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가게 9호점으로 제2의 인생 시작, ㈜드림마이닝 이윤정 님 - AMORE STORIES
#Special Story
201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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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게 9호점으로 제2의 인생 시작, ㈜드림마이닝 이윤정 님

함께하는
세상

사람과 자연, 기업이 공존하는 더 아리따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합니다

25톤 대형 트럭에 '희망'을 싣고 나르다

희망가게 9호점으로 제2의 인생 시작… ㈜드림마이닝 이사 이윤정 님


새해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희망과 꿈을 품습니다. '희망가게'는 지난 2004년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231호점의 사업장을 오픈하며 한부모 여성가장의 희망과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해 왔습니다. 2005년 희망가게 9호점을 열며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꿈을 활짝 꽃피운 이윤정 님을 만났습니다.

환경의 선순환을 생각하는 재활용업체 '드림마이닝'

지난 1월 15일 해가 저물 무렵에도 경기 화성에 위치한 드림마이닝은 대형트럭과 지게차량들이 숨 가쁘게 오가며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웬만한 성인 남자도 다루기 어렵다는 지게차를 자유자재로 조정하며 폐자원을 운반하고 계신 분은 바로 이윤정 님이었습니다. 이윤정 님은 지난 2005년 재활용업체 '드림피아'로 희망가게 9호점을 연 점주님입니다. 그녀는 이제 '드림마이닝'이란 벤처기업의 사업본부장으로 영업, 판매, 현장관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하루 이곳을 오고 가는 25톤 화물 트럭은 5~6대. 많게는 180여톤의 고철과 쓰레기들이 이곳에서 분류되어 필요한 곳으로 적재적소 옮겨집니다. "폐기자원의 재생과 재활용이 곧 환경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림마이닝은 산업폐기물의 부품을 추출해 재판매하여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설립 초기에는 부피가 가볍고, 가격이 많이 나가는 초경합금을 주로 다뤘었는데, 이제는 컴퓨터 램과 하드, 알루미늄, 고철 등 전 품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윤정 님은 드림피아가 커짐에 따라 회계, 세무, 환경 등 업무 영역이 확대되어 드림리싸이클링과 협업을 하게 됐고, 지금의 드림마이닝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합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만큼 희망가게 9호점도 회사명뿐만 아니라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2005년 설립 당시만 해도 허허벌판에 창고와 1톤 트럭 한대, 지게차만 있었다면 이제는 대형 창고 3동과 25톤 트럭, 그리고 1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벤처기업이 되었습니다. 연 매출액도 5~7억 규모였지만 현재는 130억으로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홀로서기'를 도와 준 희망가게


이윤정 님은 희망가게를 열기 전 홀로 세 아이의 양육과 생계를 책임져야 했습니다. 때문에 노점상, 식당, 파출부 등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 해봤습니다. 2001년 수원여성쉼터에 머물던 이윤정 님 가족은 어느 추운 겨울 지인의 도움으로 수원역 앞 지하 월셋방을 얻었습니다. 때마침 재활용회사의 일까지 알선을 받게 된 그녀는 4년 가까이 일하며 대형 운전면허와 건설기계 조종사면허증도 취득했습니다.
"지인을 통해 서성환 선대회장님이 기부한 아름다운재단의 희망가게 사업을 알게 됐습니다. 주변에서 재활용사업이 저에게 잘 맞는다며 적극적으로 이야기도 해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신청을 했습니다." 그렇게 이윤정 님은 희망과 꿈을 안고 2005년 희망가게 9호점을 오픈하며 홀로서기를 시작했습니다.
"엄동설한에 세 딸과 함께 거리에 선 제게 아름다운세상기금은 그야말로 어두운 터널 속의 한줄기 빛이었습니다. 드림마이닝이 꿈을 캐는 광산이라면, 아모레퍼시픽은 저와 드림마이닝의 꿈의 원천입니다." 그녀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임직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진심을 담아 전합니다.

신발 닳는 만큼의 성과는 꼭 있다

10년 이란 시간 동안 회사가 지금까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아모레퍼시픽의 적극적인 후원도 있었지만 그녀의 열정과 땀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영업을 처음 시작할 땐 막막했습니다. 정보도 부족하고 거친 남자들의 세계에 여자가 첫 발을 내딛는 다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죠." 그녀는 '치마 입은 사람에게 어떻게 고물을 파느냐' 등 주변의 비아냥거림에도 끈기와 성실성을 바탕으로 맞섰습니다. 고객이 만나 줄 때까지 기다리고,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이윤정 님의 남다른 강단과 열정에 업체 사장들도 놀라며 그녀의 편이 되었습니다.
"열심히도 저런 열심히가 없습니다." 그녀와 함께 근무하는 동료는 그녀를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최근 경기침체로 동종업체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지만 그녀는 연이은 계약 체결로 전국 각지를 바쁘게 뛰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신발 닳는 만큼의 성과는 꼭 있다'고 강조하는 이윤정 님은 신발 끈을 다시 한 번 조여 맵니다.

희망의 홀씨, 이제는 제가 퍼트릴게요


이윤정 님은 아모레퍼시픽그룹 가족에게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올 3월에 첫째 딸의 결혼식이 열립니다. 10년 전만해도 물이 줄줄이 샌 지하 월세 방에서 아이들을 돌보았어요. 이제는 공부도 마치고, 자기 일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희망가게가 없었다면 지금의 행복도 누리기 어려웠을 거에요." 지난 과거를 회상하자 그녀의 눈시울이 조금 붉어집니다.
"기업이윤의 일부를 소외계층과 나누겠다는 드림마이닝의 꿈은 아름다운재단과 아모레퍼시픽의 희망가게 정신이 낳은 민들레 홀씨입니다. 희망가게 정신을 따라 배우며 작으나마 이 사회의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자연의 순환과 사회적 기여라는 목표를 향해 이윤정 님은 오늘도 25톤 대형 트럭에 '희망'을 한 가득 싣고 달립니다.

'희망가게' 란?
아모레퍼시픽이 후원하고, 아름다운재단이 운영하는 '희망가게'는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창업을 도와 자활과 자립을 통한 빈곤탈출을 적극 지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디트(Micro Credit)'사업입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했던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장원 서성환 회장님의 유산을 유가족들이 2003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며 마련됐습니다.
희망가게는 지난 2004년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전국 231호점을 개설했습니다. 맏자녀 기준 25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창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최대 4,000만원의 창업자금을 연리 2%, 7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받게 됩니다. 또 창업주들의 실질적 자립을 위해 창업 컨설팅, 법률과 세무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도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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