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올해 메이크업 트렌드는요? - AMORE STORIES
#정호석 님
201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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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올해 메이크업 트렌드는요?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우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칼럼니스트아모레퍼시픽 프리미엄 메이크업팀 정호석 님


 안녕하세요. 2017년 칼럼니스트 5기로 인사 드리는 프리미엄 메이크업팀 정호석입니다. 저는 한 해 동안 총 3회의 칼럼으로 우리 회사의 화장품을 현장에서 직접 사용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시각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려 합니다.

 제가 속한 프리미엄 메이크업팀은 프리미엄 BU 안에 있으며, 라네즈, 마몽드, 아이오페, 한율, 아리따움의 국내외 활동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곳입니다. 주요 업무는 브랜드가 런칭된 국가의 메이크업 프로모션 이벤트나 워크샵을 지원하고, 메이크업 트레이닝으로 K-beauty에 맞는 테크닉을 전파하는 일입니다. 또한 상품 기획, 개발 시 아이디어 제안 및 품평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방향의 제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BM팀들과 협업도 하고요. 즉 보다 직접적으로 고객을 만나고 제품을 업무에 써 볼 수 있는 직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칼럼 주제로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까 고민했지만 2017년 메이크업 트렌드가 어떠한지를 메이크업 아티스트 입장에서 직접 조사해보고,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년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식상한 주제일 수도 있지만, 미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우리에게는 간과할 수 없는 일이겠죠?

2016년 메이크업 트렌드 : 컨투어링 & 스트로빙

 그렇다면 작년 유행했던 메이크업 트렌드는 무엇이었을까요? 많은 브랜드에서 쏟아져 나온 제품들을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는데요. 바로 '컨투어링 & 스트로빙'이었습니다. 한해 동안 저희 팀에서도 글로벌 트레이닝 자료나 내부 워크샵 소재로 많이 사용했던 트렌드이기도 하고, 이는 '컨트로빙(컨투어링과 스트로빙의 합성어)'이라는 신선한 키워드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2017년 메이크업 트렌드 – 컬러 코렉팅

 그렇다면 올해의 메이크업 트렌드는 어떨까요? 작년 중•하반기부터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 '컬러 코렉팅' 제품들이 고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어떤 영향으로 인해 컬러 코렉팅이 한국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으로 번질 수 있게 되었을까요?

퍼스널 컬러?

 2016년 퍼스널 컬러가 메이크업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과연 나는 웜톤일까, 쿨톤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본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이는 나만의 퍼스널 컬러를 찾고자 하는 니즈가 높아지면서 '컬러'라는 카테고리가 중요시되었고, 나아가 얼굴의 결점도 보완할 수 있는 컬러 코렉팅까지 관심 갖게 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컬러 코렉팅은 다크써클, 홍조, 여드름 등의 부분을 각기 다른 컬러를 사용해 커버하는 것인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는 전문가들만 할 수 있는 어려운 테크닉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누구나 한 번쯤 따라 할만한 메이크업의 방법이 되었습니다.
  • (좌)에뛰드하우스 플레이 101 스틱 컬러 컨투어 듀오 / (우)에뛰드하우스 픽스 앤 픽스 톤업 프라이머

  • (좌)정샘물 아티스트 컨실러 팔레트 / (우)VDL 컬러 코렉팅 쿠션

  • (좌)아리따움 리얼 앰플 컬러 코렉터 / (우)3CE 백 투 베이비 메이크업 베이스

 사실 컬러 코렉팅 메이크업은 전혀 새로운 테크닉이 아닙니다. 메이크업을 배울 때 가장 베이직한 과정의 한 부분이죠. 먼셀의 색상환을 기준으로 보색 간의 색을 중화시켜 피부의 결점을 커버하는 이론인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원래 있던 방법이 이렇게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을까요?

 패션의 유행이 돌고 도는 것처럼 메이크업의 유행도 돌고 있습니다. 사실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 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과거를 돌아보면 예전에 유행하던 것이 새롭게 재해석되어 유행으로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죠.

 몇년 전만 해도 피부 화장은 쿠션 하나로 끝내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 복잡하게 이것저것 바르는 것보다 파우치 속 쿠션 하나만으로 피부 메이크업을 간편하게 끝내는 것이 트렌디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얼굴 부위마다 가지고 있는 혈색이 다르고 보다 완벽한 피부 메이크업을 원하는 여성들이 많아짐에 따라, 쿠션이나 파운데이션 사용 전 다시 다양한 메이크업 베이스 컬러들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얼굴 부위별로 어떤 컬러를 얼마나 잘 코렉팅 할 줄 아는지가 스마트하고 트렌디하게 된 것 입니다.

 그 결과,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라네즈에서는 비비쿠션 사용 전, 피부 톤을 밝아 보이게 만들 수 있는 스킨 베일 베이스 쿠션를 출시했고, 마몽드에서도 피부 톤을 맑게 만들어 주는 코튼 베일 프라이머 3호수와 컬러 톤업 베이스를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 (좌)마몽드 코튼 베일 프라이머 / (우)라네즈 스킨 베일 베이스 쿠션

 컬러 코렉팅을 하는 이유는 결국 얼룩덜룩한 피부 톤을 보색 컬러를 이용해 균일하게 맞춰주기 위함입니다. 푸르스름한 다크서클에는 피치 빛이 도는 컬러, 홍조와 여드름 자국으로 붉어진 피부에는 그린 컬러를 이용해 붉은 기를 잡아줍니다. 노란 기가 많이 도는 피부 톤과 혈색이 없이 창백한 피부 톤에는 핑크 베이스를 이용하여 화사하게 피부 톤을 만들어 주는 것이죠.

  요즘은 패션, IT, 라이프 스타일과 더불어 메이크업도 하루가 달리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쿠션만을 고집하던 여성들이 다시 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운데이션을 찾기 시작하고, 오토 펜슬로만 눈썹을 그리던 소비자가 쿠션 타입의 아이브로우 제품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우리 브랜드 신제품에 관심을 갖고 구매하는 고객들을 볼 때면 저도 설레는 마음으로 응대하게 됩니다. 메이크업 제품을 직접 개발하고 제조하는 우리 회사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더욱 더 사랑받는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면 좋겠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보다 더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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