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화. 결혼식 당일 준비하기 - AMORE STORIES
#박정환 님
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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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결혼식 당일 준비하기

STAFF
COLUMN

아모레퍼시픽 사우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예비신랑신부를 위한 생생정보통!

제5화. 결혼식 당일 준비하기

칼럼니스트
아모레퍼시픽 Travel Retail 영업2팀 박정환 님

마지막 칼럼에서는 결혼식 당일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저희가 정한 식순을 기준으로 준비한 것이라 일반적인 예식 당일의 준비물과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해서 읽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

# 포토테이블용 사진

거의 모든 예비 신랑신부들은 포토테이블용 사진을 챙겨야 합니다. 웨딩 촬영을 하는 목적이기 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을 선택해서 미리 선정해둔 업체 혹은 식장에 전달하면 됩니다. 요즘은 포토테이블을 친구들이 직접 장식해 주는 경우들도 있는데요. 친구들과 상의해서 원하는 액자나 소품들을 미리 준비하여 당일 날 사용한 후 신혼집 인테리어에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방명록

기본적으로 방명록은 대부분 예식장 혹은 웨딩업체에서 준비해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히 이름만 남기는 방명록 보다는 방문객들의 이름과 지문을 남기는 지문트리나 직접 축하 메세지를 남길 수 있는 메모판을 준비해서 간직하는 커플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독특한 방명록들은 청첩장을 주문했던 업체 혹은 인터넷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니 깔끔하게 출력해서 준비해 두면 영원히 간직 할 수 있는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입니다.

# 반지교환을 위한 링필로우

예물 혹은 반지교환은 식순을 짜면서 넣을까 말까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사실 1분도 안 걸리는 형식적인 순서로 느껴졌고, 그냥 반지만 교환하고 끝내기엔 너무 밋밋한 순서가 되어버릴 것 같아서였습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예물교환순서에 다른 누군가를 참여(?) 시키자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들에게 부탁할까 고민하다 문득 결혼식에 부모님과 신랑신부는 항상 앞에 나와 등장하는데 그 외 가족들은 마지막 가족사진 찍는 순간에서야 하객들을 마주한다는 사실이 생각났습니다. 동생들을 소개하고 함께 결혼식에 참여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신랑의 여동생, 신부의 남동생이 반지교환을 위한 들러리가 되었고 잠깐이나마 결혼식에서 등장하여 함께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동생들에게 특별한 순서를 부탁했으니 그냥 반지케이스를 들고 입장하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남아 링필로우를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링필로우가 뭐지?"라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냥 글자 그대로 반지를 올려놓을 수 있는 쿠션입니다. 반지교환을 위해 입장할 때 링필로우에 반지를 올려 입장한 후 링필로우 위에 묶여 있는 반지를 풀어 서로 교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링필로우 만들기는 생각보다 정말 간단했습니다. 손재주 따위는 전~혀 필요하지 않은… 중학교 가정실습시간에 배웠던 매우 간단한 바느질 실력이면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 즉, 중학생도 만들 수 있는 정도의 물건이죠. 다만 마음에 드는 재료를 찾기 위한 발품 팔기는 필수입니다. 그렇다고 여러 군데를 힘들게 돌아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한번에 끝낼 수 있습니다.

동대문종합시장 4층 액세서리코너에서 마음에 드는 리본과 조화 코사지를 구입한 후 밑으로 내려가 마음에 드는 천을 골라 1m 정도만(판매처에 따라 구입단위가 달라짐) 구입하면 끝입니다. 쿠션안에 들어갈 솜은… 집에 있는 못 쓰는 쿠션을 활용하거나 동네 문구점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솜뭉치를 넣으면 됩니다.

만드는 방법에 대해 도저히 감이 안 오시는 분들은 블로그나 카페를 검색해 보시면 사진과 함께 상세한 설명이 나와 있으니 참고해서 따라 만들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음악준비

음악은 식순에 따라 준비해야 하는 곡의 수와 시간이 결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식순을 확정 지은 이후에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커플들이 신경 쓰는 음악이 신랑과 신부의 입장곡입니다. 하지만 너무 신랑신부 입장곡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것 보다는 전체적의 식의 분위기를 결정한 후 음악을 선택해 보는 어떨까요? 저희 부부의 경우에는 결혼식이 처음부터 끝까지 밝고 즐거운 분위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식전곡들과 입장곡들 그리고 마지막 퇴장곡까지 모두 밝은 가벼운 분위기의 곡들로 모두 결정했습니다.

특히 양가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는 순서에서 배경으로 깔리는 음악의 경우 대부분 슬픈 느낌의 곡들을 많은데요. 저희는 우리만의 분위기의 맞게 즐거운 느낌의 곡으로 선정하느라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1부 예식의 곡들은 식순에 맞춰 최대한 즐겁고 밝은 느낌의 곡들로 정했다면, 2부 피로연파티의 식전곡들과 배경음악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의 내가 좋아하는 곡들로만 쭉~ 선정해서 곡 선정의 어려움은 전혀 없었습니다.

# 다과준비

이 부분은 아마 대부분 준비하지 않아도 될 일입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에겐 결혼식 당일 준비물 중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이었습니다. 작고 간소한 저희 결혼식에 참석해 주신 하객 분들에게 드리는 것이니 대충 준비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작지만 소박하게나마 정성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메뉴 준비에서부터 컵, 그릇, 포크 하나까지 모두 직접 준비하기로 하고 발품을 팔았습니다.

메뉴들은 식전 혹은 식중에 가볍게 드실 수 있는 과일, 떡, 쿠키 등의 다과류를 중심으로 결정했고 결혼식전에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함께 준비했습니다. 다과들을 담을 그릇들은 방산시장 포장용품들을 판매하는 곳의 온라인몰을 이용해 1회용품들을 구입해 직접 디자인하고, 출력한 라벨스티커를 부착하여 준비했습니다. 작고 사소한 것들이지만 하객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매우 뿌듯했습니다.

# 체크리스트 만들기

결혼식 당일에는 준비해야 할 물건들도 많지만 예식에 들어가는 비용들을 정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드레스를 준비해주시고 하루 종일 신부의 옆에서 도움을 주시는 헬퍼분의 수고비와 당일 식비류 등은 결혼식이 끝난 직후 직접 챙겨서 지불해야 하는 부분들이라 잊지 않도록 미리 챙겨두어야 합니다. 가족이나 지인 중 한 명을 지정하여 이러한 부분을 대신할 수 있도록 부탁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사소한 준비물 하나라고 잊지 않으려면 미리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리스트를 작성할 때는 항상 식순을 보면서 실제 리허설을 진행하듯 하나하나 챙겨보면 혹시라도 빠트릴 수 있는 것들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 혼인서약서

결혼식 당일 신랑 신부가 직접 낭독하는 혼익 서약서가 있습니다. 물론 주례가 있는 예식의 경우 간단히 "네" 정도로 끝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혼인서약만큼은 직접 해보는 것이 훨씬 더 기억에 오래 남고 뭔가 정말 부부로서의 의무와 책임감(?) 같은 것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혼인서약서의 기본양식은 인터넷에 많이 나와있는 샘플을 참조할 수 있으며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형식의 서약서를 다운받은 다음 본인의 다짐을 추가 혹은 수정하여 사용하면 크게 어렵지 않으니 부담 갖지 말고 다들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 신혼여행 준비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가장 즐거운 준비가 바로 신혼여행준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신혼여행의 경우 길게는 6개월에서 1개월전에 예약 및 대금결제 등 대부분의 준비가 끝납니다. 결혼식 2~3일전에는 여행지에 가지고 갈 물건들을 챙겨보면서 빠진 물품들이 없나 점검해야 합니다.

각자 여행지에 따라 필요한 물품들이 다르겠지만, 여행지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것 하나 정도는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의 신혼여행지는 몰디브였으므로 즐거운 휴양을 위한 놀이용품들과 책, 평소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를 미리 다운받아 갔습니다. 그리고 여행준비물 중 잊기 쉬운 사소한 물건들이 많으므로 결혼식 전날에 가방을 싸는 것 보다는 적어도 3일전에는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정리해서 가방에 넣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야 빠트린 물건들을 챙겨 구입하거나 필요에 따라 빌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죠. 사소한 것이지만 비상약품도 꼭 챙기세요! .여행지에 따라 현지 약품들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평소 먹는 약들을 조금씩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예비신랑신부를 위한 생생정보통을 마치며…

이제 2015년이 일주일 남았습니다. 올 한해는 제 평생의 반려자와 사랑의 결실을 맺은 해라 더욱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사우 여러분도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셀프웨딩 등 결혼 준비와 관련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그 동안 관심 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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