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화. 저가샵, 디자인 스토어(Design Store)되다 - AMORE STORIES
#최웅경 님
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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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저가샵, 디자인 스토어(Design Store)되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우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칼럼니스트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 BD팀 최웅경 님


# 칼럼을 시작하며..

 사우 여러분은 '다이소'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100엔 샵? 1000냥 백화점? 유통 전문 소매점? 생활용품 만물상? 등 다양한 이미지가 존재할 텐데요. 다이소가 일본 기업인지에 대한 뉴스가 지금도 종종 보도되며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을 볼 때, 이는 '카테고리 킬러'라 불리는 전문유통점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다이소의 실적세가 이유인 것 같습니다. 다이소의 정식 회사명은 '㈜다이소아성산업'으로 일본의 '다이소산업'과 한국의 '㈜아성산업'이 합작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 국내 저가 라이프스타일샵 & 다이소 잠실점(출처 : 온라인 기사 이미지)

 국내 전문유통점 시장의 변화와 함께해온 대표 브랜드 다이소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중에도 오히려 성장세를 유지하는 이유는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비즈니스 모델 때문인데요. '저가 라이프스타일샵'에서 출발해 유통 환경의 변화와 진화에 발맞춰 '디자인 스토어(Design Store)'로 변모하고 있는 것입니다. 언뜻 '다이소'와 '디자인 스토어'간에는 이미지 매칭이 잘 되지 않는 것 같은데요. 변화하고 있는 유통 시장과 저성장기의 내수 경기 상황속에서도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다이소는 어떤 방향을 취하고 있을까요? 저가 라이프스타일샵 시장의 선두를 지키고 있는 '다이소(Daiso)' 및 후발 주자 '미니소(MINISO)',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Flying Tiger Copenhagen)'의 성장 과정과 시장 변화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다이소아성산업'의 다양한 변신 과정

 국내 '저가 라이프스타일샵' 시장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지키고 있는 '다이소'의 변신 과정은 놀라울 정도인데요. 1988년 '㈜한웰', 1992년 '㈜아성산업'이라는 도매 및 상품중개업을 통해 일본 '다이소'를 비롯해 50여 곳에 물건을 납품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남다른 감각으로 상품을 선별해 아성산업이 공급한 상품들이 매장에서 불티나게 팔리면서 2001년 일본 다이소가 독점 거래를 제안하는데요. 이에 아성산업은 독점 거래에 따른 위험 부담을 덜기 위해 일본 다이소가 일부 지분을 투자할 것을 제의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일본 다이소의 34.2%(4억 엔)의 지분 참여와 동시에 '다이소'라는 브랜드를 공유하며, 로열티는 지불하지 않고, 사명은 현재의 '다이소아성산업'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다이소의 변신이 곧 국내 저가 라이프스타일샵의 변신이라고 할 만큼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다이소의 성장 과정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 '다이소'의 창업기

- 유통 채널에 납품하는 상품 중개업으로 창업
- 아스코이븐프라자 1호점(천호점) 오픈하며 로드샵 Biz 시작
- 2001년 로드샵 100호점 돌파, 균일가샵으로 일본 '다이소' 벤치마킹

■ '다이소'의 성장기

- 2006년 연매출1,050억 돌파, 로드샵 300호점 달성
- 2010년 로드샵 600호점 돌파
- '저가 라이프스타일샵'으로 변모하며 외형 확장

■ '다이소'의 현재

다이소 명동본점, 1F~8F 플래그십 스토어로 구성

- 전국 로드샵 1,150여개 운영 중
- 전세계 36개국 3,600여개의 해외 협력사 확보
- 2016년 말 기준 연간 매출액 1조 3,055억 원
- 2020년 연간 매출액 2조 원 달성 목표
- "디자인 스토어(Design Store)"로 변신 중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는 '다이소'가 그중에서도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바로 '품질 검증'입니다. 1,000원 짜리 상품이라 해도 1,000원 이상의 가치를 고객이 느낄 수 있어야 하고, 1,000원이지만 1만원의 가치가 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는 점점 균일가샵의 '상품 가격'만 내세우는 승부가 아닌 상품에 디자인을 입히고 차별화하는 방식으로 그 가치를 극대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가격 이상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다이소의 경영 철학은 '저렴한 상품을 파는 곳'이 아닌 '가성비가 뛰어나고 디자인도 우수한 상품을 파는 곳'이라는 이미지 변신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내세운 글로벌 저가 라이프스타일샵의 국내 진출 상황에서 로컬 업체들에게 위기와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다이소' 모습보다 앞으로의 변화된 모습이 더 기대가 되며, 지금부터는 국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있는 저가 라이프스타일샵의 현황을 브랜드별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저가 라이프스타일샵' 브랜드

1. 다이소(Daiso)

 '다이소' 즉 (주)다이소아성산업의 전신은 1992년 1월 생활용품 및 일용잡화의 수출입과 도/소매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아성교역입니다. 1996년 11월, (주)아성산업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이듬해 5월 아스코이블플라자 1호점(천호점)을 개점하였습니다. 이어 1999년 2월 아스코이븐플라자 가락점을 오픈하면서 균일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였고, 같은 해 5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물류창고를 매입하여 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2001년 9월, 일본의 균일가(100엔 샵) 상품 유통회사인 다이소 산업과 합작하여 '(주)다이소아성산업'으로 사명을 재변경하고, 브랜드명도 아스코이븐플라자에서 '다이소아성'으로 바꾸게 됩니다.

 2010년 9월이 되자 600호점을 돌파, 10월 중국 상하이에 한웰 국제무역유한공사를 설립합니다. 2012년 12월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에 남사 물류허브센터를 준공하였고, 2015년 5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북수원점을 열면서 1,000호점을 달성하였습니다. 2010년 '하오쓰터'라는 브랜드로 중국에 진출하였고, 2015년 10월부터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한 '위포인트(WiPoint) 멤버십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주)다이소아성산업은 한웰그룹의 계열사로, 관계사에는 무역 부문에 한웰그룹의 모기업인 (주)한일맨파워와 종합유통회사인 (주)에이치원글로벌, 유통 부문에 다이소몰을 운영하는 e-비즈니스 전문기업인 (주)한웰이쇼핑, 중국 내에서 균일가 유통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한웰국제무역(상하이)유한공사 등이 있습니다.

2. 미니소(MINISO)

 '미니소'는 일본의 패스트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로 시작하였습니다. 일본의 디자이너 'Miyake Jyunya'와 중국의 청년 기업가 '엽국부' 회장이 공동 창립하였습니다. 미니소는 '심플하고 자연적이며 질감 있다'는 생활 철학과 '자연에 회귀하고 제품의 본질을 복원하는'이라는 브랜드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7일 마다 새로운 스타일을 출시하고 저가 노선을 취하며, 패스트 패션을 브랜드 핵심으로 삼아 소비자들의 호감과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미니소는 아시아 지역에서 한달에 평균 80~100개의 매장을 오픈한다고 합니다. 2013년 설립한 미니소는 일본과 중국, 미국,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 등 35개국에 2,000여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설립 이듬해인 2014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중국 자본에 매각되었습니다. 2013년 9월에는 중국 광저우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매장을 오픈하며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미니소의 성공 요인은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에 있습니다. 단품 아이템을 대량 주문 생산하는 방식을 취해 생산 원가를 낮추며, 고정적으로 전체 총 매출액 중 8%의 이익만 챙기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중간 거래상을 없애고, 중앙 창고에서 상품을 매장으로 직접 운송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7일 마다 출시되는 신제품은 21일 이내에 미니소의 전 매장으로 유통하는 시스템입니다.

 온라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오프라인 구매 체험 서비스'도 미니소만의 강점입니다. 미니소는 판매원을 두지 않으므로 고객들이 겪는 '구매 스트레스'를 없앴습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숨겨져 있는 서비스'로 직원들은 소비자의 요청이 있을 시에 도움을 제공하며 그 외에는 결제, 상품 진열 및 위생 관리 등의 업무만 진행한다고 합니다. 또 다른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섬세한 매장 관리'입니다. 미니소 매장은 대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하며 고객이 길을 걷다가 부담 없이 매장으로 들어와 상품을 구경할 수 있도록 따로 출입문을 만들지 않고 전면을 개방해 놓고 있습니다. 엽국부 회장은 틈이 날 때 마다 매장을 방문해 고객 구매 행태를 살피며 고객들에게 피드백을 받아 상품 개발 및 매장 운영에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미니소의 브랜드 실천, 브랜드 가치, 브랜드 탄생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미니소'의 브랜드 실천 : 미니소는 '질이 좋고 가격도 적절한' 상품들을 만들고 있지만 그것이 곧 '값싼 것' 임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고품질 브랜드로서의 이념 하에 미니소는 전문화된 글로벌 소싱으로 세계 각지의 자재를 조달하여 소비자를 위한, 더 안전하고 더 믿음직한 더 저렴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니소는 고객을 항상 새롭게 만족시켜줄 자신이 있으며 품질 향상을 변함없는 목표로 합니다.

'미니소'의 브랜드 가치 : 인류가 살아가는 대자연은 신기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자연을 스승으로 연구하고 창조하며 생활하는 것은 인류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때문에 미니소는 심플하고 자연적이면서 풍요로운 생활 철학을 신봉할 뿐 아니라 지구의 환경 문제도 고려해 '좋은 품질,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설계 제작하고 있습니다. 미니소는 진정으로 자연으로 회귀하며 상품의 본질을 복원하려 노력하는 브랜드입니다.

'미니소'의 브랜드 탄생 : 세계 경제의 발전과 더불어 명품 브랜드는 맹목적 지지를 받는 한편 저가의 모조품이 시장에 넘쳐나고 있습니다. 소비 양극화에 대한 반성과 비판을 배경으로 대다수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를 위해 미니소가 탄생했습니다. 미니소는 품질이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임을 인식하고 문화 컨텐츠로 자리매김해 패스트, 리빙 시장에서 선도자가 되려고 합니다.

3.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Flying Tiger Copenhagen)

 덴마크의 디자인 스토어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은 북유럽 라이프 스타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디자인 스토어입니다. 실용성을 기반으로 감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인테리어 소품, 오피스용품, 가정용품, 주방용품, 파티용품 등 다채로운 상품 카테고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총 3,000개 이상의 상품으로 구성되며, 끊임 없이 변화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매달 300여 개의 새로운 테마가 담긴 상품 출시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위비스' 그룹이 사업 전개를 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 위에서 시대정신에 최적화된 상품과 운영을 통해 Make Korean Happy'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995년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을 창립한 '레너트 라보쉬츠'가 앞으로 콘셉트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덴마크적인 창의성'을 더욱 강하게 담을 예정입니다. 이로써 디자인과 실용성이 강하게 결합된 상품들을 통해 새로운 도약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 '저가 라이프스타일샵'의 '빅뱅'

 '다이소'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저가 라이프스타일샵'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업체 간 경쟁으로 인해 공격적인 출점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업계는 국내의 1인 가구 비중이 전체의 30%에 육박할 만큼 늘어나고 저성장 기조에 따른 '가성비'가 주목을 받으면서 저가 라이프스타일샵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내 저가 라이프스타일샵 현황, 2017년
브랜드명 런칭시기 본사 주요 취급 품목 상품수
(SKU)
평균 가격대 1인당
구매금액
현재 매장수 2017년말
매장수(계획)
다이소 1997년 다이소 아성산업 주방,욕실,청소,세탁,페브릭,미용,문구,완구,공구,조화,레저,식품,일회 위생 등 3만2천여 개 1~2천원대 7천원 1,152개 1,250개
미니소 2016년 미니소 코리아 디지털,미용,문구,완구,가방,소품의류,식품 등 3천여 개 3천원대 1만원 36개 50개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 2016년 위비스 홈,주방,사무,파티,팬시,인형,디지털 등 3천여 개 3~4천원대 7천원 10개 20개
 다이소는 1997년 1호점을 시작으로 2009년에 500호점, 2015년에 1000호점을 돌파했으며 2016년 말 기준 매장수 1,150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매출 또한 폭풍 성장하고 있는데, 2014년 매출은 1조 원에 달하며 2015년엔 1조 2천억 원, 2016년 말 기준 1조 3,055억 원을 달성하였다고 합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당초 계획했던 '2020년 매출 2조 원 달성'이 2018년으로 2년 정도 앞당겨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이소'측은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캐치하고, 국내외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품질 좋은 초저가 상품을 개발했던 것이 주효했다.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객단가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라고 합니다. 1인당 구매 단가는 7천원 수준이며, 하루 총 방문객은 60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매장의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미니소'는 공격적인 출점을 통해 36개점을 120개점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2016년 국내에 런칭하며 시장성을 충분히 검증하였고 매장당 월 평균 매출액은 1억 5천만 원이라고 합니다. 연구개발(R&D) 인력만 200여 명에 달하며 매달 500개가 넘는 제품들이 새롭게 출시된다고 합니다. 뷰티부터 디지털, 생활용품, 액세서리, 가구, 문구, 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고 있으며, 100% 자체 기획된 고품질의 아이디어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빠르게 공급한다는 전략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도 차츰 세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롯데 영플라자 본점을 시작으로 현대 판교점 등 주요 유통몰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로드샵 보다는 백화점과 쇼핑몰 등 주요 유통 채널을 대상으로 단독 매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칼럼을 마치며..

 국내 '저가 라이프스타일샵'의 전성시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 임대료 및 불경기로 인해 사업을 접는 소규모 점포가 많은 상황에서 기존 매장이 철수하고 등장한 것이 바로 저가 라이프스타일샵인 것입니다. 즉 중심 상권에 공격적인 매장 출점을 하고 있는데요. 독특한 디자인을 앞세워 국내 유통 채널의 '신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가성비 높은 상품을 구매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탕진잼'과 같은 최근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점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국내 저가 라이프스타일샵의 성장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이번화 칼럼을 마치며 다음에 더 좋은 주제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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