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테리어, 생활소품 등 스스로 원하는 것을 만들고 꾸미는 DIY((Do It Yourself)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획일화된 디자인에 벗어나 내 마음대로 만들어 착용할 수 있는 핸드메이드 액세서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지난 6월에 결성된 이니스프리 '소공녀(소녀 감성 공예클래스)' 역시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에 한창 빠져있었습니다. 뉴스스퀘어가 '소공녀'의 주얼리 만들기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핸드메이드 액세서리로 소녀 감성 자라요
지난 8월 11일 저녁, 이니스프리 이니까페에 직원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테이블에는 반짝반짝 주얼리와 집게, 오링반지(장식과 장식을 이어주기 위해 사용하는 접속부자재), 비즈, 와이어 등이 가지런히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바로 이니스프리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동호회 '소공녀'의 정기 클래스가 진행된 날이었습니다.
"출근해서 모니터만 보는 일상이 조금씩 따분해 졌어요. 평소 액세서리나 주얼리에 관심이 많아서 한 번쯤 내 손으로 만드는 걸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동료들과 함께 색다른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서 동호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동호회장 이니스프리 BM2팀 김지영 님은 핸드메이드 주얼리를 통해 소녀 감성도 잃지 말자는 의미에서 동호회 명을 '소공녀'라고 지었다고 덧붙입니다.
지난 6월에 결성된 '소공녀'는 이제 막 발걸음을 뗀 신생 동호회 입니다. BM팀, 사업지원팀, 글로벌TM팀 등 13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소공녀' 회원들은 공예 강사 김가영 님과 함께 매월 1회 클래스를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주, 우레탄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팔찌에서부터 목걸이, 귀걸이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똑같은 재료, 결과물은 달라요
이날 수업은 '흑진주 목걸이'와 '뱅글 팔찌'를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와이어를 집게로 자르는 것도, 링을 연결하는 것도, 아직은 모든 과정이 서툴지만 꼭 내 손으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회원들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소공녀' 회원들은 목걸이를 길게, 짧게, 체인을 함께 감싸는 등 자신의 개성을 담아 첫 미션을 완성합니다. 서로 만든 것을 시범삼아 착용하는 등 완성작에 대한 만족감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공예의 매력은 똑같은 재료로 만들어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다른 느낌의 작품이 완성된다는 것 같아요. 시작하기 전에는 같은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으면 어떡하냐고 걱정했는데, 결과물을 보니 모두의 개성이 각양각색 담겨있더라고요." 제품연구팀 고단비 님은 직접 만든 주얼리라 어느 것보다 더욱 애착이 간다고 말합니다.
목걸이를 만들며 도구들과 조금 익숙해졌는지, 뱅글 팔찌는 뚝딱 만들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만지는 게 어색했는데, 다시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뭔가 도전했다는 성취감과 희열을 느낍니다." 소공녀 회원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핸드메이드 작품을 만들며 스트레스도 해소된다고 입을 모읍니다.
"실제로 액세서리로 차고 다닐 수 있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업무를 벗어나 동료들과도 부담 없이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도 있어 동호회를 통해 서로가 더 가까워지게 되었어요." BM1팀 옥현정 님은 다음 수업이 벌써 기다려진다고 말합니다.
'소공녀'는 이니스프리에서 가장 화젯거리인 동호회입니다. 회원들이 만든 주얼리를 본 동료들의 반응이 뜨거운데요. "첫 수업 이후 동호회에 참가하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요. 현재는 13명으로 고정 운영하고 있지만, 6개월 혹은 1년 주기로 하나의 커리큘럼이 끝나면 연간 회원제로 모집하여 운영하려고 합니다." 만드는 즐거움에 빠진 '소공녀'들이 소녀 감성으로 이니스프리를 활기차게 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