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화. 자음단™: 피부 균형을 찾아주는 다섯 가지 귀한 원료의 비밀 - AMORE STORIES
#설화수 한방과학 소재 이야기
20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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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자음단™: 피부 균형을 찾아주는 다섯 가지 귀한 원료의 비밀


 여러분, '설화수' 하면 어떤 제품과 원료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설화수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상징적인 제품인 윤조에센스와 그 핵심 원료인 자음단에 대해서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윤조에센스를 비롯한 설화수 제품에 적용된 자음단 원료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를 처음으로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자음단은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설화수에 사용되는 수많은 한방 약재들은 모두 무수한 검증을 거쳐 선택된 약재(본초)들입니다. 한방의 문헌 기록에 근거하여 오랜 시간을 거쳐 사용해온 약재들은 다시금 그 성분과 용례, 효능이 과학적 방법으로 검증됩니다. 그동안 자음단을 만들기 위해 선택된 다섯 가지 약재인 작약, 연, 옥죽, 백합, 지황을 어떻게 선정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본초강목>, <신농본초경>, <동의보감>등의 문헌에서 3,000여 가지의 한방 약용 식물들을 찾고, 이중에서 수천 번의 검증과 실험을 통해 최적의 피부 효능을 가지는 5가지 식물 약재들의 조합을 찾아낸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5가지 식물에서 어떻게 자음단의 피부 효능을 뽑아 낼 수 있었을까요?
  • 자음단

 식물은 동물과 다르게 생체 대사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세포가 두꺼운 구조의 세포벽에 싸여 있습니다. 우리가 식물의 생리 효능 성분들을 활용하려면 이 자연의 방어막을 깨고 식물 세포 자체에 접근해야 합니다. 자음단에 담긴 5가지 식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생체 대사의 결과로 피부 효능 성분들을 담고 있지만 1차적으로 우리는 해당 식물의 세포에 접근하고 세포 안에 담긴 생명의 정수들을 뽑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뽑아낼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한방의 관점에서 이를 '포제(炮製)'의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전적인 '포제'의 정의는 '약의 성질을 그 쓰는 경우에 따라 알맞게 바꾸기 위하여 정해진 방법대로 가공 처리 하는 일'입니다. 이를 해석하면, 약재 식물의 생물적인 특성과 그 안에 담긴 효능 물질의 성질에 따라 포제 방법은 매우 다양해질 수 있습니다. 간단히 약재들을 불에 굽거나, 볶거나, 찌거나, 다른 물질과 함께 가공하는 방법도 모두 포제의 범위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자음단은 1가지 식물 약재가 아닌 5가지 식물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원료입니다. 여기서 고민이 생깁니다. 하나의 식물에 적합한 추출을 위한 가공 방법은 다른 식물에는 안 좋은 가공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일례로 보통 식물의 효능 성분은 열을 가하면 파괴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식물의 효능 성분은 열을 가하면 큰 분자가 더 효능이 좋은 작은 분자로 쪼개지면서 그 효능이 극대화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 연구진들은 좀 더 혁신적이고 근원적인 접근 방법을 찾아 자음단을 이루는 약재 식물들에 적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식물의 생리활성 성분들은 세포벽이라는 생체고분자 구조 안에 갇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물리적인 방법으로 파쇄하여 이를 파괴한 후 열을 가하거나, 각종 용매들을 사용하여 효능 성분들을 추출해 냅니다. 하지만 이는 항상 연구자를 고민하게 합니다. 파쇄과정에서 노출된 효능 성분들은 변질될 수 있고 이를 높은 효율로 녹여서 추출해내는 일부 유기용매들은 인체에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한방연구센터의 연구진들은 다양한 연구를 통하여, 약재 식물의 조직에 높은 압력을 가하여 세포벽 구조가 압력에 의해 붕괴되면서 식물세포가 가지는 효능 물질을 더 많이, 순수하게 추출해 낼 수 있는 가공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프렉스트랙트 프로세스™(PREXtract Process™)입니다. 약 600 MPa (메가파스칼), 지구 대기압의 약 6,000여 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고압으로 식물을 처리하는 고난도 기술로, 자음단을 이루는 각 약재들의 효능 성분을 고루 수득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이 기술로 처리한 자음단의 주요 약재인 작약과 백합의 사진입니다.

1) 작약 프렉스트랙트 프로세스™(PREXtract Process™) 처리 전/후 사진

  • 처리 전 (전자현미경 : SEM 조직촬영, 1,000배 확대)
    사진의 둥근 것들이 작약의 세포. 세포벽으로 싸여 있는 온전한 형태입니다.​

  • 처리 후 (전자현미경 : SEM 조직촬영, 1,000배 확대)
    온전했던 세포가 고압에 의해 터져 내부 물질은 빠져나오고 구조(벽)만 남은 상태. 아래 화살표를​ 보시면 그 견고함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2) 백합 프렉스트랙트 프로세스™(PREXtract Process™) 처리 전/후 사진

  • 처리 전 (전자현미경 : SEM 조직촬영, 1,000배 확대)
    작약보다 더 견고하게 모여있는 세포의 집합 구조를 볼 수 있습니다.

  • 처리 후 (전자현미경 : SEM 조직촬영, 1,000배 확대)
    역시 세포벽이 고압에 의해 터지면서 내부의 세포 내용물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

 고압 처리를 통해 깔끔하게 해체된 각 식물 세포벽들이 보이시나요?
자음단은 이 기술을 통해 처리된 5가지 약재 추출물의 조합으로 영양, 생기, 투명도, 탄력, 자생력의 효능에 항산화 효능까지 모두 갖춘 강력한 피부 효능 성분으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담은 윤조에센스가 최고의 효능으로 오랫동안 고객님들의 사랑을 받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향한 정성과 노력이 만들어낸 자음단

 여기서 자음단에 대해 한 가지 더 언급하고 싶은 것은 연구원들이 쏟은 정성입니다. 현재 표준화된 자음단의 원료 제조 기간은 약 8일 이상입니다. 자음단만을 만들기 위해 순수하게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고압 처리 공정을 랩 스케일에서 시도하여 톤 단위로 생산되는 실제 공정으로 확립하기까지 무수한 시행착오와 해결해야 될 난점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원료로 사용되는 식물들은 살아 있는 생물체이기 때문에, 매년 기후조건과 작황에 따라 그 성상이나 효능 성분의 함량에 차이가 있습니다. 원물의 관리부터 표준화된 최적 공정의 확보, 윤조에센스 제형 내에서 안정화와 효능의 구현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단계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목표를 향한 집요한 정성과 노력으로 얻어낸 자음단을 통해, 윤조에센스는 최고의 제품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자음단에 담긴 기술과 효능은 오늘도 최신 연구를 통해 업그레이드 되고 있습니다. 설화수 한방과학 연구센터에서 축적하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한방 약재 효능의 연구와 최신 바이오기술이 더해져, 고객이 원하는 최고의 자음단으로 또 한번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곧 새로워질 자음단의 효능과 기술을 여러분께 다시 소개해 드릴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2019년 9월부터 매월 뉴스퀘어에서 선보인 설화수 한방과학 소재이야기 시리즈 재밌게 읽으셨나요? 2020년에도 계속될 설화수 한방과학 연구소의 연구 스토리는 새로운 포맷으로 여러분께 다가갈 예정입니다. 2019년 연말 따뜻하게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2020년 새해 기쁘게 시작하시길 기원하며 칼럼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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