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Premium BU 김영수 님 - AMORE STORIES
#임원 초대석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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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Premium BU 김영수 님

임원
초대석

리더의 비전을 공유하고 조직간 원활한 소통을 도모하는 임원 인터뷰 코너입니다.

꾸밈없는 솔직함, 다가가는 진정성으로
벽을 허문다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은 많은 도전정신과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Asian Beauty Creator로서 아모레퍼시픽의 미의 여정을 세계로 잇기 위해 녹록하지 않은 글로벌 현장을 뛰어다닌 분이 있습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 Premium BU장으로 임명된 김영수 님인데요. 인터뷰 내내 눈높이를 맞추며 소통하려 노력하시는 김영수 님의 모습에서 해외법인을 이끌었던 따뜻한 리더십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룩을 멋지게 선보인 김영수 님을 뉴스스퀘어가 만났습니다.

글로벌 현장을 오고 간 24년의 여정

1992년, 저는 태평양 해외영업부 신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저의 업무는 북미와 중남미 지역의 화장품 수출과 미국법인을 관리하는 것이었는데요. 그 당시 미국에 2곳(LA, NY)의 현지법인이, 캐나다에는 한 곳의 현지법인이 있었고, 중남미에는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 화장품 수출 거래처가 많이 있었습니다. '삼미', '미로', '탐스핀', '마몽드' 등 스킨케어 브랜드와 '나그랑'이라 불린 메이크업 브랜드가 현지에서 반응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2001년부터 3년간은 뉴저지에 있는 미국 현지법인에서 근무하면서 미국 내 화장품 전문점을 대상으로 영업/마케팅을 전담했습니다. 그리고 2004년부터 국내로 들어와 미쟝센, 해피바스의 대리점 영업을 담당했습니다. 당시 국내 영업은 처음 접했던 터라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2007년, 다시 국제사업팀장을 맡아 미주사업 외 일본, 러시아와 함께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신규 사업을 검토하던 중, 회사가 동남아 기존 사업을 새로 재편하면서 2008년 아세안사무소 형태로 싱가포르에 발령받았습니다. 동남아 5개국을 거점으로 Joint Venture 형태로 운영하던 화장품 사업을 현지 법인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현재의 Asean RHQ의 기반을 조성하던 시기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작은 매출이었지만 매년 적자였던 현지법인들을 이익으로 전환 시켰을 때가 가장 뿌듯했습니다.

이후 2011년, 인도가 가능성 있는 미래 시장으로 주목 받으면서 3년간 인도사무소에서 근무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니스프리 첫 매장을 인도에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동남아 사업에 약간의 변화가 생기면서 다시 싱가포르에 있는 Asean RHQ로 발령받아 2년 반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작년 말, 본사의 부름을 받아 올해부터 Premium BU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넓은 세계에 대한 막연한 동경

어렸을 적, 우리나라는 자원과 기술, 자본 부족으로 해외로 진출하지 않으면 안 되는 환경이었습니다. 많은 무역상사가 일명 '상사맨'이라는 나름의 자부심으로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넓은 세계로의 진출에 막연한 동경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침 대학 졸업 전 우리 회사에서 해외영업 인턴1기를 모집했고 지금만큼은 아니지만, 당시 높은 경쟁을 뚫고 입사해 수출 업무를 맡았던 것이 글로벌 무대에 발을 디딘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사실 해외법인에 처음 근무한 것은 입사 후 8년 차였고, 그 후 국내에 돌아와 5년간 근무했으니 아직 해외보다 국내에서 근무한 기간이 더 많습니다. (웃음)

아모레퍼시픽 마트TM팀 서범찬 님 질문 "지금은 Premium BU에서 근무하고 계시지만, 해외법인에 근무하시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게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에 대한 답변


아날로그 시대, 수출 역군이 되다

처음 일을 시작하던 1990년대는 해외거래처를 만나는 일도, 출장을 가는 것도 제약이 많았습니다. 인터넷은 물론 휴대전화기도 없었습니다. 통신수단으로 국제전화나 텔렉스, 팩시밀리 등이 많이 사용되었고, 컴퓨터도 MS-dos 체제에서 '팰런티어'라는 워드 프로그램을 활용했습니다. 타자기로 편지를 타이핑해서 팩스로 보내면 시차 때문에 다음날 답장을 받고, 결제받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지금으로써는 상상도 못 하는 일이었겠죠.

그 당시 해외로 수출되는 화장품을 직접 대방동 물류창고에서 20피트 또는 40피트 컨테이너에 선적 작업을 해서 부산으로 실어 보냈는데요. 세계인들에게 우리 브랜드와 제품을 알린다는 보람과 수출 역군으로 한몫했다는 느낌에 정말로 뿌듯했었습니다. 나름대로 해외사업에 대한 자부심도 충만했던 시절이라 그때 기억이 많이 납니다.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연구1팀 채련 님 질문 "가장 자부심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에 대한 답변


인도에 뿌린 아름다운 씨앗

신규진출 국가를 담당하며 백지에서 모든 걸 하나씩 갖춰가는 업무들을 자주 맡아 왔었습니다. 갖춰지지 않은 인프라를 갖춰가면서 법인이 설립되는 일을 몇 차례 하다 보니 어떤 것 하나 수월했던 일은 없었습니다. 그중 힘들었던 국가는 인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열악한 나라에서 생활하는 것도 그렇지만, 제도나 허가를 득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더욱이 회사 내부적으로 많은 부서가 연관되다 보니 일의 진척과 속도가 늦어지고, 신규 사업에 대한 각 부서의 처지가 달라 조율하는데 진을 가장 많이 뺐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배운 것도 많았고, 개인적으로도 마음을 가다듬으며 수양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지나온 자리에 계속해서 사업이 진행, 발전되는 모습을 보면 무척 보람되고 좋습니다.

아모레퍼시픽 G공급망 혁신TFT 김가영 님 질문 "출장을 다닐 때 마다 현지법인이 인적, 물적으로 글로벌 기반이 잘 갖추어졌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런 발전이 있기까지 가장 힘드셨던 국가는 어디였는지 궁금합니다"에 대한 답변


개방과 신뢰로 마음을 열다

현지직원들과의 원만한 관계가 주재원들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Mind-set이 아닐까 싶습니다. 국적을 불문하고 서로의 장점을 찾아 인정해 주고, 믿음과 신뢰로 지켜봐 주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많은 국가에서 현지직원들과 일하면서 정말 좋은 직원들을 많이 만나게 돼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마음을 열고 신뢰를 쌓으면서, 서로의 마음을 그 눈빛만으로도 읽고 실망하게 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들을 많이 보았고, 저 또한 그런 동료들을 마음으로 보듬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항상 연락해 주고 때로는 제게 진심으로 격려해 주는 해외 각국의 현지 직원들과 후배들을 보면서 감사하고, 한편으로 저 스스로 잘못 살지는 않았다고 하는 안도를 느끼곤 합니다.

우리 회사가 해외 시장에서 더 많은 성장과 성과를 일궈 나갈 텐데, 개방된 자세로 현지 직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모레퍼시픽 MU생산팀 홍형수 님 질문 "주재원의 글로벌 업무를 위한 가장 중요한 Mind-set은 무엇이며, 김영수 님의 성공적인 업무는 어디로부터 기인한 것 인가요"에 대한 답변


Premium BU만의 무기

Premium BU에는 우리 회사의 채널 중 커다란 기둥인 아리따움과 해외 글로벌 시장진출의 선두주자인 라네즈, 마몽드, 아이오페가 있습니다. 국내시장에서의 착실한 성장과 성공을 기반으로 해외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미 해외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위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브랜드와 채널의 역량을 좀 더 강화해 국내의 기반을 단단히 하는 것이 내년 사업의 가장 주된 목표입니다.

Premium BU의 강한 무기는 전국을 커버하는 강력한 유통망과 함께 각 브랜드의 개성 있는 경쟁력입니다. 글로벌 브랜드 외 젊은 고객과 남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트렌디한 FT, 오딧세이, 한율도 지속해서 성장시켜 나갈 것입니다.

아모레퍼시픽 유통영업3팀 변경현 님 질문 "Premium BU 조직도를 보니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역사 그대로 입니다. 공격적인 해외의 브랜드들에 대응하는 Premium BU만의 강력한 무기는 무엇인가요"에 대한 답변


Great Global Brand Unit을 향해

Premium BU는 아시아를 넘어선 Great Global Brand Unit이 되는 것입니다. 세부적으로는 2020년까지 프리미엄 BU 글로벌 3대 브랜드로 3조 원 매출을 만드는 것인데요. 이 목표 중 42%를 해외에서 만들어 낼 것 입니다. 이를 위해 라네즈, 아이오페, 마몽드 브랜드의 대표상품을 육성해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에서 글로벌 사업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국내에서도 아리따움과 마트에서 채널 경쟁력을 전면 보완해 나가면서 국내 기반을 탄탄하게 하는 작업을 올해부터 시작했고, 앞으로 2년에 걸쳐 완성할 계획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대한 혁신도 반드시 이루어 나가야 하는데요. 디지털 기반의 리테일로 전면적인 전환을 서둘러 국내 저성장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큰 그림의 전략 방향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건강관리? 특별한 것 없어요!

한 사우분이 제가 젊고 건강해 보인다고 말씀 주셨는데, 젊고 건강해 보였나요?(웃음) 그렇게 보인다면 고마운 일입니다. 따로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하는 것은 없습니다. 열심히 분리수거, 청소 이런 것을 잘합니다. 가리는 것 없이 잘 먹고, 잘 자고, 게으르지 않게 생활하려고 하는데요. 건강한 체질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살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전략팀 정지훈 님 질문 "김영수 님은 항상 젊고 건강해 보이십니다.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통해서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에 대한 답변


같은 곳을 향해 가기

리더십의 정답은 "지금보다 더 나은 리더가 되기 위한 노력"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부족한 것이 많은 걸 스스로 알고 있으므로, 더 나은 리더가 되기 위해 많이 반성하고 변화하겠다는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어떤 일이든 기존에 해왔던 일을 부정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때는 그것이 모두의 최선이었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동반자들과 공감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통찰력, 사명감, 책임, 소통 등 리더십에 대한 많은 조언과 정의가 있겠지만, 같은 곳을 향해 가는 동반자를 이끄는 역량이 리더의 또 다른 의미라면, 저와의 만남이 우선 즐거워야 하고, 훗날 함께 했던 동반자 개개인이 기쁜 마음으로 기억할 수 있는 리더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Make-up Tip(프리미엄메이크업팀 고영은 님)
★김영수 님은 워낙 피부가 좋으시고 이목구비가 뚜렷하셔서 최대한 본인이 가지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살리는 방향으로 메이크업 했습니다. (일명 9시 뉴스 남성 아나운서 메이크업이라고도 하죠!) 스킨케어로는 아이오페 수퍼바이탈 라인을, 베이스 메이크업으로는 라네즈 비비쿠션 글로벌용 31호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마몽드 코튼베일 파우더를 얼굴 외곽과 코 부분에 발라 번들거림을 없앴고, 라네즈 퓨어 래디언트 블러시 6번 내츄럴 쉐이딩 컬러를 이용하여 턱선은 잡고 콧대를 높였으며, 눈매에도 살짝 음영감을 주었습니다. 눈썹은 간단히 정리하고 아리따움 매트포뮬라 아이브로우 펜슬을 이용하여 뒷부분만 살짝 덧그렸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율의 자초 보습 진정밤을 입술에 살짝 발랐는데요. 너무 번들거리지 않아 남성분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Hair Tip(아모스 교육팀 최성현 님)
★한 방향의 가르마를 오랫동안 유지해왔기 때문에 실제보다 숱이 많이 없어 보였습니다. 가르마를 없애고 이마가 보이게 머리를 올림으로써 차분하면서도, 젊은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또 머리를 올릴 때 이마 라인이 노출되면 올드해 보이기 때문에 앞머리로 이마 라인을 만들면서 스타일링을 하였습니다.

Dress Tip(스타일리스트 유민희 님)
★피클컬러 니트 소재의 풀오버 스웨터에 그린 스코티시 풍의 체크패턴 블레이져 재킷 매치는 클래식함을 연출합니다. 노타이라 걱정된다면 그레이컬러 행커칩과 같이 매치합니다. 클래식한 재킷에 클래식한 컬러(네이비, 그레이)팬츠를 같이 연출하면 좋습니다. 행거칩과 톤온톤인 스웨이드소재의 그레이 슈즈로 마무리했습니다.
★캐쥬얼 하면서도 클래식한 데님셔츠에 카키컬러 트위드 베스트와 브라운컬러의 헤링본 재킷, 그레이 울소재의 슬림한 팬츠가 더욱 더 감각적인 매력을 더합니다. 아우터와 톤온톤 슈즈로 매치하여 통일감을 줬습니다. 네이비&와인 사선 스트라이프가 가을의 멋을 물씬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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