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화. 봄을 깨우는 맛집(부산 편) - AMORE STORIES
#박지혜 님
20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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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봄을 깨우는 맛집(부산 편)

Columnist
4기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우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맛 따라 건강 따라♬

제2화. 봄을 깨우는 맛집(부산 편)

칼럼니스트
아모레퍼시픽 바이탈뷰티 교육팀 박지혜 님

"봄 바람 휘날리며~♬" 한 가수의 인생을 바꿔버린 "벚꽃 엔딩"이 절로 흥얼거려지는 봄입니다. 목련, 유채꽃, 개나리, 벚꽃 등 아름다운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하는 걸 보니 봄바람 따라 제 마음도 살랑살랑거리는 것 같습니다.

사우 분들은 봄 하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입학, 새 학기, 입사 등 즐겁고 설레는 일들이 많죠. 바이탈뷰티 교육팀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많은 분들을 마주하는 설렘과 동시에 따스한 햇살을 맞이하며 봄을 열었는데요. 오늘은 그 중 3월 중순 부산 출장에서 알게 된 맛집을 통해 봄에 먹으면 좋은 건강 음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봄철 맛집 부산 '포항 참가자미 횟집'

바닷가 근처까지 가지 않더라도 부산역 바로 앞에 유명한 식당이 몇 군데 있습니다. 부추가 가득 담긴 돼지국밥, 매콤 달콤 초량 밀면, 고소하면서도 새콤한 가자미 요리로 유명한 식당들인데요. 그 중 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곳으로 부산역에서 제일 가까운 맛집인 "포항 참가자미 횟집"을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었습니다.


@ 봄 철의 별미, 도다리 쑥 국

상호명 조차 "참가자미"를 강조한 이 식당은 평소 시원하고 달달한 배와 탱탱한 가자미 살로 맛을 한껏 더하는 물 회가 유명합니다. 지금 이 봄철에는 유난히 뚝배기 속에 끓고 있는 음식을 먹는 분들이 많습니다. 뚝배기 속에 끓고 있는 것은 도다리 쑥 국이라는 음식인데요. 먹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고 하는 말이 있듯이 봄 철에 무조건 챙겨먹어야 한다는 도다리 쑥 국입니다.

도다리 쑥 국은 향긋한 쑥 내음과 연한 도다리 살이 어우러짐은 물론, 기호에 따라 들깨도 섞어 먹으면 고소한 맛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봄이 되면 움츠렸던 몸도 깨어나고 달아났던 입맛까지 되살아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향긋함과 고소할 뿐만 아니라 제철 음식으로 소개할 만큼 영양도 만점입니다. 제철 음식들이 갖는 영양학적 의미는 꽤나 우리들의 건강과 관련되어 있죠. 그럼 그 내용에 대해 한 번 소개해 드릴게요.

@ 봄 제철음식의 건강정보

봄을 대표하는 음식, 봄의 제철음식이 가져야 하는 조건은 무엇일까요? 알레르기 비염환자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3월과 폐렴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4월, 봄은 어떻게 보면 면역에 가장 많은 위협을 받는 계절입니다.

봄에는 겨울에 줄어들었던 일조량과 시간만큼 비타민D 합성 기회도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타민D의 농도가 낮아지는 계절입니다. 큰 일교차와 미세먼지, 그리고 황사와 같이 기관지를 괴롭히는 요인들이 많은 때인 만큼 면역력을 챙길 수 있는 제철 음식을 고르는 것이 좋겠죠?

@ 도다리 쑥 국의 영양

그런 면에서는 봄철 제철음식들은 면역과 관련 되어있는 영양소가 풍부해야 합니다. 도다리 쑥 국은 봄 제철음식으로 안성맞춤인지 알아볼까요?

- 도다리
"좌광우도" 광어와 도다리는 흡사 비슷하게 생겨 눈의 위치에 따라 두 어종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도다리는 가지미목 넙치과에 속하는 광어와 달리 가자미목 가자미과에 속한다는 차이도 있죠.

성장속도가 느리고 치어를 구하기 어려워 비싼 자연산으로 먹게 되는 도다리는 1~2월의 겨울 산란기를 지나고 나서 다시 영양분이 보충되는 봄에 살이 단단하여 먹기 좋습니다. 따뜻해진 수온을 따라 어획도 잘 되어 봄에 가장 맛있게, 쉽게 접할 수 있는 어종입니다.

특히나 다른 생선들에 비하여 비타민D가 풍부한 편이고,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맛이 담백하고 개운합니다. 봄을 열기에 충분한 제철음식이죠?

- 쑥
봄쑥은 무기질과 비타민함량이 많아 면역력을 높이고 환절기 감기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데… 「허영만님의 식객 중에서」

쑥은 의초 또는 천년초라고 할 만큼 강력한 약효성분을 가진 식물입니다. 봄 쑥은 특히 한 겨울철 북풍에도 견뎌온 생명력이 있고 엽록소, 비타민C 등이 놀랄 만큼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봄에는 쑥도 여린 잎으로 만나볼 수 있어 질기지 않고 4월까지는 향 또한 매력있습니다.

- 도다리 + 쑥?
봄 산란 후 새 살이 돋아 담백한 맛이 일품인 자연산 도다리와 겨우내 언 땅을 비집고 나와 갯바람을 맞고 자란 쑥이 만나 완성된 걸쭉한 도다리 쑥국은 완연한 봄 맛의 완성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단백질과 비타민D가 상대적으로 많은 봄 도다리, 그리고 비타민C가 상대적으로 많은 봄 쑥이 만났으니 봄의 면역력 건강에 도움이 될 제철 음식으로도 손색 없음이 자명한 것 같습니다.

# 봄~봄~봄~, 봄이 왔네요!

"봄이 찾아왔나봄"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춘래불사춘(봄이 왔건만 봄 같지 않음)을 느끼고 계시다면 봄의 향기, 봄의 맛, 봄의 영양으로 봄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 줄 제철 음식들과 함께해 보세요. 다음달에는 초여름의 별미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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