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좀 아는 형 4화. 2021 Color Trend - AMORE STORIES
#뷰내편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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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좀 아는 형 4화. 2021 Color Trend


여러분 안녕하세요~ 뷰티 좀 아는 형, 메이크업 아티스트 전원우입니다. 어느덧 한해를 정리하며 내년을 준비하는 시기가 돌아왔는데요, 저와 함께 내년 컬러 트렌드 전망으로 2021년 준비를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요?



팬톤 누구냐 넌?


  • 2000년~2020년 팬톤 올해의 컬러


'올해의 컬러'라고 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팬톤(PANTONE)을 떠올리실 텐데요.
1963년, 로렌스 허버트(Lawrence Herbert)가 창립한 팬톤은 수많은 색에 고유번호를 붙여 만든 '팬톤 컬러 매칭 시스템(PMS: Pantone matching system)'으로 그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성장을 거듭한 팬톤은 '가장 과학적인 색채 언어', '전 세계 공통의 색 언어'로 인정받으며, 여러 산업계 전반에서 사용하는 '표준 색채 언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미래 시장을 예측해 앞으로 선호할 색상을 선정해 추천하기도 하죠.
팬톤에서는 2000년부터 매년 12월 첫 주, '올해의 컬러'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컬러는 어떻게 만들어?


팬톤이 독단적으로, 단순하게 올해의 컬러를 선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팬톤은 올해의 컬러를 총 3단계에 걸쳐 선정하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미래 시장조사 - 향후 어떤 색상이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는 단계
2) 빅데이터 분석 -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가장 주목받는 색상을 가려내는 단계
3) 타당성 분석 - 후보 컬러가 올해의 컬러로 선정될 만한 이유와 뒷받침될 근거 자료 분석
위와 같이 조사를 바탕으로 한 신뢰성이 검증되어야 비로소 올해의 팬톤 컬러로 최종 결정이 됩니다.



올해의 컬러는 왜 만드는 거야?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색상에 대한 관심을 자극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로 하여금 많은 사람에게 컬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하고, 이를 활용한 창의적 활동을 도와주기 위해서라고도 할 수 있죠.
2000년 이후로 팬톤이 꾸준히 선정해온 올해의 컬러는, 이제 관련 업계뿐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발표가 되었습니다.  팬톤은 올해의 컬러를 선정하기 위해 미래 시장을 조사하고, 시장에 선보여질 다양한 제품들의 색을 예측하고 통계 분석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습니다.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하나의 색을 선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팬톤은 '쓰임이 많은 색상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올해의 색상을 알아내고 예측합니다. 이런 존재 이유를 바탕으로 팬톤은 올해의 컬러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죠.

  • 2017년 올해의 컬러 '그리너리(Greenery)' : 피로한 사회에 찌든 현대인에게 여린 나뭇잎의 연두색이 휴식을 줄 것이라는 믿음

  • 2018년 올해의 컬러 '울트라 바이올렛(Ultra Violet)' : 각박한 이 시대가 창의와 신비를 원한다

  • 2019년 올해의 컬러 '리빙 코랄(Living Coral)' : 디지털이 심화될수록 사람을 그리워해 편안한 온기와 친밀감

  • 2020년 올해의 컬러 '클래식 블루(Classic Blue)' : 호기심과 사색, 향수가 뒤섞인 색을 연상하고 더 깊은 생각과 시야를 넓혀 소통의 흐름을 열어주기 바람

짧게 정리해봤지만 이와 같은 감수성이 곧 팬톤의 전략이자 올해의 컬러를 정하는 이유입니다. 대중이 색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그 색이 화제가 되며, 그 색을 통해 인간성과 자연성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도 설명할 수 있겠죠.



2021 SS 뉴욕/런던 패션위크 컬러


세계 4대 패션 위크(뉴욕/런던/파리/밀라노) 중 유독 컬러만큼은 뉴욕/런던에서 주목을 받습니다. 그 이유는 팬톤이 두 곳 패션위크에만 주요 컬러 트렌드 리포트를 제공하기 때문인데요, 그럼 다음 시즌 뉴욕/런던 컬러 트렌드 리포트를 자세히 한번 만나 보실까요?

2021 SS 뉴욕 패션위크

✔ 컬러 팔레트 : 자연을 표현하는 컬러들과 새로운 클래식함이 결합되어 독창성과 창의성으로 정리

  • 2021 SS 뉴욕 패션위크 컬러 팔레트

  • 팬톤 컬러로 표현한 2021 SS 뉴욕 패션위크 이미지


2021 SS 런던 패션위크

✔ 컬러 팔레트 : 봄철 정원을 연상 시키는 플로럴 계열과 클래식함이 조화를 이루는데 가벼움, 기능성, 유연함으로 정리

  • 2021 SS 런던 패션위크 컬러 팔레트

  • 팬톤 컬러로 표현한 2021 SS 런던 패션위크 이미지




2021년 올해의 컬러는 무엇일까요?


여러분들 혹시 글을 읽으시며 눈치채셨나요?
뉴욕과 런던의 컬러 팔레트에서 중복된 컬러 두 가지를 알아 보셨다면 눈썰미가 정말 좋으신 분입니다. 바로 일루미네이팅(Illuminating)과 메리골드(Marigold)입니다.
  • 뉴욕과 런던의 메리골드(왼쪽이 뉴욕 / 오른쪽이 런던 패션위크)

  • 뉴욕과 런던의 일루미네이팅(왼쪽이 뉴욕/오른쪽이 런던 패션위크)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두 개의 팔레트에서 중복되는 색상이 올해의 컬러가 될 확률이 높다고들 합니다. 일루미네이팅과 메리골드 모두 즐겁고 따뜻함이 돋보이는 색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올해의 팬데믹 현상을 내년에 잘 극복해 내자는 희망의 의미로도 해석합니다.

'2021년 올해의 컬러'는 이제 곧(12월 첫째 주) 발표하겠지만, 2021년의 주요 컬러들을 미리 살펴보며 내년 준비를 함께해보면 어떨까요? 내년에는 코로나19도 종식될 수 있으리라는 희망적인 메시지와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바람을 담아 글을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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