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사우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벤치마킹 대상 | 벤치마킹 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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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 Apple |
플랫폼 | Amazon |
유통 | Dell |
근무환경 |
샤오미는 원래 소프트웨어 제조에서 시작되었는데요, 공동창업자를 비롯한 최고 경영진 10명 중 8명이 모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입니다. 이들은 이미 실리콘 밸리의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경험하였고, 이러한 기업문화가 직원들의 성과와 직결된다는 것을 알아차린 그들은 누구보다 먼저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직원 누구나 CEO에게 메일이나 메시지를 자유롭게 보내는 등 무척 수평적인 기업문화가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샤오미의 제품들이 점차 소비자의 사랑을 받게 되며 취업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이유도 일부 있겠지만, 실제 졸업을 앞둔 중국 대학생과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샤오미만의 자유로운 기업문화에 매료되어 이곳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의견들이 많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샤오미의 특징 중 하나는 신제품 발표 시 고객이 먼저 열광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구입 후 고객 스스로가 다른 고객들에게 추천하는 것인데, 샤오미의 CEO인 레이쥔(雷军)은 이 모든 성과를 샤오미 특유의 기업문화로 돌리고 있습니다. "모든 업무는 고객 중심 입니다. 이것만 잘 이뤄진다면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오게 마련이죠." 좀 뻔해 보이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샤오미는 기술자들도 영업 접점에서 소비자들과 접촉하도록 장려합니다.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게 함으로써 그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이를 제품에 반영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꾸준한 고객과의 소통 결과, 18세에서 34세 사이 소비를 즐기는 젊은 전문직 그룹을 확보할 수 있었고, 조사 결과 샤오미 고객들은 혁신의 아이콘인 iPhone 고객보다 평균 APP 사용 시간이 7%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 샤오미는 중국 내에서도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기초 R&D 투자는 등한시하고 마케팅에만 투자한다고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정 물량을 제한된 시간에 자체 홈페이지와 모바일 메신저 Wechat(微信) 등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헝거 마케팅(hunger marketing)을 통해 유통 과정을 최소화하고 마케팅.재고.물류 등의 비용을 낮춰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마케팅 기법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급변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 돌풍이 과연 계속 될지 아니면 제2의 HTC가 되어 몰락할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지만, HTC와 다른 점은 높은 제품의 완성도와 더불어 자유로운 기업문화로 인해 뛰어난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중저가 휴대폰을 중심으로 인도, 싱가포르에 진출하였으며, 나아가 유럽시장 진출에도 욕심을 내는 샤오미. 비록 다른 업종의 기업이지만 우리가 앞으로 계속 주목해봐야 할 기업 중 하나일 것입니다.
2부에서는 중국 내 유명 유통기업인 ‘팡동라이(胖东来)’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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