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좋은 화장품이 바르기도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고객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내용물을 담는 용기들도 우수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요. 수지(플라스틱)와 초자(유리)용기 중에서도 수준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초자 용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최고의 가치를 담고 있는 퍼시픽글라스를 만났습니다.
열정을 담다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3시간가량 달려 도착한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항. 고요한 바다와 항구의 모습과는 달리 맞은편에 위치한 퍼시픽글라스 생산라인은 쉼 없이 돌아가는 기계 소리로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한여름의 폭염 속에서 화력을 뽐내는 용광로로 인해 내부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습니다. 기계에서 쏟아내는 굉음은 대화를 나누기 힘들 정도였는데요.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초자를 생산하고 있는 퍼시픽글라스 직원들에게서 열기만큼의 뜨거운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1973년 설립된 퍼시픽글라스는 800여개의 초자 용기를 국내외 공급해 오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음료병과 달리 요구되는 기술 수준이 높습니다. 내용물을 변질 없이 최적의 상태로 보관하기 위해서는 유리의 분포도, 투명도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품질(유리 색상, 조도)까지 생각한다면 많은 노하우가 필요하겠죠." 공장장인 조규정 님은 퍼시픽글라스가 진입장벽이 높은 초자용기 시장에서 단연 국내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합니다.
퍼시픽글라스는 2015년 기준 연간 스킨로션 약 5천만개, 네일병 약 6천3백만개, 크림병 약 2천1백만개를 생산했습니다. 생산톤 기준으로 약 11,300톤의 규모인데요. 생산된 초자용기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중동, 일본 등에도 공급되고 있습니다. 영업팀 김운겸 님은 "중국, 인도 등지에서 저가 부재료 수입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퍼시픽글라스를 꾸준히 찾는 고객들이 있다"며 "퍼시픽글라스의 품질(Quality), 가격(Cost), 납기(Delivery)가 높게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최근 기업의 원가절감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목적으로 수지 용기도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퍼시픽글라스는 초자 용기만을 고집해 오고 있습니다. "유리용기는 보존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사용하는데 있어 고급스러운 감촉을 전합니다. 또 폐기처리가 용이해 환경 친화적이죠." 생산팀 박범구 님은 공병은 다시 뜨거운 용해로를 거쳐 새로운 용기로 태어난다고 덧붙입니다.
최고의 기술을 담다
"유리 용기 내부는 공기를 활용해 성형합니다. 그러다 보니 한계가 있는데요. 2013년에 One Press라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크림류 케이스 디자인 특성상 손이 잘 닿지 않아 사용성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내부를 포물선 형태로 성형하여 소비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이 기술 자체가 혁신적이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서 생기는 주름을 없앤 것 또한 퍼시픽글라스만이 할 수 있는 기술이었습니다." R&D팀 허정재 님은 One Press 외에도 Last Drop(피스톤으로 병 바닥 중앙을 오목하게 만들어 내용물이 고이도록 만드는), Baffle Seamless(금형에서 생기는 틈을 없애는)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최근 용기 형태가 획일화 되면서 후가공 기법이 중요해 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퍼시픽글라스의 강점은 제병(병을 만드는 공정)에서부터 후가공(색상, 질감 등)까지 원스톱 생산 방식을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퍼시픽글라스는 코팅, 불산, 전사, 인쇄 등 다양한 데코레이션 기법의 개발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R&D팀이 결성되면서 생산 공정과 기술을 정비하여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생산혁신팀도 제병협의체, 새벽시장 회의를 통해 제병생산 이슈와 후가공 공정의 이슈 등 현장에서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결하며 다양한 품질 개선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원료 혼합 ➜ 용해 ➜ 성형 ➜ 서냉 ➜ 검사 ➜ 포장
즐거운 일터를 담다
뷰티글라스 사업장에는 120여명의 직원들과 300여명의 협력사 직원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현장을 조성하기 위해 퍼시픽글라스는 지난 4월 사무공간과 복지공간을 재정비했고, 오는 9월까지 생산동과 외부조경을 리모델링할 예정입니다.
"퍼시픽글라스는 과거 매출성장 위주의 영업방식에서 탈피하여 본업중심 경영체재로의 전환을 통해 아모레퍼시픽 성장에 있어서 차질 없는 지원과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명실상부한 Global Beauty Glass Maker로서 아모레퍼시픽의 미의 정수를 퍼트리는데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성 님이 힘차게 구성원들에게 파이팅을 외칩니다.
'Global Beauty Glass Supply Innovator'라는 비전 아래 최상의 가치(Best Quality, Cost, Delivery)를 담은 유리 용기를 공급하는 Beauty Glass Base Camp가 되고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는 퍼시픽글라스. Global Beauty Glass Maker로서 도전을 이어나갈 퍼시픽글라스의 미래가 기다려집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우수한 품질의 용기를 생산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퍼시픽글라스에게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응원 댓글을 달아주신 분 중 5분을 추첨해
퍼시픽글라스에서 생산한 용기에 담긴 '라네즈 워터뱅크젤크림'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