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화. Engagement - AMORE STORIES
#Damien 님
2017.11.15
9 LIKE
395 VIEW
  • 메일 공유
  • https://stories.amorepacific.com/%ec%a0%9c5%ed%99%94-engagement

제5화. Engagement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우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 칼럼을 시작하며

 지금까지 연애의 단계로 끌림(Attraction)에서 시작하여 데이트(Date), 그리고 관계의 흔들림(Distraction)과 회복(Restoration)까지 A.D.D.R.을 단계별로 알아보았는데요. 업무 관점에서 보면 업무에 대한 관심(Attraction)에서부터 시작해 업무 일정관리(Date), 업무 진전의 어려움(Distraction)과 이를 이겨내는(Restoration) 단계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A.D.D.R.E.SS의 마지막 단계인 E를 공개합니다. 바로 Engagement인데요. 연애에 있어서 Engagement는 '약혼'이고 업무에서 Engagement는 '몰입'입니다.

# 연애에서의 Engagement(약혼)

 만약 어떤 연인이 A→D→D→R 의 단계를 거쳤다면 '약혼'의 단계로 갈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해야 할 때가 올 텐데요. 물론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 살아가고 이 사람만을 사랑하겠다는 약속이란 너무나 큰 문제라서 쉽게 결정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 보자마자 '이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확실한 결정은 A-D-D-R의 단계를 수 없이 반복하면서 더 확고 해졌습니다. '난 이 여자가 어떠한 사람이라고 해도 무슨 짓을 해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결혼을 결심 할 수 있었는데요. 바로 그 순간 비로소 E단계로 넘어 갈 수 있었던 것이지요. 이 사람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완벽하지 않은 것을 아는데도 불구하고 그 완벽하지 않은 모습까지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프로포즈'라는 것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할리우드 영화든 유튜브 혹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멋진 프로포즈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어떤 사람은 TV에 나와 전 국민 앞에서 자신의 사랑을 외치며 결혼해달라 하기도 하고 영화관을 빌려 그녀만을 위한 영화를 만들어 보여주며 프로포즈 하기도 합니다. 여자를 만난 첫 날부터 결혼해달라는 사진을 매일 찍고 1년 후에 그 영상을 가지고 프로포즈를 하기도 합니다.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 프로포즈 하는 남성들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는데 사실 가장 중요한 건 '프로포즈가 얼마나 진정성이 있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는 아니지만 오래 전 '오피스'라는 시트콤에서 남자 주인공들이 여자 주인공들에게 프로포즈 하는 장면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나는 멋진 레스토랑도 아니고 대리석 바닥의 호텔도 아닌 기름 바닥의 주유소였었고,
 또 다른 하나는 사무실에 촛불을 너무 많이 놓고 프로포즈 하려다가 Fire Alarm이 울려 사무실에 스프링쿨러가 작동되어 물에 흠뻑 젖은 바닥 위에 무릎 꿇고 한 프로포즈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도로 위 흙 바닥에 무릎을 꿇고 한 프로포즈 였습니다.

 이 세 가지 방식의 프로포즈 장면마다 저는 (바보같이) 울었습니다.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라면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장소에서도 행복해 보이는 주인공들의 표정 때문이었는데요. 프로포즈의 감동은 장소와 다이아몬드의 크기에 달린 것이 아니고, 프로포즈를 하는 남자의 마음가짐에 있어서 그렇겠지요. 그러니 A.D.D.R.의 단계를 거친 아모레퍼시픽 여러분, 이제 E단계로 갈 차례가 아닐지 조심스레 제안해봅니다.

# 업무에서의 Engagement(몰입)

 업무에서의 Engagement는 '몰입'입니다. 우리는 A.D.D.R.단계를 통해 이 업무를 포기할 뻔도 했지만 잘 이겨내어 다시 열심히 해내고 싶은 마음의 단계까지 왔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몰입을 통한 '업무 완수'입니다. 사실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겠지만 저는 이 몰입에 대한 부분이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다시 Distraction과 Restoration의 단계를 몇 번이고 반복한 이후에야 Engagement단계에 도달 합니다. 일단 이 단계에 들어서면, 집에서도 그 업무 생각이 나고, 자기 전에도 그 생각이 나고, 일어나서도 그 생각이 납니다. 집에까지 일을 가져가스트레스 받으며 생각해야 함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자신의 일이라 여기고 재미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여겨집니다.

 샤워하면서 아이디어가 가장 많이 떠오른다던 Woody Allen과 욕조에서 영감을 받은 아르키메데스, 산책을 하다 아이디어를 얻었던 니콜라 테슬라, 기차 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낸 JK Rowling, 어딜 가던 자신이 맡고 있는 프로젝트가 생각이 나는 E단계에 도달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업무 공간이 아니라도 생산적인 영감을 받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E단계에서는 회사 밖의 공간에서도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항상 이것을 악용하는 사람들은 있을 수 있겠지만요.^^

# 칼럼을 마치며

 1660년대까지만 해도 Engagement는 전쟁 중 군대와의 '교전'을 의미하는 단어였습니다. 어쩌면 결혼을 약속하는 결정에 도달하기까지, 회사 일을 내 일로 여기고 몰입하기까지, 교전의 과정처럼 수많은 생각과 고민들이 머릿속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전쟁을 잘 치르고 E단계까지 온다면, A.D.D.R.E.SS의 마지막 단계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 순간 후회는 없을 것을 약속 드립니다.

  • 좋아해

    9
  • 추천해

    0
  • 칭찬해

    0
  • 응원해

    0
  • 후속기사 강추

    0
TOP

Follow us:

FB TW 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