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활용의 좋은 예 - AMORE STORIES
#별별취미
20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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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활용의 좋은 예

사우들의 다양한 취미활동을 공유하는 칼럼입니다

 "꼭 거창한 취미가 아니라도 괜찮아요. 사소해 보이더라도 즐겁게 꾸준히 할 수 있는 활동이면 무엇이든 좋아요. 어렵지 않으니 여러분도 오늘부터 시작해보세요~"

 그룹인재원 조직문화개발팀 이재은 님은 일주일에 한번 점심시간에 그림 교습을 받기 위해 시그니쳐 캠프 옆 카페로 향합니다. 소중한 점심시간에 끼니도 거른 채 이재은 님은 무엇을 그리는 걸까요?

끄적이는걸 좋아해 시작하게 된 취미

  • 2017년 6월 현재 이재은 님이 그리고 있는 아들 그림

 올해로 다섯 살이 된 아들의 모습을 종이 한장한장에 그려내는 이재은 님. 출산 후 회사에 복귀한 뒤부터 그림 그리기를 취미로 삼았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보고 싶은 마음을 담아 점심시간에 핸드폰 속 사진을 보며 그려봤어요. 그런데 동료들이 소질이 있는 것 같다며 본격적으로 배워보라고 권유했고, 결국 점심시간에 만날 수 있는 선생님을 구해서 시작하게 됐죠."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남기고 싶고, 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특별하게 기록하고 싶었던 마음에 시작한 취미생활. 이재은 님은 퇴근 후 저녁시간이나 주말엔 짬을 낼 수 없어 주중 점심시간이라는 '여유시간'을 쪼개어 그림을 그립니다. 정말 점심시간 이외에는 그림 그릴 시간이 없다는 그녀. 오전 내 업무에 쫓겨 휴식이 필요할 법도 하지만, 한 시간 동안 아들 사진만 보며 그림을 보고 나면 오히려 오후에 힘이 난다고 말합니다.

그림을 그리며 아이를 관찰해 가

  • 동화책 속 주인공들과 이재은 님의 아들

 이재은 님은 취미활동을 통해 아들을 더 관찰하게 되고 항상 같이 있으면서도 발견하지 못했던 점들을 확인합니다. "과학자이자 예술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보면, '어떻게 한 사람이 과학자이자 예술가일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어요. 하지만 그림을 그리다 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답니다. 화가가 피상적으로 형태만 따라 그릴 땐 그림을 깊이 있게 그릴 수가 없는데, 보이지 않는 구조나 속성을 모두 알고 있다면 비로소 남들과 차별화된 작품을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모나리자라는 훌륭한 작품도 탄생할 수 있었을 거예요." 이재은 님은 어떤 유명한 화가가 그린 것 보다 부모가 그린 아이의 모습이 더욱 그 아이를 더 잘 표현할 것이라고 덧붙입니다. 그만큼 그림을 그리며 이재은 님은 지금도 아들에 대해 계속 알아갑니다.

매년 아들에게 전하는 특별한 생일선물

이재은 님 책상 위 놓여진 아들 그림

그림은 비단 이재은 님만을 위한 취미가 아니었습니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이재은 님은 생일때마다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 주인공들과 아이가 함께 있는 그림을 그려 선물합니다. 그러면 아직 어린 아이는 동화 속 주인공들이 자기 생일 파티때 놀러 왔었다고 친구들에게 자랑도 하곤 합니다. 이처럼 순수한 아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겨주며 이재은 님의 취미생활의 이유가 더해집니다.

평생 그림을 그리고파

  • 점심시간 한시간 동안 선생님 지도 아래 핸드폰에 담긴 사진을 보며 아들을 그려갑니다~

 색연필(혹은 연필)과 스케치북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이 취미활동을 이재은 님은 평생 이어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다른 워킹맘들에게도 육아와 함께 할 수 있는 가벼운 취미를 가져볼 것을 권유합니다. "여성이 일을 하다 보면 직장과 가정 모두에 미안한 상황이 자꾸 생기게 돼요. 그러면서 오롯이 자신을 위해 쓰는 시간은 항상 후순위로 밀리고요. 그런데 저는 적극적으로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변과 자신에게 인지시키고 실천에 옮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 거니까요."

 아이가 생기기 전까진 여행이 취미생활이었다는 이재은 님. 언젠간 여행을 다니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날을 꿈꾼다고 웃으며 말합니다. 여러분의 취미생활은 무엇인가요? 혹시 특별한 취미가 없다면 지금이라도 나만의 취미생활 하나쯤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점차 직장인의 점심 문화가 바뀌며 어학을 배우거나 운동을 배우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것처럼, 시간이나 체력을 탓하지 않고 간단한 취미생활을 지금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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