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지만, 굳이 말하고 싶은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이야기 - AMORE STORIES
#지속가능경영칼럼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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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만, 굳이 말하고 싶은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이야기

 

 
 
진부한 말이지만 세상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매일 급행열차를 탄 기분입니다. 그런데 빠른 속도가 해결해주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계층, 집단의 차이 등 사회 곳곳에 스며있는 불평등과 불공정에 대한 ‘사회적 분열’ 입니다. 전 세계 10명 중 7명은 최근 10년을 돌아볼 때, 우리 사회가 통합 보다는 점점 분열되는 양상이 강해지고 있다고 응답 했습니다. (출처: Kantar Global MONITOR 2021)

 

여기에 Black Lives Matter, Asian Hate, 소비자들의 가치 변화 등이 맞물리면서 다양성이 존중되는 포용적인 사회에 대한 열망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의 분리와 분열에 대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기업의 행동과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은 2030 A MORE Beautiful Promise의 일환으로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사내외에 확산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조화로운 성장을 구현한다’는 약속을 선언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구성원과 함께 가고자 하는 다양성과 포용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 당신은 나로서 존중 받고 있나요? >

 

출처: How to Promote Diversity and Inclusion in Your Marketing (https://jungletopp.com/diversity-inclusion-marketing/)

 

다양성(Diversity)은 내가 나로서 존중 받는 것입니다. 나라는 사람을 한 명의 개인으로 만드는 ‘모든 특성’을 말하는 개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모든 특성’은 출생지, 성별, 나이 등 인구통계학적 속성과 교육, 업무 경험, 전문성과 같은 배경 속성, 그리고 가치, 신념 등 눈에는 보이지 않는 개인적 속성 모두를 아우릅니다.
 
아모레퍼시픽의 다양성&포용성의 가장 중요한 정책 역시 ‘구성원의 다양성 존중’ 입니다. 구성원 개인으로서 갖는 고유한 모든 특성은 존중 받을 권리가 있으며, 이러한 개인의 차이를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입니다.

 

포용성(Inclusion)은 내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 더 나아가 조직에서는 이러한 다름의 가치를 활용하는 개념입니다. 각자가 지닌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각기 다른 다양한 특성들을 공동체의 가치로 활용하는 전반적인 노력을 말합니다.

 

이러한 개념에 비추어볼 때, 다양성 뒤에는 ‘존중’이라는 용어가 잘 따라다니고, 포용성은 ‘포용적 조직문화’, ‘포용적 문화 확산’으로 풀어 쓰곤 합니다.

 

< 그 누구도 예외 없이, 모두가 ‘주인공’이 될 때 >

 

출처: (https://www.the-network.com/workforce-diversity-benefits-consequences-strategies-success/)

 

최근 많은 글로벌 기업에서는 구성원들의 다양성 존중과 포용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 하고 있습니다. 그 중 빠지지 않는 핵심적인 활동이 바로 ‘구성원 참여’ 입니다.

구성원 참여의 대표적 사례는 유사한 관심사나 다양한 정체성(예: 여성, 인종, LGBTQ, 장애인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ERGs(Employee Resource Groups)입니다. 또한, 최근 국내의 한 기업은 전사적인 공개모집을 통해 28명의 구성원들로 구성된 ‘포용과 다양성 위원회’를 출범하며 구성원에게 중요한 역할과 권한을 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기업은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교육과 프로그램을 설계해 개인의 무의식적 편견을 알아차리게 하고, 나와 동료의 다양성 존중과 포용적 문화에 대한 인식 제고를 돕고 있습니다. 이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출발선이 다양한 관점의 존중으로부터 시작해야 함을 많은 기업들이 인지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통로를 만들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구성원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 확산하고자 하며, 2030년까지 전체 법인 대상으로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교육과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개인의 인식 제고 뿐 아니라 기업 내부의 ‘인적 다양성’ 확보를 위한 노력 또한 중요합니다. 성별 편차를 해소하고, 포용적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채용을 활성화하는 등의 활동들을 장기적 관점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아모레퍼시픽의 인적 다양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는 공정성과 투명성, 그리고 상호 신뢰가 기반이 될 때 가능합니다.

 

<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말한다는 것 >

 

출처: Hua M. Contry (https://www.huaconry.com/love-your-look-beauty-campaign)

 

소비자들 역시 다양성과 포용성을 표현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Kanta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0명 중 6명은 “브랜드를 선택할 때, 적극적으로 다양성과 포용성을 표현하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밝혔으며, GenZ 세대의 62%, 밀레니얼 세대의 57%는 “브랜드가 성적 평등, 인종 또는 이민자 등의 사회 이슈에 대한 담론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제품과 커뮤니케이션 전반 역시 소비자의 가치에 발맞추어 움직임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는 정형화된 아름다움을 말하는 콘텐츠를 지양하고, 체형, 장애 등과 상관 없이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바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개념 도입, 양성평등 메시지를 지향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제품 측면에서는 다양한 피부 톤, 헤어 타입 등 특성을 고려한 인클루시브(inclusive) 제품, 모든 성별과 성 정체성과 무관하게 사용 가능한 젠더리스(genderless) 제품, 장애인 뿐 아니라 모든 사용자의 불편함을 제거한 유니버설(universal) 디자인 등의 시도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적인 문화를 만드는 것. 어떻게 보면 지극히 당연해서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타인의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 자체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와 다르면 불편하니까요.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기 싫어 사람들은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편견을 만드는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인정에서 나아가 ‘다름’을 ‘존중’까지 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워 보입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이 ‘사람’의 이야기여서 녹록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개인의 차원에도 만만하지 않은 이 ‘다름’의 서술은 조직, 사회와 만나며 더욱 복잡해지곤 합니다. 불평등, 불공정 이슈와 부딪히며 서로에게 깊고 아픈 상처를 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아모레퍼시픽은 전 구성원과 함께 천천히 가고자 합니다. 들여다보고 알아차리고 찾아보고 성찰해 나가는 긴 과정을 통해서요. 구성원이 주인공이 되어 만들어가는 아모레퍼시픽의 다양성 존중과 포용적 문화에 많은 관심과 지지, 그리고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본 칼럼은 아모레퍼시픽 임직원이 직접 작성한 칼럼으로 무단 복제/배포하거나 내용을 임의로 변경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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