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소비행위를 통해 매일 수많은 혜택과 편리함을 누리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환경오염과 소득불평등, 자원고갈이라는 불편한 진실이 있습니다. 이처럼 환경, 사회문제는 우리의 일상 속 소비방식과 긴밀히 연결되는데, 이는 소비방식을 개선하면 우리가 직면한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고객 인식전환을 통해 구매 결정 시 윤리, 사회, 환경적 요인을 고려하도록 장려하고, 고객들의 적극적 참여와 소비행위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밀레니얼 세대 고객들은 구매행위를 통해 사회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합니다. 이에 지속가능한 브랜드로서의 입지 구축은 직접적으로 고객의 인식과 행동변화,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으며, 이는 고객과 브랜드의 결속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고객 참여와 인식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소비문화,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활동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더바디샵(THE BODY SHOP)은 올해 초 창립 40주년을 맞아 '모두를 풍요롭게 하는 세상, 희생 없이 우리가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Enrich Not Exploit)'라는 새로운 기업 이념을 발표하고, 고객 참여를 근간으로 기업 비전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0 지속가능경영 비전 및 14개 세부 목표를 공개하는 동시에, 전 세계 8만 명의 소비자를 이에 동참시키겠다고 선언한 것 입니다. '사람을 풍요롭게(Enrich Our People)', '제품을 풍요롭게(Enrich Our Products)', '환경을 풍요롭게Enrich Our Planet)'라는 3가지 비전 달성을 위해 제품의 지속가능성 정보 공개 등을 비롯한 구체적인 세부 목표를 내세워 적극적인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에 나선 것입니다.
또한 비전 실현에 있어, 제품과 캠페인을 통한 고객 참여를 이끌어 내고자 '체인지 핸드크림'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제품을 구매하면 영세한 규모의 NGO 단체를 후원하는 '더바디샵 재단'에 판매금액의 일부가 기부되는데, 구매 시 소비자가 직접 기부를 원하는 단체를 선택하도록 운영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온라인 상에서는 손바닥에 '#CHANGE' 문구를 적은 사진을 SNS에 인증하면 사진 1장당 천원의 기부금이 NGO 단체에 전달되는 캠페인도 진행했습니다.

CNN 선정, 미국 내 가장 건강한 식료품 체인으로 뽑힌 바 있는 홀푸즈마켓(Whole Foods Market)은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매장 내 고객 참여 캠페인에 주력합니다.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고객의 관심과 요구에 대응하고 건강한 소비문화를 확산하고자, 2009년 'Health Starts Here'라는 이니셔티브를 출범하였습니다. 동시에 매장에서 'Health Starts Here' 라벨을 부착한 상품군을 운영하면서, '채소 중심, 통곡물(whole grains) 제품, 소금/설탕 최소화, 건강한 지방소' 등을 갖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장 내에서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건강/웰빙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책자 및 레시피 등을 제공하여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로의 전환을 돕고자 노력합니다. 나아가 식품 정보에 민감한 고객들을 위해 가축 복지 등급, 유전자 변형 여부 등 상품의 지속가능성 정보를 제공하고자 IT 인프라에 구축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홀푸즈마켓이 건강한 삶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지는 바탕에는 생명에 직결되는 제품을 취급하는 만큼 어떤 기업보다 사회적 책임이 중시되어야 한다는 기업이념이 있습니다. '사람이 먹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듯, 기업도 이익을 내기 위해서만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홀푸즈마켓의 기업 정신입니다. 이처럼 유기농, 친환경, 지속가능한 생산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사회책임을 실현하며 기업과 고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고객 생활양식의 변화를 유도하여 지속가능경영 비전을 이행하는 동시에,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전달하는 소비자 참여 캠페인은 점차 기업 지속가능성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모레퍼시픽은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로의 전환을 위한 소비자 캠페인으로 어떤 활동들을 펼치고 있을까요?

기업이 주도해왔던 지속가능경영 활동은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소비자 캠페인으로 진화했습니다. 이제 기업과 브랜드는 고객이 주체가 되어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제품을 선택하는 구매활동을 통해 공익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착한 소비, 가치 소비'를 제안함으로써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전달하는 동시에 고객의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류를 아름답게, 사회를 풍요롭게' 가꾸어 가고자 하는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내 지속가능성을 내재화하여 소비자 캠페인을 통한 가치소비의 확산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로의 전환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 아모레퍼시픽의 행보에 사우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