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화. 제2차 세계 쿠션 전쟁 발발! - AMORE STORIES
#김여훈 님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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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제2차 세계 쿠션 전쟁 발발!

STAFF
COLUMN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우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글로벌 Beauty Inside

제2화. 제2차 세계 쿠션 전쟁 발발!

칼럼니스트
아모레퍼시픽 프리미엄 메이크업 팀 김여훈 님

제2차 세계 쿠션 전쟁(WCWⅡ)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고유 자산으로 시작하여 이제는 K-뷰티의 핵심 아이템이 된 쿠션이 한층 더 다양해진 모습으로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에서 선보여지고 있습니다.

칼럼을 통해 지금까지 쿠션 전쟁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 쿠션 전쟁에 뛰어든 새로운 후발 주자는 어떤 무기를 내세우고 있는지를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 WCWⅠ: 2015, 보급형 쿠션 시대 "싸게, 더 싸게"

쿠션 파운데이션은 마스크 시트 팩과 더불어 K-뷰티의 핵심 아이템 중 하나라고 여겨지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휴대가 용이하고 사용법이 쉬우면서도 누구나 완벽한 피부 표현을 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쿠션 파운데이션은 화장 문화를 바꾼 혁명적 아이템으로 칭송 받고 있죠.

2015년에 쿠션 파운데이션은 소리 없는 전쟁을 벌였습니다. 자사의 혁신 제품 중 하나였던 쿠션은 이제 한국 화장품 브랜드라면 당연히 갖춰야 하는 필수 제품 라인이 되며 무한 경쟁 구도에 돌입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두드러진 점은 대부분의 로드샵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기존 제품들 대비 합리적이다 못해 파격적인 가격의 저가 쿠션을 출시했다는 것 입니다.

이런 보급형 쿠션들은 빠른 인지도 확보를 위해 정가의 1/2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할인 행사를 하거나, 정품 용량의 리필을 추가로 더 증정하는 등 출시 직후 가격, 물량 면에서 모두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였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이름을 알렸고, '믿거나 말거나 하고 사서 써보니 생각보다 제품력이 괜찮다'는 긍정적 평을 얻으며 다수의 충성 고객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1만원으로 준비하는 새내기 필수 뷰티템' 등 SNS 나 잡지 기획 기사로 소개되며 저렴하고 품질 좋은 합리적 아이템이라는 이미지를 대중에게 심었습니다.
  • 자료 출처 : 뷰티넷 홈페이지 내 미샤 모이스처 매직 쿠션

  • 어퓨 에어핏 쿠션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런 경향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메이블린, 로레알 등의 대중적인 브랜드에서 연이어 쿠션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특히 저렴한 가격과 높은 전파력을 내세워 중국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메이블린 슈퍼 BB 쿠션

  • 로레알 루센트 쿠션


이러한 저가 쿠션 전쟁에서 특이한 노선을 택한 제품도 있습니다. 바로 프리메라의 베이비 썬 쿠션이 그것인데요. 보다 저렴한 가격을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베이비 전용 제품이라는 니치 마켓을 (niche market) 공략했습니다. 엄마가 화장하는 모습을 따라 하고 싶은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도 피부에 순한 무기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 아기 피부에 혹시 해롭진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덜어낸 그야말로 모두를 만족시킨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KBS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프리메라 베이비 선 쿠션을 사용하는 엄지온, 엄태웅 부녀

  • 제품 광고모델 추사랑


이미 모두가 예견한 일이었지만 2016년에 접어든 지금, 수많은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에서 다양한 쿠션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이미 한국 시장에 런칭 되어 판매 중인 제품도 있고, 한국 시장에 아직 들어오지 않은 브랜드 제품도 있는데요. 주요 제품을 짚어보며 새롭게 쿠션 시장에 뛰어든 제품들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WCWⅡ : 2016, 고급 쿠션 시대 "더 럭셔리(luxurious) 하게, 더 특별하게"

2016년 새로 선보이는 쿠션 파운데이션들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한껏 강조하여 출시되었습니다. 2015년의 쿠션 시장 경향과 가장 크게 대비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고급 메이크업 브랜드라는 이미지와 브랜드 네이밍에 힘입어 기성 쿠션과는 다른 '럭셔리 쿠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그 중에서도 입생로랑과 지방시 제품은 블랙 컬러 케이스에 브랜드 로고를 크게 강조한 고급스러운 케이스 디자인으로 많은 국내 뷰티 블로거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입생 로랑 제품은 기존 제품의 잉크 파운데이션을 그대로 쿠션에 옮겨 담았다는 컨셉을 내세우고 있고, 지방시 제품은 메탈 팬에 지방시 로고 대로 내용물이 밀려 나오는 메탈 쿠션 방식을 적용하였습니다.
  • 입생로랑 잉크 인 쿠션 (좌), 지방시 뗑 꾸뛰르 쿠션 (가운데), 지방시 쿠션의 메탈 플레이트(우))


MAC 에서는 셀피 커버 쿠션이라는 독특한 애칭으로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타 브랜드들이 퍼프로 내용물을 취해 바르는 전통적인 쿠션 사용법을 택한 데 비해 맥에서는 전용 브러시를 함께 출시한 점이 인상적인데요 국내와 해외 제품 패키지 디자인을 달리 해 국내에서 로컬화 전략을 꾀한 점도 특이 합니다.
  • 한국에서 출시된 맥 셀피 커버 쿠션

  • 전용 브러시로 함께 출시 된 197SH 브러시


일명 '파운데이션 명가' 로 불리는 바비 브라운과 에스티로더에서도 신상 쿠션제품들이 우르르 출시되었습니다.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브랜드인 만큼 제품력과 휴대성, 간편함을 모두 잡겠다는 브랜드의 의지가 느껴집니다. 전통의 메이크업 브랜드로 촘촘한 고객층을 지닌 dior는 자사와의 기술 협약을 통해 쿠션 제품 개발에 이전부터 공을 들여왔는데요. 퍼펙트 블룸 쿠션 파운데이션이라는 신상품을 출시했지만 아직 국내 출시일은 미정입니다.

# WCWⅡ : 선발 주자들의 업그레이드 된 제품 라인 업

위에 소개한 브랜드에 앞서 한발 빠르게 쿠션 파운데이션을 출시한 랑콤 사에서는 쿠션 기술력을 적용한 쿠션 블러셔를 지난 2월에 출시했습니다. 로레알 역시 3가지 컬러의 쿠션 블러셔를 출시하였습니다. 랑콤 블러셔가 선명하고 깊이감 있는, 다소 어른스러운 컬러의 제품을 출시한 데 반해 로레알 에서는 오렌지, 핑크, 코랄 3가지의 대중적인 컬러를 선택해 보다 다양한 고객을 타겟으로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랑콤 Cushion blush Subtil_일본 출시 컬러

  • 로레알 lucent magic cushion blush


# WCWⅡ : 스킨케어 제품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스킨 케어에 강한 면모를 보이던 글로벌 브랜드들도 쿠션 파운데이션을 출시했습니다. 기존에 고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던 제품의 주요 성분을 함유하거나 기존 스킨 케어 라인업의 한 구성품 처럼 커뮤니케이션 하여 친근한 느낌을 강조합니다. 그 대표적 예로 비오템에서는 아쿠아수르스 크림 한 통을 쿠션에 옮겨 담았다는 컨셉의 아쿠아 수르스 플럼핑 쿠션을 출시하였고, 필로소피(philosophy)에서는 국내의 Dr. Jart 제품과 비슷한 네트 방식의 쿠션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특히 philosophy 는 3가지 컬러의 쿠션 블러셔도 함께 출시한 점이 눈에 띕니다.
  • 비오템 아쿠아 수르스 플럼핑 쿠션(좌), 필로소피 take a deep breath 쿠션 (가운데),take a deep breath cushion color for cheeks (우)


슈에무라의 블랑 크로마 브라이트닝 UV 쿠션 파운데이션은 밝고 깨끗한 피부 표현을 원하는 고객에게 추천되던 기존의 블랑 크로마 라인 신제품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브라이트닝 라인의 제품인 만큼 다른 브랜드 제품에 비해 SPF 50 PA+++ 이라는 높은 자외선 차단 지수를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타 브랜드 제품에 비해 매트한 사용감을 주로 커뮤니케이션 한다는 점도 특징적입니다. 파우더리하고 매트한 마무리감을 강조하기 위해 슈에무라 제품은 기존의 쿠션 파운데이션들이 주로 선택하는 에어셀 퍼프 대신 일반 파우더 퍼프와 같은 소재의 전용 퍼프를 내장하여 출시했습니다.

자료 출처 : 네이버 까페 파우더룸


# WCWⅡ : 우리의 도전과 대항!

쿠션 제품을 최초로 출시했고 이에 대한 수많은 고유 기술을 가지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에서도 쿠션 제품의 고급화와 다양화, 그리고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쿠션 제품을 어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헤라는 최근 새로운 컬렉션으로 영국 출신의 슈즈 디자이너인 니콜라스 커크우드 님과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대담하면서도 여성스러운 패턴으로 꾸며진 패키지는 쿠션 제품뿐만 아니라 컬렉션 제품 전체에 적용되었는데요. 벌써부터 SNS 상에서 수많은 여심을 강타하고 있다고 합니다.
  • '헤라x니콜라스 컬크우드' 컬렉션의 독특한 디자인

  • 디자이너 니콜라스 커크우드 님


# 2화를 마치며…

지금까지 타사의 다양한 신상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을 살펴 보았습니다. 새로운 이미지와 기능을 갖춘 쿠션 파운데이션들이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흥미롭습니다. 또한 쿠션 제품을 최초로 출시했고 이에 대한 수많은 고유 기술을 가지고 있는 만큼 치열한 쿠션 전쟁 속에서 자사 브랜드 제품들이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우위를 점하기를 희망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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