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년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세운 계획들은 어느 정도 달성하고 계신가요? 에뛰드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분주하게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여성 리더로서 롤모델이 되고 있는 권금주 님을 통해 에뛰드의 비전과 청사진을 들어보았습니다. 언제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브랜드 코어 '프린세스 판타지'의 즐거운 경험을 고객들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전하고 있는 권금주 님을 뉴스스퀘어가 만났습니다.

Q. 안녕하세요. 권금주 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상반기가 어느 덧 끝무렵에 있는데요. 에뛰드가 올해 접어들며 거둔 성과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비즈니스 차원에서는 혁신 상품 리퀴드립스가 지난 2월에 출시되어 현재까지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외 글로벌 지역에서도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는 매출 성과뿐만 아니라 컬러 메이크업 제품을 국내외 같은 시즌에 런칭해 효과를 거뒀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프리톡이라는 현장과 본사를 연결하는 커뮤니케이션 앱을 통해 현장 활동이 강화되고 소통이 활발해 진 것입니다. 매월 진행되는 영업회의를 비롯해 현장을 자주 방문하면서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턴어라운드가 되면서 사무실 분위기도 더욱 밝아지고 직원들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내딛을 한발, 한발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Q. 에뛰드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앞으로의 전략과 비전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에뛰드하우스가 2005년에 런칭해 올해로 10년을 맞이했습니다. 에뛰드는 프린세스 판타지라는 브랜드 코어를 바탕으로 메이크업 중심의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10대~20대 고객이 60%를 차지하는 젊은 브랜드입니다. 에뛰드하우스는 중국, 홍콩, 싱가폴, 일본 등 4개 직영국가를 포함해 총 10개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현재 해외매출 비중은 25%정도로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지난 10년간 고속성장을 하며 3,000억원대의 브랜드로 발전해 왔지만 최근 그 속도가 주춤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에뛰드는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는 매력적인 브랜드이기 때문에 그 잠재성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 시점에서 다시 한 번 고객과 시장, 에뛰드의 브랜드 경쟁력을 점검하며 브랜드 컴퍼니로서의 체력을 튼튼히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 에뛰드의 강점에서 시작하기 ▲ 선택과 집중 ▲ 크리에티브력 높이기 등 3가지 전략방향을 세웠습니다. 이 방향 아래 브랜드 매력도를 높이는 것과 리테일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글로벌 매출 비중이 50%가 될 수 있도록 브랜드 컴퍼니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자 합니다. 브랜드 매력도와 리테일 역량을 모두 갖춘 경쟁력있는 브랜드가 되는 것, 전 세계 고객들이 에뛰드하우스에서 공주가 된 것 같은 즐거운 경험을 느끼고 즐거워하는 것. 이것이 에뛰드하우스의 비전이며 앞으로 꿈꾸는 모습입니다.

Q. 최근 에뛰드에서 조직문화를 견고히 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볼 수 있었는데요.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과제나 업무는 무엇인가요?
에뛰드는 브랜드 컴퍼니이기 때문에 브랜드 코어를 단단히 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조직 문화를 활력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할수록 브랜드와 조직문화를 굳건히 해야 강력한 브랜드 컴퍼니가 될 수 있으니까요. 에뛰드가 꿈꾸는 조직 문화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응집력이 강하고, 상하좌우 자유로운 소통을 할 수 있는 열린 문화입니다. 이를 위해 기업문화를 점검하는 워크숍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에뛰드는 고객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매력도 상승과 리테일 역량 높이기에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본이면서도 간과하기 쉬운 것이 고객 중심의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출, 이익, 강한 상품 모두 중요하지만 고객이 제일 우선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올해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고객 성장입니다.

Q. 입사 후 가장 기억에 남거나 의미 있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2007년 시판전략팀장으로 근무하며 아리따움 매장을 런칭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영업 조직력과 브랜드력 덕분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때 보이지 않았던 브랜드의 힘을 가장 크게 느꼈고, 리테일 관점에서 아리따움을 비롯한 에뛰드, 이니스프리 매장 등을 보게 되었습니다.

Q. 권금주 님께도 중학생 딸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가정에서 권금주 님은 어떤 모습인가요?
딸이 올해 중3이 되었는데요. 중학생이 되면서 이제 엄마보다는 친구가 더 중요해 가끔 서운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친구처럼 드라마 얘기도 하고, 에뛰드에서 나온 신제품 얘기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되어 딸과 보내는 시간이 더 재밌습니다. 때로는 생정(생활정보)과 같은 신조어에 대해 배우기도 하고요.(웃음) 내년이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양질의 시간을 더욱 알차게 보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리더가 되고자 하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리더로서 3가지 키워드를 갖고 있습니다. 'Question', 'Feedback', 'Answer'인데요. 첫 번째 Question은 질문을 통해서 여러 가지 관점으로 생각하고. 이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하고 싶습니다. 두 번째 Feedback, 적절한 타이밍에 효과적으로 피드백을 해서 개인의 성장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Answer는 경우에 따라서는 해답을 명확히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3가지를 잘 실천하는, 그리고 항상 열려있는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즐거운 일터, 가족 같은 에뛰드 구성원, 하나 되는 에뛰드를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