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추억의 아이콘에 숨겨진 뷰티 Tip - AMORE STORIES
#박혜연 님
2015.04.07
5 LIKE
217 VIEW
  • 메일 공유
  • https://stories.amorepacific.com/%ec%a0%9c1%ed%99%94-%ec%b6%94%ec%96%b5%ec%9d%98-%ec%95%84%ec%9d%b4%ec%bd%98%ec%97%90-%ec%88%a8%ea%b2%a8%ec%a7%84-%eb%b7%b0%ed%8b%b0-tip

제1화. 추억의 아이콘에 숨겨진 뷰티 Tip

STAFF
COLUMN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우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드라마/영화로 보는 뷰티 문화

제1화. 추억의 아이콘에 숨겨진 뷰티 Tip

칼럼니스트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BM팀 박혜연 님

지난 겨울, 무한도전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의 열풍을 기억하시나요? '토토가'는 추억 속에만 있던 가수들을 불러 모아 90년대 가요를 재조명하며 많은 감동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는데요.

'토토가' 뿐만 아니라 영화 '써니'와 '쎄씨봉', 드라마 '응답하라'도 어느덧 중년의 나이를 훌쩍 넘겨버린 이 시대의 버팀목이 된 분들에게 청춘의 추억을 선사한 작품들이었습니다.

항간에 '보편적 문화'를 지나치게 상업화 했다는 쓴 소리도 있었지만, 성인들을 위한 '추억 놀이' 메신저 역할을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작품 속에는 재미있는 장면들도 많지만 킬링 타임용으로 보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시대의 문화와 아이콘을 잘 재연해 마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저 역시 지난해 여름, 결혼이라는 중대사를 앞두고 방안 깊숙이 보관했던 짐들을 꺼내 정리하다 보니 화장대 한 구석, 옷장 깊숙이 생각하지 못했던 소품들을 발견하면서 마치 보물이라도 찾은 것 마냥 호들갑을 떨기도 했었습니다. 어쩌면 위에 말씀 드린 프로그램들은 누구에게나 돌이켜보면 있을 법한 아이템들을 바탕으로 추억을 불러 일으켜 소소한 재미를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중・장년층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든 "써니"의 영화 속 아이템을 통해 80년대 청춘감성을 충전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 아줌마가 되어버린 '소녀'의 패션・뷰티 아이콘

'써니'의 배경은 70~80년대 입니다. 멀게는 50대, 가깝게는 30대가 추억을 간직한 소품을 엿볼 수 있는 영화인데요. 혹시 칼럼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 중에도 아래 사진과 같은 소품이 익숙하지는 않으신지요?

최근 복고 열풍이 불면서 같은 세대를 살지 않았던 어린 친구들의 패션 소품으로 간혹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70~80년대 그때 그 시절, 뷰티 소품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 추억의 아이콘1 _ 잘 나가는 언니의 헤어 스타일은?


위 사진 속 '써니'의 칠공주 헤어 스타일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선글라스로 착각할 법한 큰 '리본 핀'과 지금은 세안할 때나 쓰는 두건에 가까운 '헤어 밴드'가 소위 멋 좀 부릴 줄 아는 언니들의 소품이었습니다. 80년대 아이돌과 가수 김완선 님 역시 높이 묶은 포니 테일에 큰 장식의 액세서리를 달아 잘 나가는 언니의 스타일을 완성시켜주기도 했고요.

이제는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 과거의 트렌드에도 과학적인(?) 이유가 숨겨져 있습니다. 두 아이템에는 일명 '소두 효과'가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단순한 헤어 액세서리일 것 같지만, 시선이 위로 모아져 얼굴이 작아 보이는 것은 물론, 키가 커 보이는 부가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써니'를 통해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시대적 산물은 환상적인 볼륨의 앞머리입니다. 헤어 스프레이로 딱딱하게 고정해 거센 바람이 불어도 끄떡없을 것 같은 앞머리야 말로 그 어떤 것보다 복고의 느낌을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꼿꼿하게 세운 앞머리가 당시 그녀들에게는 자존심의 상징이었을지도 모르지요.


★추억의 아이콘2_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손수건


얇은 손수건을 반다나처럼 사용해 밋밋한 목에 포인트를 주거나 때로는 컬러풀한 손수건을 손목에 동여매 패션 아이템으로 썼던 "써니"의 칠공주들! 80년대 여성들의 복고 패션 중 스카프 입문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외국에 비해 스카프가 도입이 늦은 우리나라 여성들도 80년대부터는 다양한 손수건 스타일링을 패션에 접목해 점점 스카프 문화에 접어들게 되었답니다. 홈 패션이 유행하던 당시에는 활용성이 높은 쁘띠 스카프가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화려한 패턴이나 컬러를 가진 쁘띠 스카프를 업 스타일 헤어와 매치해 얼굴을 돋보이게 하며 발랄한 느낌을 부각시켜주는 스타일링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허전한 팔목에 레이어링 해서 묶어 팔찌와 같은 장식적인 효과를 주기도 했고요.

최근에도 쁘띠 스카프를 활용한 스타일링 Tip이 많은 확산되고 있는데요.

쁘띠 스카프를 선택할 때에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가로 길이가 길고, 얇은 재질을 골라야 더욱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 첫 화를 마무리 하며…

가깝고도 먼 80년대의 뷰티 문화를 접하는 동안 어떤 기분이셨나요? 칼럼을 읽고 계신 일부 여러분들 중에는 그리웠던 시절이 환기되는 느낌이 잠시나마 드셨을 것 같습니다. 저는 칼럼을 작성하기 위해 추억의 소품들을 살펴보며 바람이 지나가듯 예전의 공기가 나를 감싸 지나가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봄 바람이 따스하게 불어오는 이번 주에는 여러분들도 일상에 바빴던 마음을 잠시 놓고 지난 시간들을 장식했던 추억들을 한 번 회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
  • 좋아해

    5
  • 추천해

    0
  • 칭찬해

    0
  • 응원해

    0
  • 후속기사 강추

    0
TOP

Follow us:

FB TW 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