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안 올 순 있지만 한 번만 올 순 없는 Kingdom of Wonder! 프놈펜 - AMORE STORIES
#2018 도시 혜초
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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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안 올 순 있지만 한 번만 올 순 없는 Kingdom of Wonder! 프놈펜


 저는 이 칼럼을 통해 사우 여러분께 아래 3가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프놈펜이 어떠한 도시인지 일부나마 전하고자 합니다.

1. 일대일로 프놈펜의 땅을 지배하다! 차이나타운 도시 프놈펜
2. 한국 같은 한국 같지 않은 프놈펜 주요 상권 미리 보기
3. 동서남북을 가리지 않고 확장 중인 프놈펜, 몰(Mall)의 전쟁이 시작되다.

우선 본격적인 칼럼에 앞서 간략하게 프놈펜의 구역도를 설명드리겠습니다. 2018년 현재 구글에서는 프놈펜을 총 22개의 구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간략한 구획도 및 주요 구역별 설명은 아래 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프놈펜 구역도 및 구역별 특징]
  • 구역도 이미지 출처 : Google Map


1. 일대일로 프놈펜의 땅을 지배하다! 차이나타운 도시 프놈펜

  위 표에서 알 수 있듯 상당히 세부화된 구역으로 나뉜 프놈펜은 현재 22개 전 구역이 개발의 물결에 휩싸여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개발의 주체는 바로 중국입니다. 캄보디아는 현재 중국의 '일대일로'의 핵심 국가로 떠오르며 엄청난 중국 자본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프놈펜, 시아누크빌, 바탐방 등의 대도시는 차이나타운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국 자본이 대부분의 거리를 잠식했습니다. 투자 금액 규모로 보면, 2012년 2.6억 달러에서 작년엔 14.5억 달러로 5배나 증가한 자본이 이곳 캄보디아로 유입되었으며, 인프라(신공항), 건설, 제조업 등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중국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물론 돈과 함께 사람도 따라 들어오고 있습니다. 2017년 16만 명의 중국인이 캄보디아에 사업이나 체류 목적으로 입국했는데 이는 2014년 대비 2.5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비즈니스 차원이 아닌 관광객 역시 100만 명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중국을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도시가 프놈펜입니다.
[對 캄보디아 중국 투자 현황]
  • 자료 출처 : Ministry of Tourism / Council for the development of Cambodia / Urban Planning and Construction

[중국의 영향력]

2. 한국 같은 한국 같지 않은 프놈펜 주요 상권 미리 보기

 이러한 소중화 도시 프놈펜의 현 주요 상권으로 위의 구역도 7번(Tonle Bassac)~13번(Sen Sock)을 소개하려 합니다.
이 지역들은 현 프놈펜 내 화장품 판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 상권들이기도 합니다. 첫 번째로 말씀드릴 상권은 톤레바삭(Tonle Bassac)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프놈펜의 대표적 쇼핑몰인 이온 몰(AEON Mall) 1과 카지노로 유명한 나가월드 호텔이 위치한 지역입니다. 메콩 강변을 접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고, 특히 많은 중국 관광객이 나가월드에서 카지노와 지하 면세점에서 쇼핑을 즐깁니다. 나가월드를 가면 이곳이 중국인지, 캄보디아인지 헷갈릴 정도로 중국인으로 매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이온 몰 1은 일본 이온그룹이 이곳에 2014년 오픈 후, 프놈펜의 쇼핑 판도를 바꿀 정도로 현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장소로, 상품 구매뿐 아니라 영화관, 게임, 볼링장 등 여가 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종합 생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코스메틱 브랜드로는 일본 시세이도(Shiseido)를 필두로 로레알 파리(LORE'AL Paris), 레브론(Revlon) 등의 글로벌 브랜드, LG 후&오휘(WHOO&O Hui), 더페이스샵(The Face Shop), 네이처 리퍼블릭(Nature Republic) 등의 한국 브랜드까지 20여 개가 넘는 다국적 화장품 브랜드들이 이곳에서 현재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소비자들에게 있어 이온 몰이라는 이름 자체가 신뢰되는 브랜드입니다. 화장품 역시 이온 몰 내 매장을 운영한다는 것 자체로 현지인들에겐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인지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지역은 바삭 레인(Bassac Lane)을 대표로 하는 펍 거리와 클럽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현지 젊은 층들의 불금, 황토를 책임지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현지 물가 대비 높은 가격대를 고려, 현지 상류층과 관광객이 주 내방 고객군입니다.
[이온 몰 1 모습]
  • AEON MALL1 이미지 출처 : Google

[주말 밤을 책임지는 펍 거리와 클럽]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상권은 ② 벙깽꽁(Boeung Keng Kang) 1~3 지역으로 흔히 BKK라 불리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한마디로 프놈펜의 강남입니다. 독립 기념탑을 중심으로 부티크 호텔, 고급 레스토랑, 스카이 바부터 스타벅스, 커피빈 등의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까지 밀집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잦은 지역입니다.
관광 상권일 뿐만 아니라 모니봉 도로와 시아누크빌 도로 인근에는 각종 오피스 건물과 글로벌, 로컬 인기 브랜드 매장들이 몰려 있는 그야말로 프놈펜의 No.1 상업 지구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캄보디아가 개방화, 서구화된 이후 가장 최초로 상업 지구로 개발한 지역이 바로 이곳 BKK입니다. 때문에 이곳은 이미 상권이 포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가 임대료의 경우도, 한국의 강남처럼 여타 지역 대비 최대 2배 이상 비쌉니다.
이 지역의 평균 임대료는 30평 기준 월 1,500~1,800달러 사이입니다. (인근 상권인 똘똠봉의 경우 동일 평수 기준 600~800달러) 그러다 보니 최근엔 점차 이 지역에도 골목 상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뷰티 상권 관점에서 이곳은 브랜드의 단독 매장(FSS 등), 드러그 스토어, 고급 뷰티 클리닉과 뷰티 살롱이 포진해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 내방 고객군이 상류층과 외국인이다 보니 고가의 제품을 판매하거나 스킨케어,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이 주로 밀집되어 있습니다. (메이크업 서비스 경우, 1회당 평균 3달러, 최저 1달러에서 10달러까지 회당 가격은 살롱과 아티스트 수준별 상이)
[프놈펜의 강남, BKK의 거리 모습]
[FSS부터 뷰티 살롱까지 BKK의 뷰티 상권]
 3번째 소개해드릴 지역은 ③뚤꼭(ToulKok)입니다. 이곳은 한국의 청담동과 평창동이 섞여 있는 지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정부 관료나 재벌 등 캄보디아 초 상류층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고급 저택들과 고층 아파트들이 밀집한 주거 중심 상권입니다. 또한 이 지역엔 TK 애비뉴(AVENUE)라 불리는 유명한 쇼핑 거리가 있습니다. 이곳엔 레전드 시네마(Legend Cinema)와 브라운 커피(Brown Coffee) 같은 자국 유명 매장을 비롯해 스타벅스, 시세이도, 아디다스 등의 글로벌 브랜드 매장까지 입점해 있습니다.

 뷰티 상권 차원에선 BKK와 유사하게 고급 스파와 뷰티 클리닉이 주로 위치해 있고, TK 애비뉴 인근에 한국 브랜드(TonyMoly)와 일부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개인 매장들이 있습니다.
[뚤꼭 거리 모습]
[TK 애비뉴 모습]

3. 동서남북을 가리지 않고 확장 중인 프놈펜, 몰(Mall)의 전쟁이 시작되다.

 지금까지 3군데의 현 핵심 상권을 말씀드렸다면, 이번에는 서서히 떠오르고 있는 핵심 상권 후보 지역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 지역들은 센속(Sen Sock)과 꺼삣(Koh Pich)입니다. 우선 센속 지역은 올해 5월 이온 몰(AEON Mall) 2가 이 지역에 문을 열면서 급속도로 내방 및 유동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으로, 인근으로 대형 쇼핑몰(The Premium Land)과 보레이(하우스 빌리지)들이 건축 중입니다. 1~2년 내에 주거와 상업 지구의 복합 상권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동쪽에 위치한 기존 이온 몰 1이 다소 멀었던 프놈펜 서북쪽 고객들의 니즈가 반영되어 뜨고 있는 지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꺼삣(Koh Pich, 일명 다이아몬드 섬)은 앞서 말씀드린 상권들과는 성격이 다른 특수 상권입니다. 이곳은 카나디아 그룹(민간 금융 기업)이 정부로부터 50년간 이 지역을 임대해서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특별 자치구입니다. 지리적 이점(메콩 강과 톤레바삭과 BKK 인근), 초고층 주상 복합 건물들의 신축(45층 The Bridge 등), 간접 인프라 구축(정비된 도로, 유럽풍 건축물) 등의 요건으로 향후 관광 및 상업 지구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지역입니다.
[이온 몰 2와 꺼삣]
 이 지역들 외에도 현재 캄보디아 최초의 백화점으로 팍슨 몰(Parkson Mall)이 완공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팍슨 몰은 뚤꼭 지역에 오픈 예정으로 이 지역의 상류층뿐 아니라 프놈펜 서쪽 신축 보레이의 입주자들까지 잠재 고객군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2호점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이온 측도 최근 3호점 조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위치는 후센가(Hu Sen Blvd, 폭 60m, 길이 10km로 가장 크고 잘 정비된 도로)에 인접한 보레이 Pinhup Thmey 지역 인근으로 프놈펜 남쪽 지역에 해당됩니다. 최근 프놈펜 포스트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신규 오픈하는 쇼핑몰은 총 12개로 추청된다고 합니다. 바야흐로 늘어나는 경제력과 모바일의 영향으로 소비의 재미에 눈을 떠가고 있는 프놈펜 시민과 늘어나는 중국 관광객의 지갑을 열기 위한 몰(Mall)의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판단됩니다.

 과연 이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이고, 앞으로 또 어떠한 새로운 상권이 부각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는 아마 이 프놈펜에 언젠가 또 한 번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부족하고 길었던 칼럼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신 모든 사우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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