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화. 꽃에서 찾은 피부 효능 이야기 - AMORE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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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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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꽃에서 찾은 피부 효능 이야기

Asian Beauty
Lab

아시안 뷰티를 발굴하고 실현하는 '아시안뷰티연구소'에 대해 소개하는 칼럼입니다


제3화. Flower Science,
꽃에서 찾은 피부 효능 이야기

칼럼니스트
아시안뷰티연구소 유세진 님

기술연구원의 천연물 연구 중 특히 식물의 꽃, 그 중에서도 개화 과정에서 변화하는 꽃의 성분을 연구하여 그 피부 효능을 극대화 시켜 제품화하고 있는 브랜드가 바로 '마몽드'입니다.

마몽드의 플라워 사이언스는 특히 꽃의 다양한 품종별 비교 연구 및 친환경 재배 연구를 기반으로, 꽃이 가진 효능 원료를 발굴하여 생리 활성 성분을 지표화하고 시기별, 부위별 지표성분의 변화를 연구합니다.

또 꽃 마다 가진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가공법 연구도 중요하게 연구하고 있습니다. 전통가공법의 현대적 검증과 더불어 환경을 생각하는 Green Chemistry 가공법, 자연의 생태를 모사한 자연발효와 같은 기술을 연구하는데요. 이러한 활동은 마몽드 꽃 소재 연구의 플랫폼이 되어 지속적이며 차별화된 꽃 연구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마몽드에서 핵심적으로 사용된 꽃 소재인 동백, 무궁화, 목련, 작약, 금은화에 적용된 플라워 사이언스와 연구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또한 플라워 사이언스를 발전시키기 위한 마몽드 가든, 천리포 수목원, 중국의 여러 교수님들과의 연구 네트워크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동백

동백은 아모레퍼시픽의 뿌리이며, 마몽드의 주요 안티에이징 식물입니다. 2013년과 2014년, 대청도부터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까지 전국의 동백 계통학적 분류 연구와 함유된 성분 연구를 기초로 한 다양한 동백 연구를 싲가했습니다. 동백꽃은 꽃잎이 하나씩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통꽃으로 떨어지며 떨어진 후에도 오랫동안 시들지 않을 정도로 자체적인 항산화 능력이 뛰어납니다. 마몽드에서는 이런 항산화 능력이 우수한 붉은 동백꽃과 동백 잎에 함유된 항노화 효능의 폴리페놀 성분을 이용하여 안티에이징 제품을 개발하였습니다.

2015년부터 마몽드는 차별화된 동백소재 개발을 위해 따뜻한 곳에서만 자라는 동백의 북방 한계선 자생 동백을 찾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북방한계선 근처의 서해 19개 섬을 탐방하면서 동백 자생지를 탐방을 하였고, 다행히 소연평도 남쪽 절벽에 자생하는 동백을 발견했습니다.

소연평도에서 자생하는 동백은 현재 10그루 정도가 안 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자생지 복원 및 소재화를 위해서는 증식 연구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올해 3월말 2,000개의 삽수를 만들어 묘목화 연구를 진행하였고, 현재 500개의 묘목을 성공적으로 확보했습니다. 이 어린 묘목들이 잘 자라 추운 곳에서 자라는 동백의 아름다움을 글로벌 고객에게 전달되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합니다.
  • 소연평도에서 발견한 자생 동백_북방한계선에서 서식한 탓에 수령대비 잎이 작고 두꺼운 특징을 지님

  • 동백 북방한계선인 소연평도 동백 꽃_제주동백꽃 대비 작음

  • 북방한계 동백 삽수_천리포수목원 온실에서의 모습


# 무궁화

8월 15일 광복절 1주일 전인 8월 8일은 무궁화 날인 것 아시나요? 옆으로 누운 8은 무한대(∞)의 무궁(無窮)을 상징한다는 의미로 8월 8일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이름처럼 100일간 적게는 2,000송이에서 많게는 5,000송이까지 꽃을 피어 내는 무궁화의 놀라운 생명력에서 영감을 얻어 기술연구원에서는 무궁화를 마몽드의 보습 코어 소재로 개발했습니다.

예로부터, 무궁화는 부위별로(목근피, 목근근, 목근화, 목근엽, 목근자) 다양한 약용 효과를 보여 천연 소재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이런 전통 지식을 참고하여, 무궁화가 2,000~5,000송이의 무궁한 꽃을 피우기 위해 필요한 수분 공급의 핵심 부위인 목근피(무궁화의 뿌리나 줄기의 껍질)를 연구했습니다. 구조 분석 연구를 통해 보습 핵심 성분을 발견하였고, 특허 출원까지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효능 연구와 함께 마몽드만의 무궁화 품종을 확보하기 위하여 224종의 무궁화 품종 중 신품종 12종을 선별하여 보습효과가 뛰어난 품종 1종을 최종 선발했습니다. 현재는 마몽드 무궁화로 2,500개체 증식 실험 진행 중이며, 이 무궁화들이 자라면 미래에 마몽드만의 무궁한 보습을 고객에게 전달할 것입니다.
  • 새벽 3시 30분 개화중인 무궁화/새벽 0~1시부터 피기 시작하여 무궁화는 해가 뜨는 5시~6시면 만개(천리포수목원 무궁화원 백단심 무궁화)

  • 7월 천리포수목원 무궁화 꽃 샘플링/ 극양수라 주변에 그늘이 없도록 재배되고 있음


# 목련

우리가 주변에서 보는 목련은 대부분은 봄에 흰색으로 피는 백목련입니다. 저도 목련꽃은 당연히 흰색이며 봄에만 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수 백 가지의 목련들은 꽃잎의 색뿐만 아니라 모양과 형태, 크기가 다르며 심지어 개화 시기도 가을인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목련인데도 이렇게 다르다니! 유전적 다양성이 우리의 생각 이상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다양성이 만들어 내는 목련 중 마몽드에서는 가장 먼저 개화하는 Magnolia Biondii를 사용합니다. 종명인 Biondii를 국문으로 읽으면‘비-온디-아이’라고 읽을 수 있는데요. 실제로 봄 비가 온뒤 처음으로 피는 아이(목련)입니다.

이 목련은 다른 목련대비 미백 효능이 뛰어나며 실제로 Magnolin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꽃은 개화 단계별로 많은 성분이 변화되는데, 목련의 봉우리 단계에서 미백 효능 성분인 Magnolin이 가장 높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마몽드 목련 소재는 이 봉우리만을 이용하여 미백 효능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 천리포수목원 Magnolia Biondii_3월말~4월초에 목련 중 가장 먼저 개화

  • 목련 품종 중 꽃 큰 Magnolia Giant

  • 노란색의 엘리리베트 황목련 샘플링 모습


# 작약

작약은 동아시아가 원산지인 초본과 식물로 1,200년이 넘도록 중국, 한국, 일본에서 사랑을 받아온 식물입니다. 아모레퍼시픽에서는 1990년부터 작약을 연구해 왔고, 20여건의 특허가 출원되었습니다. 작약의 핵심 항노화 성분은 Paeoniflorin으로 뿌리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요. 시기별 Paeoniflorin 성분을 확인해 보면 개화 시기인 6월이 지난 7월에는 이전대비 40% 이상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작약 뿌리의 채취 시기는 개화 이전이 효능 향상에 좋음을 발견하였고, 가장 많이 재배되는 붉은꽃 작약과 흰꽃 작약의 성분 비교 연구 결과 붉은 작약에 유효 성분이 더 많음이 확인되어 붉은 작약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약의 경우 작약 뿌리를 열로 가공할 때 유효 성분이 향상되는 전통적 가공 방법인 '청초(淸炒)'를 사용하여 공정에서도 그 효능을 향상 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마몽드 작약소재는 연구결과 콜라겐 분해 효소인 MMP-1의 발현을 억제하고, 피지 생성량을 억제하여 모공의 노화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결과를 적용한 마몽드 영 안티에이징 제품이 2016년 9월 중국에 런칭되었습니다.
  • 작약(Paeonia lactiflora) (A) 지상부 (B) 뿌리 (C) 작약의 세밀화

  • 마몽드 가든 작약_30종의 작약 품종 보유


# 금은화

마몽드의 금은화(金銀花)는 진도( 珍 : 보배진, 島 : 섬도→보물섬 )에서 채취한 것을 사용합니다. 우연하게도 보물섬에서 보물(金銀)을 발견한 것이죠. 금은화는 노란색과 하얀색의 꽃이 동시에 있다고 하여 금은화라고 하는데요. 흰색꽃이 수정된 곤충들을 유인하지 않도록 UV반사가 잘 안 되는 노란색으로 변화되어, 두 가지 꽃이 같이 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금은화 소재는 두 가지 다른 형태로 제조됩니다. 금은화를 이용한 전통 자연발효 꽃 초와 금은화에서 발견된 신규 유산균인 Lactobacillus sucklensis (금은화 유래 유산균)을 소재화 하여 사용합니다.

꽃에 이처럼 피부에 유익한 유산균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이 금은화 유산균은 금은화의 흰 꽃에 우점으로 존재하는 유산균으로 유사 균주 대비 두 배 이상의 항산화력이 확인 되어 부스팅 에센스인 꽃초 세럼에 사용되었습니다. 이렇게 금은화 소재는 전통과 새로운 발효 과학의 융합적 시도를 적용한 소재입니다.
  • 진도 야생 금은화 샘플링_ 6월~7월 개화


# 플라워 사이언스 네트워크

오산에 위치한 마몽드 가든에서는 정기적으로 마몽드의 핵심 꽃들에 대한 관찰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꽃이 아름답게 핀 6월, 성분연구를 위해 연꽃을 절단해 보았더니 하얀색 점액질이 수분간 뿜어져 나오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화려한 연꽃을 유지하기 위한 생장 호르몬, 영양분, 수분을 유지하는 연꽃의 완벽한 시스템의 단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인사이트를 통하여 연꽃을 유지하는 성분 연구를 향후에 진행해 보고자 합니다.
  • 마몽드 가든 연꽃 샘플링_1~2분간 하얀 점성물질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

마몽드 가든에서는 60종의 수선화가 심어져 있습니다. 품종마다 각각 다른 꽃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가장 큰 꽃, 다화성, 오래 피는 수선화 등 그 특징이 다르고 이러한 다른 특징이 반영된 구근은 성분도 다릅니다. 봄에 화려하게 꽃을 피운 수선화 구근을 정리하여 월동을 준비 중인데요. 정리 할 때는 절대 수선화와 구근이 섞이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합니다. 구근 겉모습은 매우 비슷해서 섞인다면 봄이 되어야만 알 수 있습니다.
  • 마몽드 수선화 구근 정리_총60종의 수선화 보유

마몽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꽃의 아름다움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천리포수목원과 같이 현장에서 식물을 재배하고 품종을 연구하는 현장 전문가 그룹, 꽃의 성분을 연구하는 그룹, 꽃의 개화 및 생리학적 특징을 연구하는 그룹, 꽃과 관련된 스토리와 역사에 대한 연구 그룹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맺고 꽃의 아름다움을 찾는 여정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시안뷰티연구소는 지난 8월 상해연구소에서 올해 세 번째 아시안뷰티 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하였으며, 'Flower Science & Skin Efficacy Research'라는 주제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함께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가 있었습니다. 플라워 사이언스 연구에 있어서 많은 연구원들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심포지엄을 통한 다양한 분야의 flower 전문가들과의 만남이 새로운 융합적 연구의 초석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 8월 10일 상해연구소_플라워 사이언스 심포지엄


# 플라워사이언스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김춘수 시인의 '꽃' 이라는 시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물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꽃에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수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비밀들은 보물과도 같고, 우리의 비전인 아시안 뷰티의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름다움을 찾고 발견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때 진정한 꽃의 아름다움을 알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꽃으로 창조된 아름다운 '나의 세상(Mamonde)'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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