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화. 음성 기반 ‘개인 비서’ 전성시대 - AMORE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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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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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음성 기반 '개인 비서' 전성시대

디지털
신기술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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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디지털 신기술의 Insight를 찾아서

제5화. 음성 기반 '개인 비서' 전성시대

칼럼니스트
아모레퍼시픽 디지털정보혁신팀 김학신 님

영화 '아이언 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를 더욱더 빛나게 해 주는 숨은 조력자가 있습니다. 바로 주인공이 하고자 하는 바를 척척 해결하는 만능 비서 '자비스(Jarvis)'입니다. 영화에서 자비스는 명령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한 음성 기반 인공지능 비서(이하 음성 비서)입니다.
  • 아이언맨(Iron Man)과 자비스(Javis)

시기상조이긴 하지만 이러한 자비스를 아이언맨뿐만 아닌 우리가 갖게 될 시간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애플의 시리(Siri)를 시작으로 최근의 구글 홈(Home)까지 다양한 음성 비서 전성시대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 최근 음성 비서가 주목받는 이유

사실 음성 비서가 나온 것은 이미 꽤 오래되었습니다. 2011년 말 애플의 아이폰4S에 시리(Siri)가 탑재되었고, 2012년에 구글이 안드로이드 젤리빈(Jelly Bean)을 시작으로 구글 나우(Google Now)를 처음 도입하였으며, 휴대 단말기로는 갤럭시 넥서스에 최초 탑재 되었습니다.

발표 당시 시리와 구글 나우 모두 주목을 받았었지만 정확하지 못한 음성 인식과 서비스로 베타 제품 또는 걸음마 수준이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그러했던 음성 비서가 최근 다시 주목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음성 비서가 관심을 받는 이유를 아래 3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리(Siri)와 구글 나우(Now)가 최초 탑재된 아이폰4S와 갤럭시 넥서스

(1) 인공 기술의 발전

과거에는 자연어 처리를 위한 형태소 분석과 동의어(유사어) 사전을 구축하기 위해서 매우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이를 위한 알고리즘을 만들고, 결과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사람이 알고리즘을 개선하고 다시 분석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방대한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해 기계가 혼자 학습/분석하고 알고리즘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그리고 정확도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2) 허브(Hub) 서비스의 중요성 대두

웨어러블(Wareable), IoT(Internet of Things)와 같이 사용자의 주변 기기들이 점점 더 상호 연결(Connectivity)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집약적으로 사용자에게 전달해 줄 수 있는 '허브(Hub) 서비스'의 중요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허브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확장하면 향후 스마트 홈이나 신규 시장을 장악하는데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3) 아마존 에코(Echo)의 성공

시장조사업체인 CIRP(Consumer Intelligence Research Partners)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 음성인식 기기인 에코(Echo)가 2년간 약 510만대 가량,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한 올해(2016)는 9개월간 약 200만대가 판매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에코에 대한 인지도 평가에서도 69%가 에코를 알고 있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아마존 에코의 성공으로 구글, MS 등과 같은 경쟁사들이 유사한 제품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음성 비서 경쟁 현황

(1) 애플 시리(Siri)

최신에 출시한 아이폰7은 물론이고, 아이워치(iWatch), 애플TV, 맥(Mac)까지 애플이 최근 출시하는 모든 제품에 시리(Siri)를 탑재하여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은 아마존 에코(Echo)와 유사한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애플 시리는 간단한 대화, 날씨 알림, 알람 설정, 스케줄 관리, 전화 걸기, 메시지 보내기, 검색하기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 구글 어시스턴트(Assistant)

구글은 올해 I/O 행사를 통해 구글 어시스턴트(Assistant)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 픽셀폰에 처음 탑재되었고, 구글 어시스턴트가 주로 활용될 구글 홈(Home) 장비도 공개했습니다. 구글 어시스턴트의 기능은 시리가 제공하고 있는 기능을 대부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글 어이스턴트는 구글의 검색 기능과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된다는 것과 스마트 홈(Smart Home)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점이 시리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글 어시스턴트(Assistant)와 구글 홈(Home)

(3) 아마존 알렉사(Alexa)

아마존 에코(Echo), 아마존 탭(Tab), 에코닷(Echo Dot)

아마존 알렉사(Alexa)는 에코(Echo)에 탑재된 음성 비서입니다. 아마존은 에코가 어느 정도 시장에 정착하자 휴대형 스피커 형태인 아마존 탭(Tab)과 스마트홈 기기 제어가 가능한 에코닷(Echo Dot)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터치가 가능한 디스플레이가 추가된 새로운 에코가 개발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알렉사의 기본 기능은 타 음성 기반 개인 비서와 비슷합니다. 다만 많은 기능이 3rd Party에 의해 제공되고 있다는 점을 큰 차이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rd Party에 의해 제공되고 있는 대표적인 기능은 우버(Uber) 호출, 도미노 피자 주문 등이 있습니다.

(4) SKT 누구(Nugu)

SKT 누구(Nugu)

SKT에서 아마존 에코(Echo)와 유사한 제품인 '누구'를 올해 9월 출시했습니다. 누구를 출시하기 위해 2011년부터 자연어 처리를 위한 데이터 수집 및 엔진 개발에 힘 써왔다고 합니다. 누구가 다른 음성 기반 개인 비서와 가장 큰 차이점은 한국어로 서비스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SKT가 국내 스마트 홈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가전 업체와 협업을 진행했었기 때문에 스마트 홈 부분에 강점이 있습니다.

(5) 삼성 & 마이크로소프트 & 네이버

삼성은 애플 시리(Siri)의 핵심 개발자들이 창업한 회사인 비브랩스(ViV Labs)를 인수하였습니다. 이를 갤럭시S8과 현재 개발 중인 인공 지능 스피커에 탑재할 계획이며, 또한, TV, 냉장고 등 모든 기기를 연결하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코타나(Cortana)를 탑재한 인공 지능 스피커를 하만 카돈 사와 협력하여 2017년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네이버는 11월에 열린 데뷰(Deview) 2016에서 아미카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아미카 발표 이후 프랑스 하이엔드(High-end) 음향 기술 업체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등 음성 비서 시장에 경쟁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인수한 비브랩스(Viv Labs)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Cortana)


# 5화를 마치며…

애플의 시리(Siri), 구글의 구글나우(Google Now), MS의 코타나(Cortana) 등과 같은 앱이 이미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에 이미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개인 비서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내세운 각종 인공 지능 스피커도 출시되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스마트 폰 및 인공 지능 스피커로 인해 대부분 1개 이상의 음성 기반 개인 비서를 보유하고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아모레퍼시픽도 음성 비서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고객의 입장에서 많은 생각과 다양한 서비스를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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