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 여러분~ 모두 건강검진 하셨나요?
추운 겨울이 조금씩 얼굴을 들이밀려고 아침 저녁으로 살랑이는 바람과 쌀쌀한 기온으로 겨울의 맛보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더 늦기 전에 건강 준비를 하라고 알려주는 것 같은 이때! 건강검진도 받고 느슨하게 했던 운동과 건강한 음식으로 겨울을 준비해 보세요. 그럼 오늘 가을에 어울리는 맛과 건강을 찾아 떠나볼까요?
#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가을 저녁~ 우동을 맛보세요!
여름이 지나가며 밤이 길어지는 가을! 그 어느 때보다 선선한 바람 따라 마음도 싱숭생숭 해지는 때이죠. 이럴 때 일수록 생각나는 것은? 포장마차 속 우동 한 그릇과 소주 한 잔?!
캬~ 타고나기를 술을 못하는 유전자로 태어난 저이지만 그 분위기가 무릇 많이 상상되네요. 우동이 생각났으니 우동의 맛집을 먼저 소개해 드릴까 해요.
우동은 전국 고속도로 위 휴게소가 진리라는 말도 있지만~ 그래도 TV에 소개되었던 맛집을 알려드릴게요!
상상하던 혹은 알고 있던 우동의 모습은 아니죠? 얼추보면 메밀소바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니시키의 우동 국물에서는 MSG의 짭조름한 맛이 아니라, 정말 전통의 맛인 아주 깔끔하되 맑은 국물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간장의 염이 섞였을 때 국물 또한 빡빡하지 않게 하기 위해 연수를 사용했기에 가능함일 것 같아요.
냉우동 온우동 등 온도에 따라서도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이 곳에서는 면발의 쫀듯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입 속에 넣었을 때 두꺼운 우동 면발이 부숴지는 냉동면 느낌이 아니라 내가 곱씹어 주어야 넘어가는 찰진 생면의 당돌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니시키에서는 건강에 좋은 무언가의 성분들을 꼽기는 어렵지만, 꼭 필요한 것 이외에 별도의 것은 무첨가라는 것과 별도의 찬도 단무지 정도라는 것을 보면 소식이라는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경험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더하는 것보다 절제된 그 자체가 건강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다는 건강철학에 공감하며 한 번쯤은 경험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비오는 가을 밤, 창가에 앉아서 우동 한 그릇 먹던 그 선선한 그 날을 생각나네요!
# 겨울 대비 보양이 필요한 가을
이번에는 진짜 제가 소개해 드리고 싶었던 가을 맛집입니다. 어느 기업의 귀한 손님들을 많이 모시는 곳이라고도 알려진 유명한 식당인데요. 경기도 기흥의 일만호입니다. 호수이름이 아닌 백합 샤브샤브 전문점인데요. 기흥IC에 나가자 마자 故앙드레김님의 저택 크기에 놀라며 따라 가다 보면 쉽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위치인지라 조용하며 고즈넉함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조개는 봄을 제철로 꼽는다지만, 5월/10월의 제철 음식으로 꼽히는 꽃게, 새우와 함께 해산물 모두가 사랑을 받는다고 해요. 제가 소개해드리는 일만호의 샤브샤브는 백합조개와 소고기, 그리고 버섯을 한 번에 만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지방보다는 단백질이 풍부한 재료들이면서도 백합의 철분, 비타민B12 , 소고기의 비타민B군들 그리고 버섯의 비타민D까지~ 각기 재료만 봐도 건강~건강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조개의 여왕이라 불리는 백합조개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맛이 진하고 풍부해서 별도의 육수베이스가 필요 없습니다. 백합자체가 호박산처럼 감칠맛 나는 성분을 갖고 있어, 다른 배합 없이도 뽀~얀 국물을 내어주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저 또한 백합의 매력에 빠진 이후로 메뉴에 백합이 있다면 무조건 그것을 고르는 제 나름의 결정 기준으로 자리매김하였답니다.
간혹 백합을 참조개나 대합 혹은 생합으로 부르는 분들도 계시다는 데요. 표준어는 백합이라고 합니다. 깊은 바다에 살면서 해감도 거의 필요 없어 먹기 편하면서 전복 다음으로 꼽히는 고급 패류로써 과거 왕실의 강장제로도 사용되었을 만큼 영양가 또한 뛰어납니다.
비타민B12와 철분, 그리고 아미노산이 다양하고도 풍부하며 칼로리는 높지 않아 여성들을 위한 식품으로 떠올릴 수 있습니다. 특히나 비타민 중에 하나이지만 최근 현대인들의 건강과 밀접하게 부상하고 있는 비타민B12는 백합조개 100g을 섭취하면 비타민B12 하루 권장섭취량(2.4µg)의 10배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함량만 본다면 단일 비타민으로써도 손색없을 만큼 꽤나 건강한 식재료라고 자부하셔도 되겠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여러 영양성분을 비추어 보면, 빈혈 증상이 있는 분들에게도 최상의 식사가 될 수 있을 텐데요. 적혈구의 재료로 사용될 철분을 적절히 흡수하고 이동하고 활성화하려면 아미노산과 비타민B12도 함께 필요하다는 점에서 백합의 다양한 철분과 비타민 그리고 아미노산들의 조합이 더할 나위 없이 건강에 도움을 드릴 수 있겠죠.
물론, 여자에게만 좋은 건 아닙니다. 누구나 다 아는 조개는 아미노산 중에서도 타우린과 숙신산의 성분이 간에서 담즙(쓸개즙) 분비를 촉진하거나 간의 대사효소들을 도움으로써 술이 빨리 깨거나 간 건강을 돕는다는 점에서는 남성들의 건강식품으로도 설명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많은 분들이 건강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일반적인 식사 속의 함량과 종류는 영양제의 형태와 비교한 것이 아닌 다른 재료들에 대한 상대성인 건 잊지 말아주세요. 예를 들어, 간 건강을 위해서 무언가 꼭 적극적으로 해야 할 때는 시간의 효율성과 섭취 편이성을 고려하여 조개를 매일 매끼 몇 달 드시는 것보다 밀크씨슬이라는 간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더욱 효율성 높겠죠? (직업병이라 할 수 있지만 자사에는 바이탈뷰티 리버프라임이라는 상품이 있다는 건 비밀이 아닙니다.)
우와~ 벌써 5화네요. 이제 한 번의 칼럼을 남겨놨는데요. 사실 칼럼을 핑계로 더욱 맛집을 찾아 다니게 되었던 계기도 되었습니다. '유명한 맛 집들 중에 건강한 맛집은 어딜까?' '어떤 부분이 건강이랑 연관될까?' 생각하며 먹는 직업병도 발병했지요. 생각보다 맛 집 속에 건강을 찾기에 쉽지는 않았었다는 것과 정보를 우선으로 하다 보니 교육자료를 준비하는 것 같았던 아쉬움도 남는 것 같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하여 진짜 맛집 특집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행복한 가을 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