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화. 스포츠 마케팅 기업 361º - AMORE STORIES
#노경모 님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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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스포츠 마케팅 기업 361º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우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칼럼니스트
APC Product Support &
Consumer Service Team
노경모 님

제 2화 스포츠 마케팅 기업 '361°'

2014년 9월, 전 세계의 이목이 대한민국에 집중되었습니다. 바로 45억 아시아인들의 스포츠 축제, 아시안 게임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아시아인들의 꿈을 담았던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이 16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고 그 화려한 대미를 장식하였습니다.

'평화의 물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6일 동안 열전을 거듭한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은 월드스타 싸이의 화려한 개막식 무대, 북한의 참가, 14개의 세계 신기록 달성, 빅뱅, 씨앤블루 등 한류 가수들의 폐막식 공연 등 다양한 뉴스거리가 있었습니다.

각 국가를 대표해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그동안 흘린 땀과 열정을 값진 메달로 보상받았고, 또 단순히 메달을 딴 것에 그친 것이 아니라 뛰어난 기록으로 세계 스포츠 역사에 이름을 남긴 선수들도 많이 배출된, 바야흐로 71억 지구촌의 눈과 귀가 주목한 무대였습니다.

스폰서십을 통해 미래의 글로벌 소비를 주도할 기업들의 무대

운동 선수들에게는 그들의 실력과 명성을 알리는 무대였으며,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시장과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아시안 게임은 여타 스포츠 게임에 비해 스폰서십 규모가 작습니다. 스폰서십 규모(스폰서 참여 기업들의 지원금 규모)만 놓고 보더라도 약 1,200억 원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조 6,000억 원의 7.5% 수준입니다. 또, 2010년 런던 올림픽의 스폰서십 규모인 2조 5,000억 원의 4.8% 정도로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 하지만 소비가 꿈틀대는 45억 아시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에, 규모 대비 홍보효과의 가성비는 최고라는 평가를 늘 받고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 소비자만 해도 무려 25억이 되기 때문에, 수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자사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습니다.

출처 : 매일 경제
이번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는 다양한 선수들과 경기 외에도,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봉송 주자가 입었던 유니폼이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우 여러분들께서도 이번 아시안 게임 기간 동안 '어라? 이건 무슨 기업이지?'라는 의문을 들게 하는 장면을 보셨을 텐데요. 바로 선명하게 부각된 중국 스포츠 용품 브랜드 361°의 로고가 바로 그것입니다.

사진(좌) : 손연재 선수 뒤로 보이는 대회 공식 후원 기업 로고 / 출처 : 매일 경제
사진(우) : 트레이닝복에 중국 스포츠 용품 브랜드 361° 스티커를 붙인 수영선수들 / 출처 : 인천광역시청
361°는 2003년 런칭한 중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의류 브랜드로 이번 아시안 게임 공식 후원사입니다.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의 의류부문 공식 후원사는 361°와 제일모직 두 개 업체뿐입니다. 제일모직은 조직위원단과 심판들이 입는 단체복을, 361°는 자원봉사자 등이 입는 캐주얼 단체복을 지원하였습니다. 361°는 성화 봉송 주자들의 단체복 외에도 자원봉사자 및 운영요원 2만여 명이 입는 티셔츠 등 의류 30만여 점을 제공해 경기장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361° 로고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기업361°는 왜 이렇게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 집중을 하였을까요? 위에서 이미 밝힌 것처럼 아시안 게임은 다른 올림픽이나 월드컵 스폰서십 시장과 비교하면 투자 규모도 매우 작고,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합니다. 그러나 수많은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얻을 수 있는 홍보효과는 올림픽과 월드컵 못지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 인구에서 아시아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60% 이상인 데다 아시아인들의 소비 규모와 구매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글로벌 전략과 매우 흡사하죠?

즉, 아시안 게임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미래를 바라보며, 돈 되는 곳에 투자를 한 셈입니다. 10년 후를 바라보며 미래의 중산층들에게 자신의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는 기업은 당장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 있다는 의미가 있죠.

참고로,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공식 스폰서는 후원 금액에 따라 4개의 등급으로 나뉘어 집니다. 표에서 보듯 '프레스트지 파트너(Prestige partner)'와 '파트너(Partner)' 등급, 그 아래로는 '스폰서(Sponsor)'와 '서플라이어(Supplier)' 등급이며 이들은 500만 달러 이상 및 그 이하 투자 기업입니다. 361°는 이번 대회 최고 등급 후원사인 '프레스티지 파트너' 기업입니다. 프레스티지 파트너는 1,500만 달러(약 157억여 원) 이상 제공하는 후원사인데, 361°는 프레스티지 파트너 6개 기업 중 유일한 외국계 기업이자 중국 기업입니다.

등급 기업 후원 기업
Prestige Partner
(1,500만 달러 이상)
삼성전자 무선 통신 기기, PC 제공
현대・기아차 차량 지원
SK 석유 제품 지원
신한은행 금융 서비스 제공
대한항공 항공, 숙박 서비스 지원
361° 의류 지원
Partner
(1,000만 달러)
Tisso 공식 타임 워치 제공
동아오츠카 음료 지원

361°는 어떤 기업?

361°는 현재 중국 내 7,800여 개 매장을 두고 있는 스포츠 의류, 용품 제조 및 유통 기업으로 기업 명칭과 브랜드 네임이 똑같습니다. 2013년에는 35억8,000만 위안(약 6,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기업으로 다양한 중국 내 스포츠 스타 및 경기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361°는 스포츠를 이용하여 브랜드 확대를 목표로 하는 마케팅 기법인 스포츠 마케팅에 가장 앞장서는 기업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기업 및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미지를 개선하거나 유지하려는 것이 기본 목적이기 때문에, 1차적으로는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얻고 최종적으로 결국 제품 판매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61°의 스포츠 마케팅은 스포츠 그 자체의 마케팅과 스포츠를 이용한 마케팅 두 분야로 구별됩니다. 스포츠 자체의 마케팅은 경기 관람 및 참여 확대를 위해 더 많은 관중이나 회원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이고, 스포츠를 이용한 마케팅은 주로 스포츠 경기 및 조직 위원회를 후원하는 형태입니다. 특히 후원금, 물품 등을 제공함으로써 스포츠 스타, 팀, 스포츠 행사를 지원하며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획•조직•실행•통제 등 모든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데, 현재 중국 내 가장 대표적인 후원 스타로는 수영선수 쑨양이 있습니다.


스포츠 용품 전문 브랜드 361°,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경쟁

361°는 이번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때 혜성처럼 등장한 반짝 기업은 아닙니다. 또한 중국 내 다른 로컬 경쟁 브랜드인 Lining(李宁), Anta(安踏)에 비해 매출이나 브랜드 가치가 아주 높은 편도 아닙니다. 361°는 중국 국내에서 꾸준히 스포츠 마케팅과 글로벌 노하우를 쌓아오며 경쟁을 이겨낸 기업입니다. 하지만 화장품 산업 못지 않게 Nike, Adidas라는 양대 산맥이 버티고 있는 스포츠 산업에서 창립한지 12년 만에 무수히 많은 경쟁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기 때문에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우 여러분께 소개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361° 기업을 이해하는 키워드로는 글로벌, 경기 후원, 소비자 소통 3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361°는 수많은 관중 및 미디어가 모이는 시합이나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브랜드의 인지도와 충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경쟁력을 쌓아 나가고 있습니다.
[기업 연혁]
2003년 기업 설립
2005년 Forbes 선정, 중국 내 잠재력 우수 기업 TOP 100 선정
2007년 중국 배드민턴 TOP 스타 후원 시작
2007년

QQ로 유명한 Tencent와 파트너 체결

2010년

중국 광저우(广州) 아시안 게임 메인 스폰서 선정
(중국 토종 브랜드 최초)

2011년

중국 선전(深圳) 세계 대학생 유니버시아드 대회 공식 파트너

2013년

One cares one 사회공헌 활동
(운동화 한 켤레 구입 시, 한 켤레의 운동화 기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스폰서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스폰서


다년에 걸친 대규모 경기 후원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361°란 원을 구성하는 360°에 1°를 더했다는 뜻으로, 완전한 제품을 내놓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1° 더 뜨거운 사랑이라는 브랜드 정신을 나타냅니다.

361°는 외국 브랜드가 중국 내 대형 스포츠 경기의 스폰서를 주로 맡던 국면을 타파하면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온 기업입니다. 특히 이와 같이 적극적 발전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글로벌 브랜드 포지셔닝에만 머물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1° 더 뜨겁게'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스포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새롭게 하면서, 강력한 파워를 지닌 전문 스포츠 브랜드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중국 내 국제 마라톤 대회 후원, 탁구 리그, 대학생 농구 리그 등 크고 작은 국제 대회를 적극 후원함으로써 국제적으로 브랜드 지명도를 높여 왔으며, 중국 공영방송 CCTV 의류 스폰서, 말레이시아 올림픽 이사회 등 여러 스포츠 대회 스폰서로 참가하며 361°는 각종 대회를 통해 스포츠 애호가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섰고 자신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껏 끌어 올렸습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의 도약

361°는 2012 광저우 아시안 게임의 메인 스폰서로 선정되면서 유명 대회 스폰서 역사에 큰 획을 긋게 되었고, 이를 통해 브랜드의 국제화를 더욱 가속화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중국 국내 로컬 브랜드 최초의 국제 대회 메인 스폰서로, 경쟁사를 당당하게 물리치며 처음 세계를 향해 이름을 알린 사례였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2012년 런던 올림픽 기간에는 중국 CCTV의 중계 설비를 지원하는 동시에 올림픽 정신, 스포츠 정신을 중국 내 알리는 계몽 전파를 하였고, 2014년에는 브라질 월드컵 후원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됩니다. 지난 12년간의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 이번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에 나타나 13억 중국에 이어 45억 아시아를 넘고 이제는 70억 전 세계가 지켜보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소비자 소통을 통한 브랜드 충성도 제고

361°는 주요 소비자층인 20-40세 청년층을 상대로 온라인 마케팅에도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중국 최고의 IT 기업 텅쉰(騰訊) QQ와의 강력한 합작 외에도 온라인 스포츠 커뮤니티를 구축해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과 온라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361°에 대한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꾸준히 올림픽 정신, 아시안 게임 정신, 스포츠 정신을 알리는 대형 온라인 행사를 거행하며 스포츠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 경쟁사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One cares one 사회공헌 활동

361°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운동화 한 켤레를 살 때 마다, 아이들에게 운동화를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기부 활동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그 활동 폭을 점차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e-commerce 사이트인 JD(http://onecaresone.jd.com)에 사회공헌을 위한 상품을 런칭시키고, 사회공헌 별도 홈페이지(http://onecaresone.com/)를 운영하는 동시에 다양한 스타들을 함께 참여 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기부 현황과 사회공헌 활동 현장 사진들을 온라인, SNS 채널을 통해 전파하는 등 소비자들 사이에서 계속해서 신뢰감을 얻어가며 오늘도 자신만의 새로운 스토리를 써나가고 있습니다.


361°의 향후 행보는?

사실 중국 사람들은 농구, 탁구, 배드민턴, 축구, 수영 할 것 없이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며 또한 자녀들에게 다양한 운동을 가르치는 등 그 어느 국가 보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Nike, Adidas등 글로벌 기업 외에도 1990년대부터 꾸준히 로컬 브랜드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중국 내 스포츠 용품 기업들은 2008 베이징 올림픽,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등 중국 내 굵직한 스포츠 게임 유치와 2009년 홍콩 상장 붐에 힘입어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급속한 확장 정책을 펼쳤지만, 2012년부터 무분별한 확장으로 인해 증가율이 하락하고 재고가 남아도는 등 문제가 유발되었습니다. 꾸준한 R&D 투자로 유명한 글로벌 브랜드 Nike, Adidas와 달리 제품 판매에만 몰두하며 기술 혁신과 브랜드 파워가 스포츠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트렌드에 뒤쳐지고 말았습니다.

한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브랜드 창립자가 직접 올림픽 성화를 점화해 브랜드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리닝(李宁)은 2012년 대규모 감원을 시행하였고, 그 외 많은 브랜드들이 매출 급감, 재고 증가, 신규 매장 수 하락, 생산기지 건설 유보, 매장 폐쇄, 브랜드 통폐합 등 몸집을 줄이고 어려운 상황에 놓이며 각자의 원대한 포부와 비전을 수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많은 로컬 그룹들의 재편 소용돌이 속에서 361°는 글로벌과 소비자와의 소통이라는 키워드로 브랜드를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모델에서 앞장서며 기회를 선점하는 등 이제는 중국 국내 대표 브랜드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의 그 뜨거운 기억 속에 빠져 있을 때 361°는 이미 2016년 브라질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글로벌이 화두인 우리 아모레퍼시픽그룹 역시 새로운 스포츠 산업의 시장 구도를 연구하며, 과연 어떤 기업과 브랜드가 이 전쟁 같은 세계 경쟁 속에서 승리하고 패하는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361° 오프라인 광고 : 자! 이제는 2016년 브라질 올림픽이다!
수많은 로컬 그룹들의 재편 소용돌이 속에서 361°는 글로벌과 소비자와의 소통이라는 키워드로 브랜드를 업그레이드 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모델에서 앞장서며 기회를 선점하는 등 이제는 중국 국내 대표 브랜드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인천 아시안 게임의 그 뜨거운 기억 속에 빠져 있을 때 361°는 어느덧 2016년 브라질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글로벌이 화두인 우리 아모레퍼시픽그룹 역시 새로운 스포츠 산업의 시장 구도를 연구해보며, 과연 어떤 기업과 브랜드가 이 전쟁 같은 세계 경쟁에서 승리하고 패하는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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