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성진렬 안전환경지원팀
#INTRO
여러분, 병들어 가는 우리의 지구를 지킵시다!
우리의 일상이나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에너지의 93% 이상은 수입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우리나라는 화석 연료의 매장량이 적기 때문에 석탄, 석유, 천연가스를 해외에서 수입할 뿐만 아니라 원자력 발전의 핵심인 우라늄까지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양의 에너지를 해외에서 수입하게 되면 세계 에너지 가격이 오를 때 커다란 피해와 혼란을 겪게 됩니다. 제한된 화석연료를 과도하게 사용한 결과, 자원을 둘러싼 전쟁과 온난화로 지구의 상황은 하루하루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신재생에너지”입니다. 신재생에너지는 자연에서 계속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화석연료가 부족한 우리나라도 수입이나 고갈 걱정 없이 에너지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신재생에너지는 깨끗한 자원이기 때문에 환경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기후변화 대응 전략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후위기
기후변화란 지구의 평균 기온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전지구적 기후 패턴이 급격하게 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구온난화 시대는 끝났다. 지구가 끓는 시대가 시작됐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지구는 우리가 알고 있던 온난화의 임계점을 넘어서 끓어오르는 상황에 진입했습니다.
이러한 기후위기는 우리 생명의 위기로 이어지게 됩니다. “폭염, 태풍, 집중호우, 산불, 가뭄” 등 재해로 인한 직접적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고, “대기 질, 수질, 농지” 등 생태계 붕괴를 통해 간접적인 피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처럼 기후변화는 점점 높은 강도와 속도로 우리에게 다가와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했던 대재앙 속으로 우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먼 미래의 위협으로 인식되던 기후변화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미래를 보전하려면 이상기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모두가 협력하여 대응해야 합니다.
출처: 케이이미지뱅크, 픽사베이
2 에너지관리의 시대
인류는 에너지 전환을 통해 두 차례의 산업혁명을 겪었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에너지원(석탄, 석유, 가스)을 살펴보면 모두 화석연료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화석에너지는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여 기후변화를 초래했습니다.
이제는 전세계가 기후변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여러 국가에서 탄소중립을 선언했습니다. 우리나라도 “2050탄소중립”을 선언하였고, 현재 많은 국내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를 제거하여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제로” 수준으로 줄인다는 뜻입니다). 이에 발 맞춰 아모레퍼시픽도 친환경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2030 RE100+ 탄소중립”을 선언하였습니다. 현재 RE100(전력 사용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달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대, PPA체결, 녹색프리미엄 입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오산 뷰티파크 사업장에서는 매년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5% 이상을 “자체 감축”하기 위해 체계적인 에너지 분석과 효율적인 에너지 소모가 구현되도록 스마트그리드 운영 체제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공조기, 펌프류, 집진기 등 인버터 운전을 통한 효율적인 에너지 제어 시스템 구축, 주말 및 연휴에 태양광 잉여 전력으로 버려지는 발전량 회수, 포장설비 라인의 자동밸브 연계 제어에 따른 누기 차단, 저렴한 심야전력(ESS, 수축열)을 통한 피크전력 분산 및 전기요금 절감, 심야시간 보일러 저효율 운전 개선, 동절기 외기 온도를 활용한 자연냉열 시스템(열교환기) 구축, 디지털 시스템 연계로 24시간 고정운전 설비(항온항습기, 유닛히터)를 탄력 제어, 히트파이프 신기술 적용을 통한 습도 개선 등 아모레퍼시픽만의 에너지 자립화 모델을 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그리드 운영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이처럼 지속가능한 에너지 관리를 위해 각 사업장별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협업하여 SCM AP RE100 및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행보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란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서, 전환 수단과 에너지 형태에 따른 신에너지(연료전지, 석탄액화가스화, 수소에너지 등)와 에너지원의 종류에 따른 재생에너지(태양광, 태양열, 바이오, 풍력, 수력, 지열, 폐기물 등)로 분류됩니다. 이러한 에너지는 화석연료와 달리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고갈되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최근 10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소비 증가율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재생에너지는 전체 전력생산의7.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화석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 중심의 국가에게 신재생에너지는 자연 조건에 따른 위험 부담이 크고 개발 효율이 떨어지는 에너지인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전환은 우리 시대에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에너지 자급도를 높이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대체 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정부 지원 등에 힘입어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이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시대적 흐름에 맞춰 아모레퍼시픽에서도 “태양열, 태양광, 수력, 지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며 친환경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으며, 오산 뷰티파크 사업장에서는 태양광 설비를 자가발전하여 사업장 전체 전력사용량의 15% 이상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로 건물의 단열 효과를 높여 냉난방 부하를 줄이고 있으며,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로 겨울철, 여름철, 장마철에 직원들이 쾌적하게 차량 운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발생한 신재생에너지는 피크전력 분산에도 도움을 주어 전기 기본요금을 절감하고 국가 전력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출처: dreamstime, 한국에너지
3 탄소발자국을 줄이자!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설비투자 확대(신재생에너지, 에너지인프라, 기술개발 등)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물론 개인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기후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아무것도 없는 불모지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에 힘입어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대국으로 도약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글로벌 국가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작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일상 속에서도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데요. 우선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줄여야 합니다(탄소발자국은 인간의 활동과 생산, 소비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말합니다). 직접 배출에는 화석연료 처리 과정이 포함되며, 간접 배출은 전기 소비와 관련이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자가용 대신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육식 줄이기, 쓰레기 줄이기, 재활용 등 친환경적인 생활 습관을 통해서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행동은 신체활동 증가, 포화지방산 섭취 감소 등 건강 증진과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행동에서 비롯된 기후위기의 해결책은 결국 인간의 행동 변화에서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간다면 기후위기는 결국 사라지지 않을까요?
출처: 환국환경공단, 프리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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