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스틱 롱제비티란 무엇인가? — 안티에이징과 롱제비티의 차이부터 건강수명까지 - 아모레퍼시픽 스토리(AMOREPACIFIC STORIES)
#Longevity Trend Report
202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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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스틱 롱제비티란 무엇인가? — 안티에이징과 롱제비티의 차이부터 건강수명까지

#1 <Holistic Longevity>

 

글

정재훈 약사·푸드라이터

수명은 길어졌지만,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가는 시간도 그만큼 길어졌을까요? 근육과 대사, 수면과 마음, 그리고 피부까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사실은 '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이 지금 롱제비티에 주목하는 이유, 그리고 그 관심이 피부를 넘어 '홀리스틱 롱제비티'로 넓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안티에이징에서 홀리스틱 롱제비티로 관점이 넓어진 과정을 연구 사례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약사 정재훈 님과 함께 따라가 봅니다.

 

 

In This Article

· 롱제비티는 안티에이징과 뭐가 다를까?
· 오래 사는 것과 건강하게 사는 것은 왜 다른 이야기일까?
· 사람들은 왜 식습관, 수면, 회복에 다시 주목할까?
· 스킨 롱제비티, 헤어 롱제비티는 무슨 뜻일까?
· 아모레퍼시픽은 왜 지금 '홀리스틱 롱제비티'에 주목할까?

 

 

 

 

#왜 지금 '롱제비티'일까 — 안티에이징에서 롱제비티로

 

Q1. 요즘 '롱제비티'라는 말이 자주 보입니다. 안티에이징과는 뭐가 다른가요?

 

강의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인데요. 예전에는 '어떤 성분이 주름에 좋은가요'처럼 노화를 되돌리는 질문이 많았다면, 요즘은 '지금 상태를 오래 유지하려면 뭘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늘었습니다. 안티에이징에서 롱제비티로, 질문의 방향 자체가 바뀐 것을 현장에서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안티에이징과 롱제비티는 모두 나이 듦을 이야기하지만, 바라보는 방향이 다릅니다. 안티에이징이 노화 징후를 지연시키거나 예방하는 데 집중한다면, 롱제비티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건강한 상태를 얼마나 오래 이어갈 수 있는지까지 봅니다. '지금 얼마나 젊어 보이는가'가 아니라 '그 상태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것인가.' 롱제비티가 던지는 질문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이렇게 관심이 옮겨간 것은 우리의 수명과 연관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언제까지 살 수 있을까'라는 수명(Lifespan)에 대한 질문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언제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라는 건강수명(Healthspan)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안티에이징(Anti-aging) 대신 웰에이징(Well-aging), 슬로우에이징(Slow-aging)이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나이 듦을 늦추거나 막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 롱제비티는 이 관점의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 평균 수명은 1950년 46.45세에서 2022년 72.6세로 늘었습니다. 100세를 넘어 120세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의학이 수명 자체는 이미 충분히 늘려놓았습니다. 이제 남은 질문은 하나입니다. 그 늘어난 시간을 얼마나 건강하게 채울 것인가.

 

 

전 세계 평균 수명 변화 그래프

<그림 1. 지난 70여 년간 전 세계 평균 기대수명은 꾸준히 늘어왔다>

 

 

Q2. 그렇다면 '오래 사는 것'과 '건강하게 사는 것'은 왜 다른 이야기인가요?

 

수명은 늘었지만, 그만큼 건강하게 사는 기간이 같이 늘어난 것은 아닙니다. WHO의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9년까지 기대수명은 66.8년에서 73.1년으로 6.3년 늘어난 반면, 건강수명은 58.1년에서 63.5년으로 5.4년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는 2000년 8.5년에서 2019년 9.6년으로 오히려 확대되었습니다. 한국 통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보입니다. 2014년에는 기대수명 81.8세 중 건강수명이 65.2세였다면(아픈 기간 16.6년), 2024년에는 기대수명 83.7세 중 건강수명이 65.5세로(아픈 기간 18.2년), 수명은 늘었지만 아픈 기간은 오히려 더 길어졌습니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격차 그래프

<그림 2. 한국의 기대수명도 늘었지만, 아픈 상태로 보내는 기간도 함께 길어졌다>

 

 

기대수명은 계속 늘어나는데 아픈 기간까지 함께 길어지는 이유, 지금까지의 의료가 '아프고 난 뒤 치료하는 것'에 집중해온 탓이 큽니다. 노년기의 건강은 어느 날 갑자기 정해지지 않습니다. 흡연, 운동, 식습관, 수면 같은 생활습관과 의료 접근성, 주거 환경, 소득 수준까지, 오랜 시간 쌓인 결과입니다. 병원 치료는 위급한 순간에 생명을 지킬 수는 있어도 이미 줄어든 근력이나 기억력, 사회적 관계까지 단번에 되돌려주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오늘날 롱제비티는 오래 사는 것을 넘어 늘어난 수명만큼 건강수명도 함께 늘리는 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무엇에 다시 주목하고 있나

 

Q3. 건강수명을 늘리려는 관심이 커지면서, 사람들이 실제로 주목하는 것도 달라졌나요?

 

네,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요즘은 '영양제보다 수면이 먼저인가요', '단백질은 어떻게 챙겨야 하나요'처럼 생활습관 자체를 묻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제품 하나로 해결하려던 관심이 매일의 습관으로 돌아오고 있는 겁니다. 예전에는 겉으로 보이는 피부를 관리하는 것과 몸속 건강을 챙기는 것이 별개의 일이었다면, 지금은 이 둘을 하나로 보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겉과 속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려는 니즈가 커진 것이지요. 재미있는 건 그 관심이 새로운 기술이나 성분보다 가장 본질적인 것들로 향한다는 점입니다. 무엇을 먹는가, 얼마나 자는가, 어떻게 회복하는가? 식습관과 영양, 수면, 회복 케어처럼 오래 전부터 있었던 주제들이 다시 중심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수면의 질과 피부 장벽 회복 그래프

<그림 3. 5시간 미만으로 잔 그룹은 7~9시간 동안 충분히 잔 그룹보다 피부노화속도가 약 3배 빨랐다>

 

 

왜 이런 흐름이 나타날까요? 앞서 살펴본 것처럼 수명은 늘었는데 건강한 시간은 그만큼 늘지 않았다는 것을 사람들이 체감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시술이나 제품 하나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면, 결국 매일의 습관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리포트가 앞으로 식습관과 영양, 수면, 회복을 하나씩 다뤄가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롱제비티는 확장, 피부에서 헤어까지

 

Q4. 요즘 '스킨 롱제비티', '헤어 롱제비티'라는 말도 보입니다. 롱제비티가 분야별로 나뉘는 건가요?

 

롱제비티의 핵심이 '건강수명'이라면, 그 개념은 몸 전체뿐 아니라 피부와 모발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스킨 롱제비티는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을 얼마나 오래 지키느냐의 문제이고, 헤어 롱제비티는 두피 환경과 모발의 굵기 및 밀도를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주름 하나를 없애거나 흰머리 하나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피부와 모발의 '건강수명'을 늘리는 것으로 관점이 옮겨가는 겁니다. 최근 K뷰티에서 이 표현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도, 사람들이 피부와 모발을 '고치는 대상'이 아니라 '오래 건강하게 유지할 대상'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뷰티·웰니스 트렌드의 진화 인포그래픽

<그림 4. Boots의 2026 뷰티&웰니스 트렌드 리포트 중 일부.
롱제비티에 대한 시각은 '피부 중심 관리'에서 '건강한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으로 옮겨왔다>

 

 

Q5. 그렇다면 피부 롱제비티는 피부만 잘 관리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게 잘 안 됩니다. 피부와 모발은 몸의 상태가 가장 먼저 드러나는 곳이거든요. 푸드라이터로 다이어트나 식단에 관한 글을 쓰면 '급하게 살을 뺐더니 머리가 빠진다', '식단을 바꿨더니 피부가 달라졌다'는 독자 반응이 꼭 따라옵니다. 먹는 것이 피부와 모발로 나타난다는 것을, 사람들은 이미 몸으로 경험하고 있는 셈입니다.

연구에서도 확인됩니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다음 날 피부가 푸석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이 아닙니다. 건강한 성인 여성 60명을 비교한 연구에서, 수면의 질이 좋은 그룹은 피부 장벽이 손상된 뒤 72시간 만에 회복되는 정도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30% 더 높았습니다. 소규모 연구라 일반화는 조심스럽지만 잠이 피부 회복에 관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수면의 질에 따른 피부 장벽 회복률 그래프

<그림 5. 7~9시간 충분히 잔 그룹의 피부장벽회복률은 5시간 미만으로 잔 그룹보다 30% 높았다>

 

 

먹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단백질이 크게 부족하거나 체중을 급하게 줄이면 두세 달 뒤 머리카락이 빠지는 양이 늘 수 있습니다. 모발을 만드는 모낭 세포는 분열이 활발해 영양 상태의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혈당도 그렇습니다. 혈당이 높은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피부 탄력을 지탱하는 콜라겐에 당화라는 변화가 쌓일 수 있습니다. 근육량과 활동량이 줄면 식사 후 포도당을 처리하는 능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먹는 것, 자는 것, 움직이는 것이 시간이 지나 피부와 머리카락에 나타난다는 것. 이것이 피부를 피부만으로 관리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근육과 대사, 수면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선순환이나 악순환을 함께 만들고, 그 결과가 겉으로 드러나는 곳이 피부와 모발입니다.

 

 

#그래서, 'Holistic Longevity'란 무엇인가

 

Q6. 이렇게 몸 전체가 연결되어 있다는 관점은 앞으로 건강 관리 방식을 어떻게 바꿀까요?

 

혈압이나 혈당처럼 한 가지 수치만 따로 보는 데서 나아가, 여러 지표를 함께 살펴보는 방향으로 바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만성 염증'처럼 특정 질병의 신호라기보다 몸 전체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있습니다. 2023년 세계 노화 연구자들이 정리한 노화의 12가지 특징(Hallmarks of Aging)에 만성 염증이 새로 포함된 것도 그래서입니다. 염증 수치가 만성적으로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며, 피부의 회복 속도도 함께 느려질 수 있습니다. 대사와 수면이라는 '몸속' 문제가 결국 피부라는 '몸 밖'의 변화로까지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아름다움을 피부 하나로 떼어놓고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이 홀리스틱 롱제비티를 피부에서 헤어, 이너뷰티, 웰니스까지 아름다움의 영역을 확장해 삶 전반의 건강함과 아름다움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정의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Hallmarks of Skin Aging 인포그래픽

아모레퍼시픽은 Hallmarks of Aging을 기반으로 자사만의 피부 노화 근원 요소를 재정의하고, 이를 통해 Holistic Longevity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Adapted from López-Otín et al., Cell, 2023)

 

 

Q7. 그럼 피부 노화도 '몸 전체의 결과'로 봐야 한다는 뜻인가요?

 

그렇습니다. 피부 노화도 한 가지 원인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타고난 유전과 시간의 흐름에 자외선, 미세먼지, 흡연, 영양, 스트레스, 수면처럼 평생 쌓여온 생활 요인이 함께 더해진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 사람이 태어나기 전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 평생에 걸쳐 노출되는 이 모든 환경적·생활적 요인을 '엑스포솜(Exposome)'이라고 부릅니다. 피부 노화를 하나의 원인이 아니라, 평생 쌓여온 엑스포솜 전체의 결과로 보는 것이 최근 피부과학의 흐름입니다.

앞서 살펴본 수면-피부 장벽 연구처럼 실제로 건강한 성인 여성 60명을 비교한 한 연구에서는, 수면의 질이 좋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피부 장벽이 손상된 뒤 72시간 만에 회복되는 정도가 30% 더 높았습니다. 소규모 관찰 연구라 결과를 일반화하기는 조심스럽지만, 피부 상태 역시 생활 전반과 따로 떼어놓고 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피부 노화에 접근하는 방식도 두 갈래가 됩니다. 밖에서 쌓이는 엑스포솜을 막는 것과,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응하는 것. 아모레퍼시픽이 Holistic Longevity Solution™을 외부 자극으로부터 지켜내는 Preventive 기술과 피부 본연의 생명력을 일깨우는 Active 기술, 두 방향으로 설명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눈에 보이는 피부 표면만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몸과 마음의 다양한 변화까지 폭넓게 바라보며 건강한 아름다움이 오래 유지될 수 있는 조건을 찾는 일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이 'Holistic Longevity'에 주목하는 이유

 

Q8.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오늘날 홀리스틱 롱제비티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롱제비티의 목표는 죽음을 무작정 미루는 것이 아닙니다. 질병이나 기능 저하로 생활이 제한되는 시기를 늦추고,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늘리는 데 있습니다. 질환이 전혀 없어야 한다는 뜻도 아닙니다. 당뇨나 관절염 같은 만성질환이 있어도 잘 관리하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때 '내가 원하는 삶을 이어간다'는 것은 몸속 건강 지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피부와 겉모습의 변화 역시 자신감이나 사람을 만나는 활동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그래서 건강을 관리할 때도 검사 결과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몸과 피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함께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우리 몸과 마음, 생활습관은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피부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래서 아모레퍼시픽은 피부 표면의 관리를 넘어, 헤어와 이너뷰티, 웰니스까지 아우르는 '홀리스틱 롱제비티'라는 방향을 추구합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지는 아름다움, 그리고 모든 이가 매 순간 더 건강하고 자신 있게 빛나는 삶을 추구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이 지금 홀리스틱 롱제비티 솔루션에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과학으로 말합니다
Longevity Trend Report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롱제비티를 이야기하는 격월간 전문 트렌드 리포트입니다. 빠르게 늘어나는 롱제비티 담론 속,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던 내용들을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알기 쉽게 풀이해 드립니다.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최신 연구 사례와 데이터도 소개합니다. 모든 이가 매 순간 더 건강하고 자신있게 빛날 수 있도록. 아모레퍼시픽이 함께합니다.

프로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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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약사, 푸드라이터
 
  •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했다. 의약품과 건강 정보를 대중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일을 한다. 영양, 식품, 생활 습관과 건강의 관계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하며, 저서로는 <건강 구독 사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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