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화. 슈퍼 리얼리티 세계_AR, VR MR2 - AMORE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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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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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슈퍼 리얼리티 세계_AR, VR MR2

최신 디지털 기술에 대해 소개하는 칼럼입니다

칼럼니스트아모레퍼시픽 디지털 정보혁신팀 오다솜 님


# 현재까지의 XR(VR, AR, MR) 시장 동향

 다양한 VR 디바이스가 출시되면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VR 시장이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확산 속도는 다소 더딘 편이었고, 작년 VR 시장을 주도했던 제품은 모바일 기반의 디바이스였을 뿐이었고, 단순 호기심에 제품을 구입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몰입감 높은 VR을 체험할 수 있는 고성능 디바이스 판매는 1%미만에 그쳤다고 합니다.

 저가형 VR 기기는 사용자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국 PC 기반의 고성능 VR 기기가 필요하다는 말인데요. 이러한 이유로 작년부터 올해까지는 수많은 회사에서 다양한 VR 디바이스를 출시했고, 하드웨어의 양적 성장이 이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2018년부터는 하드웨어가 업그레이드되고 VR 디바이스 보급에 가장 문제가 되는 가격도 약간은 내려가 질적 성장 및 확산이 가능해 지지 않을까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는 VR 디바이스의 표준이 정해지지 않아 디바이스에 탑재되는 콘텐츠 개발이 어려운데, 추후에는 표준이 마련되고 그 이후에는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하드웨어 구매에 있어서 콘텐츠가 핵심이라고 말하던 작년과는 달리, 오히려 핵심적인 몇 가지 기술과 기능, 서비스가 새로운 하드웨어를 구매하는 이유가 된다고 보고, 부족한 콘텐츠를 급하게 늘리기보다는 기술 보급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 2월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종이로 만든 VR HMD(Head mounted Display)인 '카드포드' 출하량이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술적인 한계는 존재하나, 저렴한 VR HMD를 누구나 갖고 있는 기기(스마트폰)를 이용해 체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예시입니다.
 작년까지 국내 VR 시장에서는 VR 경험의 질이 낮아 실망하는 소비자가 많았고 눈에 띄는 성과도 없었지만, 올해 들어 도심 내 VR 방이 생겨나는 등 점차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습니다. 고성능 VR 기기로 무장한 VR 방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수준 높은 VR을 경험하게 되었으며, 과거 PC방을 통해 소비자들이 PC를 경험하고 PC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개인에게 보급으로 이루어진 경험으로 볼 때 VR도 이러한 성향을 따라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예측과 함께 1~2년 이내에 국내 VR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글로벌 보다 더 빠르게 VR이 시장에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 XR과 타 기술의 융합

1. 시선추적 HMD 기술과의 결합

 '시선 추적' 기술이란 다양한 정보를 디스플레이에 띄워 전달하는 요즘 시대에 사람들이 어느 곳을 바라보는지 파악하기 위해 활용되는 기술로, 사람의 동공을 카메라로 촬영해 스크린에 매핑(maping)해 추적하는 기술입니다. 최근에는 VR 분야에 시선 추적이 도입되기 시작했는데요. 일본 회사인 FOVE가 HMD내에 시선 추적 기술을 넣은 기기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VR 콘텐츠 내에서 광고를 얼마나 봤는지 또 시선이 어느 곳에 얼마나 머물렀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어 분석의 기능을 할 수 있고, VR 쇼핑몰 내에서는 시선 추적 기술을 활용하여 제품 구매 가능 여부도 판단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알리바바의 VR 커머스인 BUY+에서는 시선 추적으로 제품 구매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이 접목 되고 있다고 합니다. 시선 추적 기술을 통해 VR의 UI/UX 개선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눈으로 1초간 머물러야 실행이 되던 기존 방식에서, 시선은 머무르고 디바이스 버튼을 누르는 multimodal input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한 시선 추적 기술은 트래픽을 낮추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눈은 넓게 보지만, 정보는 좁게 보는 사람의 특성을 이용해 시선 근처에 있는 해상도는 높게, 나머지는 점점 해상도를 낮추는 Foveated rendering을 구현하여 트래픽은 줄이고 GPU(graphic processing unit, 그래픽을 처리하기 위한 고성능 처리장치)는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시선 추적은 VR을 넘어 AR, MR까지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디를 보고 얼마나 보는지를 파악하던 정량적 분석을 넘어, 이를 분석해 파악하는 비정량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향으로까지 나아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는 Eye tracking chip의 가격이 저렴해 지면 모든 분야에 접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 인공지능(AI)과의 결합

 XR과 인공지능과의 결합은 무궁무진합니다. 앞서 언급한 시선 추적 기술과 XR만으로는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데,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과의 결합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통해 VR 쇼핑몰 내에서는 구매 의사가 있는 사용자에게 쿠폰 등을 발급해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게 됩니다. 또 인공지능이 탑재 된 로봇이 옷을 추천해주고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가상 착용해 보는 서비스는 이미 여러 오프라인 매장에서 pilot 운영 중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의료분야에서도 인공지능과 VR을 이용한 첨단 미래 의료 기술의 융합과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3. 드론과의 결합

 NEXT economy 10 essential technologies에 포함되어있는 AR, VR과 드론의 결합은 이미 시장에서 흔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드론을 활용한 360도 촬영기법을 이용하여 생생한 360도 VR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유네스코의 세게문화유산을 중심으로 VR과 드론 프로젝트를 실시해 지난 2016년 7월부터 8월 두달간 2,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VR을 경험했습니다.

# 칼럼을 마치며

 XR이 지금까지는 기대한 것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지만, 현재 시장 상황이나 발전해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무시할 수 없는 신기술인 것은 분명합니다. 단독 기술만으로 사용되기 보다는 타 기술과 융합되어 더 큰 가치를 발휘하는 기술인 만큼 앞으로의 행보도 매우 주목해 볼만합니다.
현실을 뛰어넘는 가상이 만들어지고, 더 나은 현실에서 살아가게 될 우리의 모습을 기대해보며 칼럼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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