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Virtual Beauty Solution – 증강현실 - AMORE STORIES
#정지훈 님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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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Virtual Beauty Solution – 증강현실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우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칼럼니스트
아모레퍼시픽그룹 그룹전략팀
정지훈 님

제 1화. Virtual Beauty Solution – 증강현실

애플 사의 전 CEO 스티브 잡스가 남긴 유작, iPhone은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수많은 IT 개발자들에게는 새로운 세상이 열렸고, IT나 실리콘 밸리가 새로운 꿈의 키워드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뷰티 업계 종사자들은 아마도 이러한 세상의 혁신을 그간 먼발치에서만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e커머스 채널의 부상' 정도로 우리는 이 업계에 다가온 IT산업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죠.

하지만, 2014년 들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로레알은 e커머스로 뜨거워진 뷰티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Loreal Makeup Genius'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한 것입니다. (미국/영국/프랑스/중국 애플 스토어에만 런칭) 이 앱은 핸드폰 카메라를 통해 로레알파리 섀도, 립 등의 색조 제품을 마음껏 자신에게 적용하고 입혀볼 수 있는 기술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미국, 프랑스에서 이미 다운로드가 170만 건을 넘어섰고, 이는 경쟁사들을 이미 앞지른 수준입니다.



런칭 동영상 캡쳐 화면 (이미지 출처 : 로레알파리 홈페이지)
그동안 이러한 'Virtual Makeover' 기술들은 에스티로더, 로라메르시에, 스틸라, 아티스트리 같은 화장품 브랜드들뿐만 아니라 Sephora, Ulta, M&S 같은 다양한 유통사들도 함께 선보여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레알의 Makeup Genius를 혁신적이라 할 수 있는 이유는, 다른 브랜드가 사진에 색을 입히는 방식의 똑같은 Makeover 기술을 '단순 적용'한 것과 달리 자신만의 컬러룩과 한 발 앞선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로레알 Makeup Genius 뒤에는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앞선 기술, 그리고 전략이 숨어있습니다.

로레알은 'Connected Innovation'이라는 오픈 이노베이션 조직의 총괄 아래 'Image Metrics(http://www.image-metrics.com)'라는 재미있는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협력합니다. Image Metrics는 3D 컴퓨터 게임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하기 위한 얼굴 모션 캡쳐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이들은 로레알을 통해 뷰티 사업까지 그 기술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image-metrics.com
2차원 사진을 활용하는 여타 다른 앱과는 달리 로레알은 3D 미러링 기술을 통해 카메라에 비친 얼굴에 실시간으로 메이크업을 가상 시연해볼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다양한 움직임과 빛의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색조 제품의 발색력 변화까지 모두 구현해 냈습니다.

이미지 출처 : latfusa.com
또한, 로레알 앱의 다른 특징은 단순한 제품 시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로레알파리가 제시하는 트렌디한 Celebrity Make up Look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제안한 점입니다. 이 작업에는 로레알파리 메이크업 수석 아티스트인 Billy Brasfield가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비욘세, 레이디 가가,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국외 유명 연예인의 메이크업 스타일링으로 유명한 그는 Makeup Genius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직접 앞선 트렌드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에바 롱고리아 룩 등 다양한 Celebrity Look을 직접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image-metrics.com
전통적인 방식인 뷰티 클래스, 화장품 런칭 행사는 변화에 익숙한 고객들에게 이제 더 이상 새로움을 주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로레알은 Makeup Genius 애플리케이션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체험 행사, TODAY Show(TV), 영화제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했습니다. 고객들은 이제 로레알이 주최하는 행사에서 화장품뿐만 아니라 아이패드와 흥미로운 IT기술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로레알파리의 모델들 또한 이제는 제품의 효능과 자신의 빛나는 피부만이 아니라 새로운 앱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정도이니 로레알이 Virtual Solution 개발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로레알은 전세계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하였고, Makeup Genius 외에도 Skin Genius, My Loreal Colorist(헤어) 등 다양한 시도들을 지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decodedfashion.com
물론, 로레알에 맞서는 IT벤처들(Modiface, Ezface 등)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모디페이스는 7년 간의 연구 끝에 2D와 3D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실시간 '화장 거울'을 개발하였고,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 및 Sephora와 같은 대형 유통사를 통해 기술을 확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기술의 헤게모니는 누가 쥐게 될까요? 그리고 뷰티 비즈니스와 고객의 뷰티 라이프 스타일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이제는 우리 뷰티 사업영역에서도 디지털을 떼놓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고, IT인들과 더욱 머리를 맞대고 일해야 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좀 더 다양한 기술과 상상력이 결합된 오픈 이노베이션은 일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구성원 여러분도 다양한 협력과 참여를 통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창출을 위해 더 너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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