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화. 겨울낚시의 메카, 부산 기장 대변항 - AMORE STORIES
#최혜림 님
201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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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겨울낚시의 메카, 부산 기장 대변항

STAFF
COLUMN

아모레퍼시픽 사우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꼭꼭 숨은 한국의 명소 찾기 (부산 편)

제5화. 겨울낚시의 메카, 부산 기장 대변항

칼럼니스트
아모레퍼시픽 방판 부산영업 7팀 최혜림 님
첫 낚시를 하던 날, 무심코 던진 낚싯줄에 물고기가 걸려 올라와 짜릿한 손맛을 느껴본 적이 있었습니다. 저의 첫 손맛을 느끼게 해 주었던 바다가 바로 부산 기장의 대변항 입니다. 사시사철 언제라도 물고기가 잘 낚이지만 그 중에서도 겨울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분위기가 있어 이곳을 의미 있게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 부산에서 느끼는 어촌풍경

기장은 부산의 북동쪽에 있는 '군' 단위의 소재지로, 1995년에 광역시에 편입되었습니다. 매년 4월이면 기장멸치축제를 열여 유명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부산은 바다가 워낙 가까운 지역이라 낚시 포인트가 여러 곳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있을 건 다 있는 번화한 상권과 잔잔한 바다가 주는 여유로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바로 기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산의 '바다'하면 떠오르는 백사장과 파도와는 또 다른 어촌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대변항은 기장의 가장 대표적인 항인데요. 입/출항을 하는 고기잡이 배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기장에는 맨몸으로 가도 쉽게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15,000원이면 대낚시부터 미끼까지 하루 낚시를 즐기기 위한 모든 준비를 끝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제가 간 날이 기온이 뚝 떨어져 낚싯대를 잡고 있는 손이 꽁꽁 얼 정도로 추운 날이었습니다. 혹시나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그래도 겨울 낚시를 즐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또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지만, 담요로 온몸을 감고 양은냄비에 라면을 끓여 먹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아마 겨울낚시에는 다른 계절과 달리 춥지만 바깥에서 먹는 라면, 삼겹살이 또 기가 막히게 맛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이번 기장 겨울낚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장의 특별한 맛을 소개합니다.

# 기장에서 장어를 먹는 방법, 좌식 화로구이

기장 대변항에서 낚시를 즐겼다면, 차를 타고 10분 정도 걸려 도착할 수 있는 '죽성'이라는 곳에 반드시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이곳은 장어구이로 매우 유명한 지역인데요. 왼쪽 사진과 같이 포장마차 형식의 초장집이 일렬로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오른쪽에 사진처럼 좌식으로 되어 있지 않고, 흙바닥에 낚시 의자 같은 간이 의자를 두고 쪼그려 앉아 먹었었습니다. 장어구이 집이 많이 늘어나면서 더 편하게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원조 초장집의 고객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바닥에 장판을 깔고 앉아서 먹을 수 있게 했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런 방법이 익숙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 입니다.

도착하면 밖에서 먼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연신 홍보를 하는 주인들을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단골집이 없다면 가장 열심히 홍보하는 집으로 가셔서 맛있게 장어구이를 즐기면 됩니다.

이곳만의 눈에 띄게 특별한 점은 작은 차림상 옆에 화로구이를 준비 해 준다는 것입니다.

작은 상에 간단한 찬이 차려지고 그 옆에 활활 타고 있는 숯을 넣은 화로와 싱싱한 장어를 함께 주면 이제 드디어 얼어 있는 몸도 녹이는, 쫄깃하고 영양만점의 장어를 구워 먹을 준비가 완료됩니다.

함께 간 친구는 기장의 겨울낚시를 물고기 잡는 맛으로도 오지만, 화롯불에 장어를 먹는 맛으로 온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만큼 다들 공감할 정도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어려운 지역이라 자가용 이용을 추천해 드립니다. 주말에 자녀분들과, 연인들과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든 아니든 간단하게 즐길 거리, 먹을 거리, 볼거리가 있는 기장으로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마지막 칼럼을 마치며…

처음에는 큰 포부를 다지며 칼럼을 시작했습니다.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글을 쓰는 것도, 추천하는 명소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글이 게재되기까지 항상 설렘과 두려움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마다 댓글로 관심을 보여주신 사우분들을 보면서 너무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었습니다. 부족한 글 솜씨지만 늘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1년 동안 5편을 통해 부산의 5곳 명소를 소개했습니다. 이런 기회를 준 사내커뮤니케이션팀에도 감사드리고, 칼럼니스트로 활동할 수 있는 한해 그리고 올해 다시 찾은 부산 곳곳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부산의 명소는 이보다 더 많습니다. 더 소개하고, 알려드리고 싶은 것도 많았습니다. 공식 활동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부산을 방문할 분이 계신다면, 언제든 연락 주시면 친절하게 여행계획에 대해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여행을 부산과 함께 해주세요^^

그 동안 저의 칼럼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남은 2015년 알차게 마무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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