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화. 도심에서 즐기는 도보 여행 - AMORE STORIES
#이진영 님
20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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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도심에서 즐기는 도보 여행

STAFF
COLUMN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우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꼭꼭 숨은 한국의 명소 찾기

제2화. 도심에서 즐기는 도보 여행

칼럼니스트
아모레퍼시픽 효능연구팀 이진영 님
어느덧 한 해가 중반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올해 세운 계획은 잘 진행되고 계신지요? 지난 몇개월을 문득 되돌아 보게 되는데요. 이럴 때는 자연 속으로 떠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요. 자연 속을 걷는다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제주올레길? 지리산둘레길? 모두 큰 마음을 먹고 떠나야만 만날 수 있는 곳들인가요?

나를 찾을 수 있는, 그리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길이 서울에도 있습니다. 먼 곳을 향해 떠나는 설렘은 덜하더라도 조금 부지런만 떤다면 바로 가볼 수 있는 '서울둘레길'을 사우 여러분에게 소개하겠습니다.

# 산을 따라 걷은 서울 둘레길

서울 둘레길은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코스로 총157 km로 이뤄져 있습니다.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 생태 등을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숲길', '하천길', '마을길'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8개 코스(1코스 수락불암산, 2코스 용마∙아차산, 3코스 고덕∙일자산, 4코스 대모산∙우면산, 5코스 관악산, 6코스 안양천, 7코스 봉산∙앵봉산, 8코스 북한산)가 개발되어 있습니다. 서울 둘레길은 서울특별시가 관리하고 있어 둘레길 곳곳에 휴게시설과 북 카페, 쉼터가 잘 조성되어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 서울둘레길 전체 지도 / 출처 : 서울두드림길 홈페이지

전통 깊은 사찰과 유적지를 연결해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8코스 북한산길은 북한산과 도봉산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북한산 둘레길과 겹칩니다. 참고로 북한산 둘레길은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북한산과 도봉산 자락의 기존 샛길을 연결해서 조성한 길입니다.

지난번에 소개해 드린 한양 도성길이 조선의 수도인 한양을 방어하는 성곽이 있는 내사산(북악산, 인왕산, 낙산, 남산)을 따라 조성된 코스라면 서울둘레길은 서울을 방어하는 외사산(관악산, 북한산, 대모산, 수락산, 봉산, 아차산)을 따라 조성되어 있습니다. 제2구간인 아차산에 가면 구리시 표지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도 있는데 그것은 서울과 구리시 경계를 넘나들며 길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 서울둘레길 2코스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전경 / 출처 : 조선일보

사실 어느 표지를 보더라도 길을 따라 가는 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서울의 크기가 과거 한양에 비교할 수 없게 커졌기 때문에 서울둘레길 코스 8곳이 다시 세분화 되어 21개 코스로 제안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체력과 목적에 따라서 둘레길을 선택해 걸을 수 있습니다.

서울둘레길은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용이하게 나눠져 있어 코스를 선택하기 좋습니다. 이 길도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27개의 스탬프를 모두 받았을 경우 서울둘레길 완주증명서를 발급해 줍니다. 서울시에서 만든 정식 스탬프 북도 있지만 어떤 종이라도 상관없이 27개를 받기만 하면 증명서를 발급해 준다고 하니 혹시 스탬프 우체통을 만나면 도장을 하나씩 모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지하철역과 인접한 둘레길 입구에서 스탬프 투어 도장을 찍을 수 있습니다 / 출처 : 조선일보

  • 서울둘레길 코스 세분화 안내 / 출처 : 서울두드림길 홈페이지


#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는 대모산-우면산 코스

서울둘레길에서 권하고 길은 '숲길' 구간입니다. 5-6월 초여름의 푸르름을 만끽하면서 도심과 동떨어진 느낌을 가질 수 있고 동시에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산과 친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4코스 4-1(수서역 6번 출구로 올라가서 능인선원으로 내려오는 구간)을 권해드립니다.
  • 대모산∙우면산 코스 부분도 / 출처 : 서울두드림길 홈페이지

이 코스는 약 3-4시간이 소요되는데요. 둘레길 입구에서만 조금 가파른 급경사가 있고, 산을 오른 뒤에는 쭉 평탄한 산길을 거닐 수 있습니다. 물이 많은 산의 특성상 곳곳에 약수터를 만날 수 있고, 돌탑 전망대에선 강남 일대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 숲길 형태로 무난하게 걷기 좋은 대모산∙우면산코스 숲길


# 전망 좋은 용마-아차산 구간

서울둘레길 중 전망이 가장 빼어난 곳으로는 2코스 용마·아차산 코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2코스는 서울둘레길 중에서 가장 짧지만 볼거리가 많은 길이기도 합니다. 용마산과아차산 일대는 예부터 군사 요충지였는데요. 고구려 온달장군이 전사한 곳이 바로 아차산 자락입니다. 이 아차산 능선에서 굽어보는 서울 풍경이 일품입니다.
  • 탁 트인 전망이 즐길 수 있는 서울둘레길 2구간 용마-아차산

해맞이 광장이나 각 보루에서 한강을 바라보면 건너편 강동구∙송파구가 한눈에 보입니다. 고구려가 백제를 밀어내고 한강을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형적 우세함도 한 몫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 서울둘레길 탐방시 주의하세요!

서울둘레길을 걸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서울이긴 하지만 하천길 중 일부 구간은 사람의 왕래가 드뭅니다. 또 숲길이기 때문에 혼자 걷는 것보다는 둘 이상 함께 걷는 것이 안전합니다. 1코스 수락불암산, 2코스 용마∙아차산, 7코스 봉산∙앵봉산의 경우에는 산의 능선을 따라 길이 있으므로 반드시 등산화를 신어야 안전합니다. 작년 겨울부터 강수량이 적어 대부분의 약수터가 음용불가 상태인 경우가 많으니 마실 물은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고요.^^ 코스를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몸 상태를 고려해 걷기를 권합니다.

마음의 안식처가 될 수 있는 지지 기반을 가진 사람들이 스트레스 내성이 강하다고 합니다. 가까운 지인들과 자연을 느끼면서 여름을 맞이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마음과 생각을 비우고 걷다 보면 내 마음 속에 새로운 힘이 생겨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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