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화. 연말이 따뜻해지는 곳, 서울의 와인바 - AMORE STORIES
#양정아 님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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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화. 연말이 따뜻해지는 곳, 서울의 와인바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우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칼럼니스트아모레퍼시픽 데일리뷰티 MC팀 양정아 님

 '언제 한번 밥 먹자', '우리 좀 자주 보자'라는 말로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바쁜 일상 속에 잊고 지내다가 '언제'를 지키기 위해 잡은 약속들로 정신 없는 연말을 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뤄왔지만 한 해가 가기 전에 꼭 다시 보고 싶은 얼굴들, 자주 보지만 서먹함이 남아 있는 관계들, 2017년이 지나가기 전에 꼭 만나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연애를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불을 지펴주고,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깊은 애정을, 소원해진 관계에서는 대화를 부드럽게 해주는 와인.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 친구, 동료, 연인과의 사이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줄 서울의 와인바를 소개합니다.

아브라소812 @강남역

 '하나의 가슴. 네 개의 다리' 탱고의 기본 홀딩 자세를 뜻하기도 하고. 스페인어로 '포옹'이라는 의미가 담긴 말 '아브라소(Abrazo)', 그 이름만큼이나 포근하고 따뜻함을 간직한 와인바입니다. 프렌차이즈 레스토랑과 바가 즐비하고, 시끄럽고 복잡한 강남역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이 곳은 예술을 사랑하는 대표가 직접 작업한 클림트의 '충만'이 벽에 그려져 있고, 금방이라도 사랑에 빠질 것 같은 로맨틱한 프랑스 샹송이 흘러나옵니다.
 바 한쪽에 자리잡은 와인샵에서는 원하는 와인을 직접 구매해 바에서 즐길 수도 있고, 20~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해 갈 수도 있습니다. '아브라소812'에서는 부담 없이 마시기 좋은 2~4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의 와인부터 한국에 수입이 되지 않은 사장님의 개인 컬렉션 와인까지 약 80여 종의 와인 리스트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친구와 가볍게 와인 한잔 즐기고 싶은 날 혹은 연인과의 특별한 날, 언제나 충만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 추천 와인 : 프랑스 부르고뉴 TOP 생산자 안느그로가 랑그독 미네르부아 지역에서 남편과 함께 만든 와인 '라 50/50(LA 50/50)' 6만 원대


비스트로 르 메르 @망원동

 추운 겨울, 식물이 가득한 야외에서의 와인 한 잔이 생각 난다면? 핫한 플레이스로 주목 받고 있는 망원동의 '비스트로 르 메르'로 가보세요. 자연주의를 지향하는 이 곳은 와인뿐 아니라 음식과 인테리어에서도 자연의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식물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 벽에는 잔디가 걸려 있고 테이블 곳곳에 생화 장식이 놓여 있습니다. 마치 피크닉을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앞서 칼럼에서도 자세하게 말씀 드렸던 '내추럴 와인', 제 칼럼을 보신 분들이라면 바로 이 곳에서 그 와인들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르 메르에서는 세계 최고의 마스터 소믈리에에 의해 평가되는 '2015 Korea Sommelier of The Year'에서 당당하게 입상한 대표가 직접 선택한 자연주의 와인을 포함, 약 30여 종의 와인과 그에 어울리는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분위기뿐 아니라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와인바인데요. 속리산 곤드레 나물을 이용한 야채 리조또 위에 삼치 스테이크가 얹어진 삼치 리조또는 자연주의 와인과 어울리는 르 메르의 대표 메뉴입니다.

★ 추천 와인 : 루아르에서 100% 까베르네 프랑으로 만든 내추럴 와인 '라 퀴진 드 마 메르(La Cuisine de ma Mere)' 6만 원대.


콘래드 37 그릴 앤 바 @여의도

 콘레드 서울 호텔의 고급스런 로비를 지나 귀가 먹먹해 질 때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37층 높이에서 서울의 야경과 한강의 전망을 내려다보며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콘래드 37 그릴 앤 바'가 나옵니다. 미리 예약만 한다면 연인과 단둘이 야경을 바라볼 수 있는 창가 자리의 독립 공간에서부터, 동료들과 나란히 앉아 통 유리 너머의 한강을 180도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자리까지, 그 동안 쌓아 놓고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곳입니다. 콘래드 37 그릴 앤 바는 익숙한 와인 리스트와 함께 비싸기만 한 다른 호텔 바들과는 달리, 세계적인 와인 전문지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가 주최하는 '레스토랑 와인 리스트 어워즈'에서 '어워즈 오브 엑셀런스(Awards of Excellence)'를 4년 연속 수상한 곳입니다.
 이 수상에 일조했고 2016 국제 영 소믈리에 대회(2016 International young sommelier competition)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성욱 소믈리에를 통해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도 자신에게 맞는 와인을 추천 받을 수 있습니다. 훌륭한 와인에는 단연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는 법! 5코스로 이루어진 테이스팅 메뉴와 함께 와인 페어링을 추가하면 소믈리에가 서빙해 주는 와인과 함께 최상의 마리아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추천 와인 : 이태리 토착 품종 네비올로 100%로 만들어진 피에몬테 지역의 '페르티나체 바리바리스코 (Pertinace Barbaresco)' 12만 원대

 서울의 번화한 골목 사이사이로 수많은 와인바가 있지만, 첫 칼럼에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와인과 가장 좋은 마리아주는 특별한 요리도,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는 분위기 있는 공간도 아닌 와인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인 것 같아요. 그 동안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업무적인 것 외에도 제가 관심 갖고 있는 분야를 통해 사우분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1년 동안 올린 6편의 와인 칼럼도 사우 여러분들이 자주 가고 싶은 단골바 같은 글이었기를 바라며 마지막 칼럼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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