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화.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여는 새로운 세상 - AMORE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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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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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화.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여는 새로운 세상

최신 디지털 기술에 대해 소개하는 칼럼입니다

칼럼니스트아모레퍼시픽 디지털 정보혁신팀 이시형 님

 가까운 미래, 외계인의 침략에 맞선 인류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를 기억하시나요? 주인공 톰 크루즈는 매일 죽음과 삶이 반복되는 타임 루프 속에 갇혀, 온갖 무기로 무장한 '엑소슈트(Exosuit)'를 입고 전장에 뛰어듭니다. 이때 톰 크루즈가 입은 로봇 슈트가 바로 가장 근접한 미래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를 대표하는 이미지인데요.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신체에 부착하여 컴퓨팅 행위를 할 수 있는 모든 전자기기이며, 일부 컴퓨팅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품화된 대부분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안경, 시계, 밴드 등 액세서리 타입입니다. 스마트폰만으로 제공하기 힘든 다양한 가치를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애플 워치(Apple Watch)', '핏빗(Fitbit)', '샤오미 미밴드(Xiaomi mi band)'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죠.

 최근에는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접목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선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IoT, 가상 현실(VR), 증강 현실(AR), 인공 지능(AI) 등 기술과 융합하여 서비스 산업의 혁신을 주도합니다.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대기 오염 방지 스카프'

 프랑스의 스타트업 Wair사가 선보인 '대기 오염 방지 스카프(Anti-pollution scarf)'에는 필터 마스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마스크는 공기 오염도를 측정하고, 오염도가 심한 지역을 지날 때 사용자에게 스마트폰 알람을 보내 스카프 착용을 유도합니다. 최근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Wair사의 대기 오염 방지 스카프는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이 구현되는 '스마트 안경'

 미국의 웨어러블 개발 업체 ODG(Osterhout Design Group)사는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을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안경을 선보였습니다. 전방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영상이나 이미지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으며, 쇼핑과 정보 검색, 내비게이션과 같은 편리한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제 스마트폰이 아닌 스마트 안경을 통해 '포켓몬 고(Pokemon GO)' 같은 게임을 더욱 현실감 넘치게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내 몸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셔츠'

  • Xenoma사의 이스킨(E-skin)

 일본 도쿄의 벤처 기업 Xenoma사에서는 셔츠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이스킨(E-skin)'을 개발했습니다. 셔츠에는 두께 0.1mm 정도의 센서가 30개 이상 붙어 있어서, 몸을 굽히거나 팔을 움직이는 행위가 휴대폰 단말기로 전송됩니다. 이스킨은 일반적인 옷과 같은 형태로 입을 수 있으며 물세탁도 가능한데요. 움직임뿐만 아니라 호흡, 혈압, 체온 등의 정보도 알 수 있어 건강 관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독거노인이나 유아 전용 제품을 출시한다면 특정 계층을 위한 헬스 케어 서비스도 가능합니다.

웨어러블 뷰티 기술이 여는 신세계

 대표 시장 조사 기관인 Strategy Analytics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시장 규모가 2018년까지 약 58억 달러(6조 7425억 원)를 기록하며, 글로벌 판매량이 연간 45.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중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점은 글로벌 뷰티 산업도 웨어러블 기술을 통해 계속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로레알의 마이 UV 패치(My UV Patch)

 현재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활용 분야가 헬스와 패션에 집중되어 있지만, 뷰티 산업과의 융합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잘 활용하고 있는 Loreal은 2016년 CES에서 피부에 붙이는 패치 형태의 자외선 진단기 '마이 UV 패치(My UV Patch)'를 발표했습니다. 직경 1인치•두께 50마이크로미터의 이 패치를 원하는 부위에 부착하면 빛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염색체를 이용해 자외선 노출 정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Feeligreen사는 미세 전류를 이용한 노화 방지 기기를 개발했습니다. '더모패치(Dermo-patch)'라고 불리는 웨어러블 패치로, 미세한 전류가 눈 밑 피부 세포를 자극해 주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아피라 사이언스의 아이그로우(iGrow)

 Apira Science사는 모근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해 모발 성장에 도움을 주는 기기 '아이그로우(iGrow)'를 개발했습니다. 아이그로우는 적색 레이저와 LED 광선을 결합한 기술로 모낭층의 세포를 활성화해 모발을 다시 자라게 하는데요. 최근 임상 연구를 통해 16주 치료 후 모발 성장이 39% 증가하는 결과도 공개했습니다.

 최근 디지털 정보혁신팀에서도, 뷰티 제품에 어떤 가치를 입힐 것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 헬스 측정 디바이스에서 수집하고 있는 체지방, 운동량, 영양 상태, 피부 정보 빅데이터를 학습하여(딥러닝), 맞춤형 피부 개선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가 고객에게 신뢰를 얻을 경우, 자사의 상품 추천과 간편 결제까지 한 번에 이루어지는 '뷰티 컨시어지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사실 웨어러블과 인공 지능 기술은 선두 업체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그 기술을 활용하여 어떠한 가치를 더할 것인지, Customer experience 측면에서 Customer Journey Map을 빠르게 그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정보혁신팀에서는 2017년에도 다양한 Test&Learn을 시행하여, 서비스 기술 모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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