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 엘름그린 & 드라그셋 전시 현장 이벤트 전개 - AMORE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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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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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미술관, 엘름그린 & 드라그셋 전시 현장 이벤트 전개

- 설치작품 재료 여분을 재사용해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이벤트
- 11월 19일부터 현장 이벤트 참여 관람객에게 한정 수량 제공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현대미술 기획전 'Spaces' 현장 이벤트 전개

 

 

아모레퍼시픽미술관(관장 전승창)이 현대미술 기획전 'Spaces' 전시로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의미 있는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9월 개막한 'Spaces' 전시는 북유럽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Elmgreen & Dragset)의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이다. 전시는 두 사람의 30년 협업을 기념해 그들의 공간 작업을 한자리에서 조명한다. 실제 크기의 집, 수영장, 레스토랑이 전시장 안에 들어서는 등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와 형태의 설치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 현장 이벤트에서는 대형 설치작품 <The Amorepacific Pool(아모레퍼시픽 수영장)> 에 사용된 재료의 여분을 재사용하여 제작한 특별 기념품을 참여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이는 작가들이 전시 공간에 맞는 작품을 구상하며 직접 선택한 타일로, 기념품은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 종이로 제작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전시 리플릿을 활용해 만든 봉투와 함께 제공된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이벤트를 통해 일상 속 재사용과 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다.

 

이벤트는 11월 19일부터 한정 수량으로 1차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뮤지엄샵에서 사용 중인 리플릿 재사용 봉투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관계자는 "이번 현장 이벤트는 단순히 전시를 즐기는 것을 넘어, 예술과 환경 보호의 가치를 함께 나누기 위한 우리의 작은 실천"이라며, "예술과 환경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남은 기간 동안 'Spaces' 전시를 더욱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담당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주요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기획의도를 들어보는 '큐레이터 투어(Q2)' 등을 예정하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morepacificmuseum/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http://apma.amorepacific.com

 

 

[전시 개요]

● 전시제목: Spaces
● 전시기간: 2024년 9월 3일 (화) ~ 2025년 2월 23일 (일)
● 관람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추석 휴관)
● 전시장소: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
● 전시예약: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http://apma.amorepacific.com)
● 입장요금

가격 18,000원 14,000원 9,000원 무료
대상 성인(만 19세 이상) 학생(만 7~18세) 국가유공자, 장애인
(보호자 1인 포함)
어린이 (만 3~6세)
36개월 미만
ICOM 기관 회원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시해설: 'APMA 가이드' 무료 다운로드 후 청취 가능
● 출품작: 'Shadow House', 'The Amorepacific Pool', 'The Cloud' 공간 설치작품을 포함한 50여 점의 작품
● 후원/협찬: 노르웨이현대미술사무소(OCA) / 주한덴마크대사관 / 프리츠한센 / 루이스폴센 / 콜러 / 설화수
● 문의: 아모레퍼시픽미술관 / 02-6040-2345 / museum@amorepacific.com

 

[참고자료] 주요 작품 소개

 

작품 이미지 및 캡션

1. Shadow House (detail)


Shadow House, 2024, mixed media, Courtesy of the artists

엘름그린 & 드라그셋은 과거에도 '집', '가정'이라는 주제를 다뤄왔다. 대표적으로는 베니스비엔날레 국가관을 집으로 전환한 전시 '수집가들(The Collectors, 2009)',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뮤지엄 내부를 건축가의 집으로 재구성한 '내일(Tomorrow, 2012)' 이 있다. 관람객은 거실, 주방, 침실, 서재, 화장실까지 갖춘 완전한 규모의 집 안에서 다양한 요소를 살펴보며 가상의 거주자에 대한 단서를 찾아볼 수 있다.

2. The Amorepacific Pool (detail)


The Amorepacific Pool, 2024, lights, stainless steel, tiles, paint, Courtesy of the artists

물이 빠진 수영장은 듀오의 작업에서 반복되는 모티프로 오늘날 공공장소의 쇠퇴와 공동체의 상실을 암시한다. 수영장을 무대로 고대 작품을 연상시키는 백색의 조각들이 등장하여 현대의 남성성과 고립 및 성장이라는 실존적 질문을 던진다. 조각들은 같은 공간에 존재하지만, 각자가 자신만의 세계에 몰두해 있으며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3. The Cloud (detail)


The Cloud, 2024, mixed media, Courtesy of the artists

'더 클라우드(The Cloud)'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으로, 실제 운영 중인 모습과 다름없는 공간 설치 작품이다. 관람객은 테이블 사이를 거닐며, 영상 통화 중인 사람 형상의 작품을 비롯해 현실과 허구의 경계에 위치한 작품을 마주하게 된다.

4. Untitled (the kitchen) (detail)


Untitled (the kitchen), 2024, mixed media, Courtesy of the artists

'산업용 주방'과 '실험실'이라는 동떨어져 보이는 두 장소의 대조는 화학 기반 요리법인 '분자 요리학'과 현대 식품 시스템을 떠올리게 한다. 이는 기후 변화, 인구 증가, 자연 자원의 감소 속에서 실험실 과학에 더욱 의존하고 있는 현세태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예시이다.

5. Untitled (the studio) (detail)


Untitled (the studio), 2024, mixed media, Courtesy of the artists

작가들은 전시 끝에 이르러, 일상 속 공간이 아니라 흰 벽으로 둘러싸인 작업실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거울로 이루어진 캔버스는 인물 조각을 비롯해 방문자 모두와 주변 공간을 반사함으로써 조각, 회화, 작품, 공간, 관람객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6. Separated (헤어지다)


Separated, 2021, mirrors, porcelain sinks, taps, stainlesss steal tubin, 178 X 150 X 150cm, Courtesy of the artists

두 개의 동일한 세면대와 거울,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길고 구불구불한 강철 배수관으로 구성된 조각이다. 2004년 시작된 '결혼' 연작의 일환이다. '헤어지다'에서는 감정적 연결이 해소되기 전 자신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분리하는 과정의 어려움을 통찰력 있게 조명한다. 배수관은 파트너 간의 친밀함과 감정적인 결합을 나타내는 동시에 그로 인해 발생하는 긴장과 갈등을 표현한다.

7. Watching (감시)


Watching, 2024, bronze, lacquer, 290 X 105 X 85cm, Courtesy of Pace Gallery

망원경을 통해 무언가를 응시하는 젊은 남성을 묘사한 작품이다. 결코 남성의 위치를 차지할 수 없는 관람객은 그가 보고 있을 잠재적인 장면들을 상상하게 된다. 이 안전요원은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작업에서 자주 등장하는 고립된 남성 인물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작가들은 현실적인 인물 이미지를 일상적인 물건과 융합하여, 사람과 사물 간의 위계를 지운다. 여기서 망원경과 안전요원은 관찰 대상 자체가 되며, 관찰자와 피관찰자의 역할을 뒤바꾼다.

8. The Screen (화면)


The Screen, 2021, bronze lacquer, light-box display, 225 X 145 X 40cm, Collection of Amorepacific Museum of Art

소년은 창 너머의 하늘을 들여다보며 바깥 세상의 모든 가능성과 신비를 향한 갈망을 담은 눈빛을 보내고 있다. 이 작품은 대부분의 사람이 유년 시절 경험했을 만한 순간을 묘사한다. 즉, 관계의 고립과 단절로부터 느끼는 외로움, 슬픔, 또는 지루함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이러한 어린 시절의 보편적인 감정을 소환하며 우리가 어릴 적 경험했던 외로움과 갈망을 떠올리게 한다.

9. The Conversation (대화)


The Conversation, 2024, silicone figure, clothing, iPhone, 130 X 100 X 60cm, Courtesy of the artists

레스토랑 테이블에 홀로 앉은 여성이 영상 통화에 깊이 몰두하고 있다. 그녀가 대화하는 가상의 친구는 최근 실패한 연애에 대해 독백을 이어간다. 이 장면은 기술이 우리의 물리적인 환경과 상호 연결된 디지털 세계 간의 경계를 어떻게 흐리는지를 보여준다. 이는 물리적으로 존재하지만,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는 다른 곳에 있을 수 있다는 우리가 경험하는 존재-부재의 동시성에 관한 질문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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