리고 아모레퍼시픽이 생산하는 ABC 시리즈를 취급하는 재료 공급상이자 대리점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물품의 소비처인 미용학교나 이발소, 미용실은 입소문의 진원지였습니다. 미용사나 이발사의 말에 따라 업소를 찾은 고객들의 소비 행태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 점을 간파한 아모레퍼시픽은 화성사를 통해 그들에게 미용 재료 구매의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적정 마진을 보장하면서 제품을 공급했습니다.

 화성사 설립은 적극적인 시장 침투 전략의 선구적인 사례로서, 이후 아모레퍼시픽이나 장업계에서 전개한 현대식 마케팅의 시발점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1962년 11월,
영등포공장 준공

 1962년, 아모레퍼시픽(당시 태평양)은 미리 마련해두었던 서울 영등포구 신대방동 부지에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그해 5월 3일에 열린 기공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공장 부지를 둘러보며 규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넓은 공장에 현대식 설비까지 갖추는 일이 부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창업자 장원 서성환 님은 도전하지 않으면 단한 걸음도 나갈 수 없다는 생각으로 꿈을 향해 디딤돌을 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한 달 뒤, 아모레퍼시픽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과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1962년 6월 정부가 긴급통화 조치법을 발표하며 화폐 단위를 '환'에서 '원'으로 바꾸는 화폐개혁을 단행한 것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그해 전년 대비 249%나 성장했는데, 이러한 과도기 속에서 높은 매출이 오히려 자금 압박의 요인이 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서성환 님은 공장을 완공하는 것이 회사의 장래를 위해 더 나은 일이라고 판단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장 건설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화장품을 사치 산업으로 간주해 금융권에서 융자도 받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어렵게 자금난을 헤쳐나가며 공사를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962년 11월, 착공 6개월 만에 완공된 영등포공장은 대지 약 2만 2,641㎡(6,849평), 건평 5,619㎡(1,700평)로 당시로써는 보기 드문 규모였습니다. 내부 설비도 세계 수준에 견줄 만했습니다. 원료 저장 탱크가 줄지어 있고 포장 기계도 자동화되었습니다. 공장이 완공되자 생산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영등포공장은 이후 1960년대 후반 증축을 거쳐 1987년 수원공장으로 통합하기까지 국내 화장품 업계의 대표적인 생산 시설로 꼽혔습니다.

2008년 11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시작

 2008년부터 시작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를 겪은 여성암 환자들에게 아모레 카운셀러의 재능 기부를 통해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를 전수합니다. 단순한 외모 가꾸기가 아닌 투병 중 겪는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내면의 아름다움과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란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치료 중 외모 변화를 겪은 여성 암 환자들이 일상으로 원활히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습니다. 2016년까지 국내에서만 총 1만 994명의 여성 암 환자와 4,033명의 아모레 카운셀러 자원봉사자가 참여했습니다. 여성 암 환자들이 이 캠페인을 통해서 힘을 얻는 모습을 확인한 아모레퍼시픽은 2011년부터 캠페인을 중국으로 확대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장전생명(妆典生命)이란 이름으로 상하이, 베이징, 청두, 광저우 등에서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또 2015년에는 베트남, 2017년에는 싱가포르, 홍콩, 대만으로 지역을 확대해 지난 10년간 총 6개국 1만 4,065명의 여성 암 환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모든 여성이 더 아름다운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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