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화. 메이크업 아티스트 인 서울 - AMORE STORIES
#정호석 님
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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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메이크업 아티스트 인 서울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우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칼럼니스트아모레퍼시픽 프리미엄 메이크업팀 정호석 님


 안녕하세요. 프리미엄 메이크업팀 정호석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지난달 말 진행된 '메이크업 아티스트 인 서울' 행사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인 서울은 시그니쳐 캠프에서 일주일간 진행됐으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대만, 홍콩, 한국 등 9개국에서 총 29명의 라네즈 메이크업 아티스트, BA, 메이크업 트레이너들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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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네즈 메이크업 아티스트(BA, 트레이너 포함)로서 메이크업 역량을 강화하고 브랜드의 서비스 기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프리미엄 메이크업팀에서는 라네즈 소속 아티스트들을 매년 한국으로 초청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록 일년에 한 번이지만 다함께 모여 최신 K-beauty 트렌드에 대해 배우고 시장 조사를 하며 서로 교류해 나가는 시간을 갖는 것인데요. 모두 국적은 다르지만 같은 브랜드에 소속돼 정보를 교류하는 이 시간을 아티스트들은 모두 뜻깊게 생각합니다. 특별히 올해는 각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자국의 메이크업 트렌드를 발표함으로써 K-beauty뿐만 아니라 국가별 유행하는 트렌드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 '17년 K-beauty 트렌드, '과즙상 메이크업'

 올해 한국에서는 '과즙상 메이크업'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즙이 얼굴에 물들어 상큼하고 발랄한 느낌의 메이크업을 말하는데요. 이번 메이크업 아티스트 인 서울 교육에서도 과즙상 메이크업이 가장 중요한 실습과 아티스트들의 포트폴리오 메이크업 룩으로 활용됐습니다.

 먼저 프리미엄 메이크업팀 고영은 님의 시연을 통해 과즙상 메이크업을 소개하고 메이크업 테크닉 노하우도 상세히 공유했습니다. 학습자 아티스트들은 현재 가장 핫한 K-beauty 메이크업을 배우기 위해 고영은 님의 설명에 집중하고 꼼꼼한 메모도 잊지 않았습니다.
  • 고영은 님의 과즙상 메이크업 시연 모습과 학습자들의 실습 모습


# 개인 포트폴리오 촬영

 새로운 메이크업을 배운 뒤 학습자들은 서로 실습을 해보았습니다.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메이크업 프리미엄팀 아티스트들에게 질문하고 1:1 피드백을 받아 K-beauty 테크닉에 대해 한층 더 배웠고요. 이후 개인별 포트폴리오 제작을 위해 실제 전문 모델에게 직접 메이크업을 하고, 전문 헤어 디자이너와 포토그래퍼의 도움을 받아 멋진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 포트폴리오 제작 현장

  • 개인 포트폴리오 작품


# 각국 메이크업 트렌드 & 브랜드

 아티스트들은 각자의 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메이크업 트렌드와 로컬 브랜드도 공유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접할 수도 있지만,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직접 전해주는 내용이라 더욱 신뢰가 가고 흥미로웠습니다. (실제 저희 프리미엄 메이크업팀이 출장 갔을 때 현지 고객들에게 받았던 피드백 내용과 동일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그럼 각 나라에서 인기있는 메이크업 트렌드와 유명 코스메틱 브랜드, 아티스트, 셀럽 등을 소개합니다.

대만

 대만에서는 일본 문화나 트렌드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숙취 메이크업'으로 알려진 '치크(cheek)의 위치가 많이 올라간' 메이크업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대만 여성들은 자신의 피부색이 황색이라고 생각하여 화사함을 선사하는 스킨케어와 피부 표현을 선호합니다.
  • <메이크업 달인>, <인스타일> 등 현지 뷰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해진 아티스트 Kevin

  • 대만의 '메이크업 비너스'라고 불리는 여성 아티스트로 현지 유명 셀럽들의 메이크업을 도맡고 있는 Szu Chi Yu(游絲棋)

싱가포르

 다민족 국가인 싱가포르는 메이크업 트렌드도 정형화되기 보다 변화가 많은 편입니다. 지금은 더스티 로즈(Dusty Rose) 같은 붉은 빛으로 얼굴을 물들여주는 메이크업이 유행이고, 서양 유튜버들의 영향으로 웨스턴 트렌드도 공존하고 있다고 하네요.
  • 성형외과 의사 Dr. Georgia Lee가 직접 출시한 싱가포르 유명 코스메틱 브랜드 DrGL

  • 싱가포르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Clarence Lee(좌) / Larry Yeo(우)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역시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다민족 국가이다 보니 트렌드가 굉장히 다양한 편입니다. 반영구 미용 시술이 꽤 발달돼 있어 눈썹, 속눈썹 그리고 입술까지 반영구를 한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서양인의 골격을 파악해 메이크업에 녹여낸 '혼혈 메이크업'이 화제이며, 동시에 일자 눈썹과 하얀 피부, 그라데이션 립을 한 K-beauty 메이크업도 인기라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히잡을 쓴 여성들이 많아 메이크업과 히잡 디자인을 매칭하여 세련된 스타일을 소화하는게 트렌드입니다.
  • 말레이시아 유명 코스메틱 브랜드 SimplySiti(좌) / Empro(우)


인도네시아

 화려한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여성이 많은 인도네시아에서는 서양 메이크업 트렌드가 많이 녹아져 있습니다.
  • 할랄 인증을 받은 현지 코스메틱 브랜드 WARDAH

  • 인도네시아 유명 뷰티 유튜버 Abel Cantika


베트남

 베트남 여성들은 두꺼운 메이크업보다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날씨가 매우 덥고 출퇴근 시 오토바이를 타기 위해 헬멧을 쓰기 때문에 촉촉한 광이 나는 피부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일자 눈썹과 매트한 립에 포인트를 주는 메이크업을 하는 편입니다.
  • 베트남 유명 가수 겸 배우 Minh Hang


태국

 태국 고객들은 유분을 잡아주는 스킨케어를 선호합니다. 덥고 습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유분과 땀이 많이 나고 끈적이는 스킨케어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피부 메이크업도 세미 매트한 표현을 좋아합니다. 태국에 출장을 갈 때면 저 또한 비비쿠션 위에 가볍게 꼭 파우더를 바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태국 여성들은 볼드한 레드 립을 고풍스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이 선호하며, 이곳에서도 역시나 K-beauty의 영향으로 일자 눈썹이 유행입니다. 다만 태국 여성들은 볼드한 느낌의 일자 눈썹을 연출하는 편입니다.
  • 태국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정말 많이 애용하는
    브랜드 Mistine

  • 태국 현지에서 파우더 제품으로 유명한 브랜드 Srichan


중국

  • 일자 눈썹을 중국에서는 별똥별이 떨어지는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별똥별 눈썹'이라고 부릅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중국인들은 스스로를 생활 속에서 편안하게 내버려 두고 싶은 욕망을 메이크업에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명 '게으른 메이크업'이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인데요. 실제 출장을 가보면 메이크업을 과하게 하는 고객도 있지만 정말 간단하게 기초와 색조 제품만 바른 고객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 현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직접 만든 코스메틱 브랜드 MGPIN


홍콩

 습한 날씨 때문에 광택감 나는 피부 표현을 선호하지 않던 홍콩이지만, 최근 한국 드라마의 영향 때문인지 광이 나는 피부 표현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다른 국가와 달리 남성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도 많은 편입니다.
  • 많은 글로벌 학습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홍콩의 유명 셀럽 Sammi Cheng

 일주일간 진행된 메이크업 아티스트 인 서울에서는 메이크업 트렌드 소개 외에도, 평소 각국의 라네즈 매장에서 진행하는 메이크업 쇼의 기준 정립을 위해 '메이크업 아티스트 프로모션 가이드'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또한 아티스트로서 메이크업의 컨셉과 색감의 조화로움을 공부해보는 '페이스 차트'도 실습했습니다. 학습자들은 "K-beauty 메이크업을 직접 보고 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나만의 포트폴리오도 만들어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메이크업 아티스트 인 서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앞으로도 프리미엄 메이크업팀은 글로벌 라네즈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을 위해 철저한 준비와 유익한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이어나갈 계획이오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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