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화. 2017년 pantone 트렌드 컬러 - AMORE STORIES
#김여훈 님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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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화. 2017년 pantone 트렌드 컬러

Columnist
4기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우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글로벌 Beauty Inside

제6화. 2017년 pantone 트렌드 컬러

칼럼니스트
라네즈 메이크업 BM 팀 김여훈 님

안녕하세요. 팬톤(pantone)이라는 브랜드 명을 한번쯤 들어 보셨을 텐데요. 팬톤은 꼭 디자인 업계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브랜드 명이 되었습니다. 본래 팬톤은 미국의 색채 전문 기업 명입니다. 그래픽 아트 커뮤니티의 정확한 색상 매칭 및 생산과 관계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팬톤 컬러 매칭 시스템'이라는 독자적 컬러 분류 체계를 개발하고 이 시스템을 반영한 컬러 열람표를 만들어 유명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팬톤 컬러 매칭 시스템은 이미 디자인과 미술, 패션, 코스메틱, 디자인, 도료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컬러의 표준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팬톤 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02년부터 '올해의 컬러' 라는 시즌 트렌드 컬러를 공표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컬러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시스템 개발을 넘어 전 세계의 컬러 트렌드를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팬톤 사에서 막 발표한! 따끈따끈한 컬러 발표를 통해 내년 봄, 여름 시즌(SS)트렌드를 간략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17년 SS시즌 컬러 모티프 : 대자연의 다채로운 색감

2017년 유망 트렌드 컬러로 발표된 10가지 컬러는 모두 우리 주변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선정되었는데요 자연 속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안정감, 휴식, 기분 전환과 같은 느낌과 동시에 자연 그 자체의 생명력을 동시에 반영하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2017년 SS 컬러에는 화창한 날의 따스함이나 햇빛과 닮은 밝은 노란색에서부터 산에서 들이마신 신선한 공기를 닮은 깊은 초록빛, 태고의 바다를 닮은 푸른 빛 등 다채로운 자연의 컬러들이 한번에 녹아있습니다. 이제 각 컬러들을 차례로 짚어보며 그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편안한 블루 : 나이아가라 (PANTONE 17-4123 Niagara)

편안하며 신뢰감을 주는 나이아가라 컬러는 2017년 봄 컬러 중 패션계에서 가장 널리 유행할 컬러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회색 빛이 살짝 가미된 밝은 푸른 컬러는 긴장감을 완화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를 담고 있습니다.

옷으로 치면 클래식 데님과 가장 닮아 있는데요. 이 컬러는 소재를 타지 않고 다양한 직물에 다채로운 패턴으로 적용 가능해 일상 생활에서 부담 없이 시도해 볼만한 컬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선 강탈 : 프림로즈 옐로, 라피스 블루 (PANTONE 13-0755 Primrose Yellow, PANTONE 19-4045 Lapis Blue)

10가지 트렌드 컬러 중 프림로즈 옐로와 라피스 블루는 컬러 자체가 굉장히 눈에 띕니다. 그 중에서도 프림로즈 옐로는 햇빛을 닮은 열기와 생명력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컬러를 보거나 몸에 걸치는 것 만으로도 즉각적인 따뜻함을 경험할 수 있으며, 즐겁고 열정적인 느낌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몸과 마음이 나른해지기 쉬운 때 프림로즈 옐로 컬러를 패션 소품이나 악세서리에 포인트로 활용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라피스 블루 컬러 역시 강한 에너지를 내재한 컬러로 신념과 자신감 등 내면의 강한 감정을 드러내기에 용이하며 패션에 적용될 경우 그 정도는 조금씩 다르지만 광택감이 있는 소재로 많이 표현되고 있습니다.

에너제틱 : 플레임, 핑크 얘로(PANTONE 17-1462 Flame, PANTONE 17-2034 Pink Yarrow)

다음은 봄 컬러 팔레트에서 에너지와 열정을 담당하는 두 가지 컬러입니다. 코스메틱 산업에서도 립스틱 등에 반영되어 꽤나 핫(hot)한 컬러가 아닐지 감히 예상해보는데요. 첫 번째 컬러는 플레임 입니다. 컬러명 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플레임은 불꽃처럼 강렬한 열기를 담은 오렌지 컬러 입니다. 붉은 빛을 기본으로 한 이 오렌지 컬러는 사교적이며 열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다음은 그 자체만으로도 시선을 집중시키는 핑크 얘로 입니다. 핑크 얘로는 베리 컬러가 가미된 진하고 시원한 느낌의 핑크 컬러로, 예측 불가한 통통 튀는 매력과 무시할 수 없는 강렬한 존재감을 가져 특히 시선을 끄는 컬러 입니다. 그 자체로 아드레날린을 분출할 것만 같은 이 강렬한 핑크 컬러는 패션에 반영되었을 때 특히 더 활동적이고 격렬한 느낌을 줍니다.

신비로운 일탈 : 아일랜드 파라다이스 (PANTONE 14-4620 Island Paradise)

2017년 봄 컬러 중 가장 열대 우림과 원시림에 대한 내재된 열망을 많이 담고 있는 컬러가 아일랜드 파라다이스 입니다. '파라다이스' 라는 컬러 명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우리 모두가 마음 속 깊이 가지고 있는 이상향이나 미지의 세계로 떠나고 싶은 근원적 욕구를 반영했습니다. 한 컬러 안에 물의 푸른 빛과 풀의 초록빛을 모두 가지고 있는 신비로운 컬러가 바로 아일랜드 파라다이스 입니다.

아일랜드 파라다이스 컬러는 단독으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가벼운 느낌이 있어 레이스나 스웨이드, 벨벳과 같이 디테일이 있고 소재감이 확실히 느껴지는 원단에 적용되거나, 다른 컬러와의 믹스 매치를 통해 그 존재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 페일 도그우드, 헤이즐넛 (PANTONE 13-1404 Pale Dogwood, PANTONE 14-1315 Hazelnut)

다음은 화려하고 다채로운 컬러 일색에서 중간을 지키는 톤 다운된 컬러들입니다. 바로 페일 도그우드와 헤이즐넛 컬러인데요. 먼저 페일 도그우드는 희미하고 차분한 핑크 컬러로, 조용하고 평화로우며 순수한 느낌을 줍니다. 가볍고 묽은 느낌의 컬러이지만 창백한 느낌보다는 건강하고 은은한 느낌을 내재하고 있다는 점이 이 컬러의 특징이며 페일 도그우드 컬러의 옷을 걸치면 보호하고 싶은 여린 느낌과 여성스러움을 한껏 부각시킬 수 있습니다.

헤이즐넛 컬러는 겨울에서 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의 중간 역할을 하는 동시에 10가지의 2017년 컬러 중 가장 중립적인 느낌을 줍니다. 올 가을 컬러로 지정되었던 TAUPE 컬러와 비슷한 느낌을 가지면서도 좀 더 밝고 따스하게 재해석되었으며 막 봄 햇살에 얼음이 녹은 흙과 같이 촉촉하고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건강하고 생기있는 : 그리너리, 케일(PANTONE 15-0343 Greenery, PANTONE 18-0107 Kale)

마지막으로 생기 넘치는 풀숲과 나무를 닮은 컬러들입니다. 그리너리는 노란 빛이 가미된 상큼한 녹색으로 숲 속에서 깊이 숨을 들이마셨을 때의 상쾌한 느낌, 새로운 출발, 신선한 경험 등을 연상하게 합니다. 긍정적인 신호에 대해 우리가 흔히 그린라이트 라는 말을 쓰는데요. 그리너리 컬러 역시 긍정적 기운을 발신해 몸과 마음을 가볍고 즐겁게 합니다.

건강한 식습관, 건강한 다이어트 방식이 각광받으며 디톡스 주스, 착즙 주스, 샐러드 도시락 등은 비교적 보편화된 식사메뉴가 되었습니다. 그런 건강 식단에서 꼭 빠지지 않는 채소 중 하나가 바로 케일 인데요 생으로 먹어도 주스로 갈아 먹어도 영양가가 풍부한 식품 입니다. 그 이름을 딴 이 컬러는 정말 케일 잎사귀처럼 짙푸른 빛의 녹색으로 비옥한 토양에서 푸르게 우거진 식물을 닮았습니다. 그리너리에 비해 조금 차분한 톤의 케일 컬러는 보다 활동성을 강조한 느낌을 주며,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며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꼭 맞는 컬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칼럼을 마치며…

2017년 SS 시즌 팬톤 트렌드 컬러를 살펴보았습니다. 다양한 컬러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보기보다는 간단히 특징만 짚어드렸는데요. 지금 하시는 업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또 업무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분이라도 마치 패션 잡지 한 권을 슬슬 넘겨보듯 가벼운 마음으로 이번 칼럼을 즐겨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제 칼럼을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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