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높고 파란 하늘 아래 노랑 빨강 나뭇잎들이 마음을 훔쳐갑니다. 짧게 스쳐 갈 가을이지만, 마음의 양식인 '책'과 함께 한다면 더 풍요롭지 않을까요? 사우들이 추천하는 가을 도서를 소개합니다.
숨결이 바람이 될 때
아모레퍼시픽 인재전략팀 박형두 님
폴 칼라니티 저서의 <숨결이 바람이 될 때>는 인문학 출신의 레지던트가 성공 가도를 달리다가 30대에 갑작스레 시한부 죽음을 맞으면서 드는 생각을 철학적으로 써내려간 책입니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고 성공만을 쫓다 보면 언젠가 우리 앞에 닥칠 죽음을 외면할 때가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정말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다시금 돌아볼 수 있습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아모레퍼시픽 뷰티푸드연구팀 서주연 님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발간 당시만 해도 이 책을 갖고 유적지를 돌아보는 사람들도 많았을 정도로 유명했습니다. 저는 많은 시리즈 중 3권을 추천합니다. 최근 세계문화유산으로 공주와 부여, 익산의 백제문화권이 등재되었는데요. 이 책과 함께 가을 하늘처럼 맑게 흐르는 금강과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든 공주 부소산성을 둘러본다면 정말 뜻깊은 가을이 될 것 같습니다.
불안
아모레퍼시픽 방판 광주직영 영업팀 이철연 님
바쁜 일상을 살면서 내가 잘하고 있는지 문득 불안해질 때가 있습니다. 왠지 모를 마음의 부조화에 대해 누군가의 조언이나 해석이 필요하다면 알랭드보통의 <불안>을 권합니다. 작가가 서술하는 불안에 대한 역사적, 주관적, 심리적 분석을 따라가다 보면 나의 그것과 비교하기도 하고 내 상황에 적용하기도 하면서 유익한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지금 느끼는 불안에 대해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준다는 점인데요.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 아늑한 카페에서 이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요?
그때는 그에게 안부 전해줘
아모레퍼시픽 대구사업전략팀 최기호 님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책 혹은 영화를 알고 계신가요? <그때는 그에게 안부 전해줘>는 이치카와 다쿠지 작가의 다음 작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유의 따뜻한 문체가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을 힐링해 줍니다. 일본에서는 2007년 즈음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둘 다 봤는데. 책이 몇 배는 재미있습니다!) 첫사랑의 아련함과 판타지적인 재미가 있습니다.
코스모스
아모레퍼시픽 Agent영업4팀 이병철 님
<코스모스>는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디서 왔고, 지금 어디에 있는지, 우리는 얼마나 소중한 존재이며, 미미한 존재인가를 이야기합니다. 과학책임에도 아주 문학적으로 쓰인 아름다운 책인데요.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그 남자 그 여자
아모레퍼시픽 부산사업전략팀 변성업 님
오래된 책이지만, 이미나 저자의 <그 남자 그 여자>를 추천합니다. 자기계발서도 좋지만, 이 가을에는 우리 가슴 속 어딘가에 있을 감성을 찾아 줄 책입니다. <그 남자 그 여자>는 한 가지 상황에 그 남자가 자신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고, 또 그 여자가 자신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합니다. 많은 사람이 겪은 연애에 대한 사연들을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사연 중 나의 이야기와 비슷해서 공감 가는 것들도 많다고 느끼실 겁니다.
인연
아모스프로페셔널 아모스 교육팀 김윤지 님
피천득 작가의 수필집인 <인연>은 왠지 모르게 계속 손이 가는 책입니다. 사실 처음 이 책을 대학생 때 읽었을 때는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삶이 다르기에 타인의 수필을 이해하는 것도 어려웠고, 단어도 난해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 번, 세 번 읽다 보니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도 이해하게 되고, 공감하게 되고 그래서 마음속 깊이 따스함이 남겨지는 그런 책입니다. 떨어지는 낙엽 사이, 벤치에 앉아 천천히 읽어내려 간다면 이 책에 분명히 마음을 빼앗길 겁니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아모스프로페셔널 아모스 사업전략팀 김민지 님
책 읽고 싶어지는 가을, 솔직 담백한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시면 어떨까요? '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읽어보세요. 작가의 소설 쓰는 방식, 자세 등 소설가에 대한 직업을 간접 접할 수 있습니다. 큰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겸손한 자세로 늘 작업에 임하는 작가의 모습을 존경하고, 본받고 싶습니다.
연을 쫓는 아이
퍼시픽패키지 생산관리팀 조원경 님
<연을 쫓는 아이>는 아직까지 우리에게 생소한 나라인 아프가니스탄의 신비로우면서도 힘든 생활상을 따뜻하게 풀어나가는 성장소설입니다. 어린 시절 친구에게 미안했던 일, 용기가 없어 사과하지 못하고 지내던 어린 시절의 소중한 벗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내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외모는 자존감이다
코스비전 생산2팀 한경탁 님
<외모는 자존감이다>>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우리의 사명과 비슷한 맥락이라 읽어봤는데, 책을 읽는 동안 저의 행동 하나하나에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올바른 자세를 실천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