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화. 아름다운 피부를 위한 녹차 화장품 연구 스토리 - AMORE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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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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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아름다운 피부를 위한 녹차 화장품 연구 스토리

Asian Beauty
Lab

아시안 뷰티를 발굴하고 실현하는 '아시안뷰티연구소'에 대해 소개하는 칼럼입니다


제5화. 아름다운 피부를 위한
녹차 화장품 연구 스토리

칼럼니스트
아시안뷰티연구소 신진섭 님

아시안뷰티연구소에서 전하는 5번째 칼럼 주제는 바로 아모레퍼시픽 헤리티지 소재 중의 하나인 녹차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최적의 자연 환경에서 재배되고 있는 제주 녹차와 피부에 좋은 녹차 화장품 연구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마셔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녹차와는 다른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피부 효능에 특화된 녹차 신품종 연구와 녹차의 다양한 부위별 연구에 대하여 함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본 칼럼은 헤리티지소재연구팀에서 녹차 소재 연구를 전담하고 계시는 황경환 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아름다운 집념

"어느 나라를 가도 나라마다 독특한 차가 하나씩은 있는데 우리나라는 없다.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우리의 전통 차 문화를 정립하고 싶다."
- 창업자 장원 서성환 님 -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 장원 서성환 님은 천 년의 역사를 가졌지만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춰버린 우리나라의 차문화를 늘 아쉬워하셨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고유의 차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그의 일념으로 아모레퍼시픽의 녹차에 대한 아름다운 집념은 시작되었고, 그리하여 오늘날 녹차는 인삼, 콩과 함께 아모레퍼시픽을 대표하는 헤리티지소재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게 됩니다.

녹차, 천혜의 자연 제주와 만나다.

연평균 기온이 14℃ 이상, pH 4.0~5.0의 약산성 토양, 연간 강우량 1,600mm 이상의 고온 다습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차나무의 재배 조건에 가장 최적의 산지인 제주. 그렇게 아모레퍼시픽 녹차와 제주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돌과 바람이 전부였던 제주의 버려진 땅, 첫 번째로 개간을 시작한 도순 지역은 1970년대 당시만 하더라도 토양이 유실되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제주의 3대 오지 중 도리솥당에 해당하는 곳이었습니다. 처음 개간을 시작할 당시의 땅이 2만 5천평. 변변한 장비도 없이 오로지 손과 삽, 포크레인으로 돌을 일일이 걷어 내는 오랜 시간과 고된 과정 끝에 오해와 억측이 난무했던 그 곳은 비로소 초록이 무성한 차 밭으로 탈바꿈 되었으며, 현재 우리는 100만 평의 돌송이차밭, 서광차밭, 한남차밭을 소중한 자산으로 얻게 됩니다.
그렇다면 녹차와 제주의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볼까요?

차나무의 생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토양과 기후"입니다. 먼저 토양의 이화학적인 조건에 따라 차나무의 생육뿐만 아니라 차의 품질도 크게 달라지게 되는데요. 차나무는 일반 농작물의 생육에 적합한 토양 산도(pH6.0~7.0)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고, pH 4.0~5.0 정도의 약산성 토양과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잘 자라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지구상에 분포하는 토양은 아래 그림과 같이 1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제주를 대표하는 토양인 "Andisols(화산회토)"는 차나무 생육에 적합한 토양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차나무 생육에 적합한 기후는 연평균 기온이 14~16℃, 연간 강우량 1,600mm 이상인 지역이어야 합니다. 연평균 기온이 16℃ 이상인 경우 생산량은 많지만 품질이 떨어지고 잎이 타버리는 고온 장애가 발생하게 되며, 반대로 연평균 기온이 너무 낮은 경우에는 잎이 마르거나 어린 싹이 손상을 받는 한해(寒害)가 발생되어 차 생산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제주의 서귀포 지역은 연평균 기온과 강수량이 차나무 생육에 적합하여 우리 아모레퍼시픽의 녹차밭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 어떠신가요? 이제 우리의 제주 녹차가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지시죠?

피부를 위한 녹차 연구의 시작, 최초의 녹차 화장품 "미로(美露)"로부터

이렇게 특별하고 소중한 우리의 녹차는 1989년, 녹차를 화장품의 주원료로 사용한 "아모레 미로(美露)"를 시작으로 피부를 위한 녹차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녹차를 이용한 화장품 소재 연구는 대표적 카테킨 성분인 EGCG, 독특한 아미노산 성분인 '데아닌'의 다양한 항산화, 항노화 효능 연구, EGCG 제형 내 안정화 기술이 진행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항노화, 항염 효능이 뛰어난 희귀 카테킨(3"Me-EGCG)을 고함유한 신품종 차나무 연구, 기존의 차나무 잎 외 꽃, 씨앗, 뿌리와 같이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차나무 부위별 연구, 발효와 같은 녹차 가공법 연구 등 크게 4가지 방향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전 세계에서 녹차 화장품 소재 연구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자리매김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연구된 녹차 화장품 소재들은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마몽드, 려 등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그 가치가 전파되고 있는데요. 이어서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신품종 차나무 연구와 차나무 부위별 연구를 통해 탄생한 녹차 화장품 소재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오직 피부를 위한 신품종 차나무 연구

오설록농장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2년부터 지금까지 기능성 위주의 차나무 신품종 개발을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 인류는 재배와 가공방법, 품종, 제품, 활용법 등 모든 면에서 녹차가 주는 기호성(맛)을 위주로 차 산업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 후 녹차의 효능이 하나 둘씩 알려지면서 녹차 원료를 활용한 제품들이 출시되었지만, 실제로 녹차가 가진 차별화된 기능성까지 도출하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우리는 마시는 녹차의 가치뿐만 아니라 피부 효능 관점에서의 차나무 신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어떠한 글로벌 뷰티 기업들도 시도해 보지 않았던 연구였기 때문에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보다 우수한 차나무 신품종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시간'이었습니다.

일년생의 일반 작물과는 다르게 다년생의 차나무의 경우 수십 년간(14~24년) 키워야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이유로 신품종 차나무를 위해 수십 년간 차나무를 연구한다는 것은 직접 차밭을 가지고 재배하는 아모레퍼시픽이 아니면 시도할 수도 없는 연구였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지난 수십 년간 연구를 통해 다양한 차나무의 품종들이 형태학, 유전학적으로 어떠한 차이가 있으며, 어떠한 새로운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지 그 비밀을 밝혀내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는 총 8,500여 종의 차나무 자원을 교배하고, 228,000여 차례에 달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카테킨∙테아닌∙루테인∙베타카로틴 등 녹차의 이로운 성분을 고함유한 5개 품종을 개발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피부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차나무의 새로운 효능 성분을 많이 함유한 차나무의 신품종 개발에 앞장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연구들을 적극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 교배/육종 기술을 통해 개발된 신품종 차나무

  • 희귀 카테킨 3"Me-EGCG


차 밭을 통해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차나무 부위별 연구

많은 분들이 녹차 화장품 소재라고 하면 차나무 잎 만을 떠올리시겠지만, 자사는 새로운 피부 효능 소재를 발굴하기 위해 기존의 차나무 잎에만 집중되어 있던 연구를 다양한 차나무 부위로 확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는 차나무 꽃으로 "이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한 순백의 형상이 고개를 얌전히 숙인 것 같다." 하여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겸손을 뜻하였으며, 스님들은 가을에 차나무 꽃을 수확해 염장해 두었다가 겨우내 차를 마실 때 한 송이씩 띄웠다고 합니다.

자사는 차나무 꽃의 피부 효능 연구를 통해 자외선에 의한 피부 염증을 완화 해 주는 것은 물론 녹차의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EGCG의 효능을 부스팅 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EGCG는 녹차의 대표적 항노화 성분 중 하나로 피부 내 콜라겐 생합성을 강화해주는 효능이 뛰어난데요. EGCG와 차나무 꽃 추출물을 함께 처리했을 때 피부 내 콜라겐 생합성 효능이 EGCG를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더 증가함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자사는 차나무 꽃 추출물을 화장품 소재로 개발하여 "아모레퍼시픽 타임 레스폰스 세럼"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 차나무 꽃

  • 차나무 꽃 추출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소재는 차나무 씨입니다. 차나무 씨는 차나무 꽃과 마찬가지로 5~10년 이상 된 차나무에서 일 년에 단 한 번(가을 무렵), 소량씩만 수확 가능한 귀한 소재로 차나무 씨에는 피부에 유용한 식물성 오일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자사는 이 차나무 씨 오일을 선택적으로 추출 및 활용하여 페이셜 오일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차나무 씨의 다양한 효능 성분 중에서 비타민 E는 항산화력이 뛰어나 피부를 강한 자외선과 외부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해주며, 다량의 올레산(Oleic acid), 리놀레산(Linoleic acid)을 비롯한 불포화 지방산은 건조로 인해 당기고 거칠어진 피부를 부드럽게 가꾸어 주고, 피부 장벽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줌으로써 수분 증발을 막아 피부를 오랫동안 촉촉하게 지킵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자외선이 강하고 건조해 지기 쉬운 환절기 피부관리에 많은 도움을 주는 성분인 것이죠.
  • 차나무 씨

  • 이니스프리 더 그린티 씨드 세럼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소재는 차나무 뿌리 입니다. 차나무는 일반적으로 뿌리를 땅 속 깊이(2~4m) 뻗는 직근성 식물이라 옮겨 심게 되면 죽게 되는데요. 이러한 특성 때문에 예로부터 결혼할 때 신부는 혼수품으로 차를 챙겨 갔고 이는 한 남자만을 섬기겠다는 정절을 의미했다고 합니다. 시어머니 또한 며느리에게 차나무 씨를 선물했는데 한 곳에 깊게 뿌리 내리는 차나무처럼 다른 곳으로 개가하지 말고 자신의 가문을 빛내달라는 부탁의 의미였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차나무 뿌리를 이용하여 화장품 소재로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알고 보면 차나무 뿌리에는 인삼의 사포닌과는 다른 형태의 녹차 유래 사포닌이 고함유 된 항노화 기능성 녹차 화장품 소재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차 밭의 차나무는 30~40년 마다 개식(改植) 작업을 진행하는데 우리는 이 때 얻을 수 있는 30년 이상 된 차나무 뿌리의 성분 및 효능 연구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사포닌 10종을 발견하였고, 레티놀과 유사한 콜라겐 보호 효과는 물론 알부틴과 유사한 멜라닌 생성 억제 효능까지 발견하여 이를 "아모레퍼시픽 타임 레스폰스 스킨 리뉴얼 슬리핑 마스크"에 적용했습니다.

이렇듯 차나무 뿌리는 30년 이상의 긴 세월 동안 자라면서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남겨주는 선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차나무 뿌리와 개식 작업

  • 아모레퍼시픽 슬리핑 마스크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아모레퍼시픽이 제주에 녹차밭을 개간하고, 여기에서 진행된 다양한 녹차 품종 개발 이야기와 녹차 부위별 소재 연구를 통해 자사만이 창조할 수 있는 아시안 뷰티 제품 개발 사례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고객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가꾸는데 기여할 수 있는 신규 녹차 품종 연구, 항노화, 보습, 미백 등의 다양한 피부 효능을 구현 할 수 있는 우리만의 고유한 녹차 소재 연구를 통해 보다 특이성 있는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입니다. 사우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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