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의 7월 - AMORE STORIES
#역사 속 오늘
201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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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의 7월

아모레퍼시픽그룹 역사 속 사건들을 월별 정리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듯이, 무한 경쟁의 시장에서 빠르게 앞서가려면 넓은 시야를 갖춰야 합니다. 열정과 패기로 세계 시장을 질주하고, 새로운 시도로 차별화된 경쟁력과 놀라운 성과를 낸 아모레퍼시픽그룹의 7월. 이 뜨거운 계절에 우리는 오랜 시간 꿈꿔온 것들을 현실로 이뤄내고 더 높이 날아오를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세계를 향한, 고객을 향한 열정을 다시금 확인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역사 속 7월의 페이지에는 한여름을 닮은 푸르고 선명한 이야기가 빼곡히 담겨 있습니다.

1960년 7월 6일,
장업계 최초 창업자 해외 시찰

 지금으로부터 약 57년 전, 창업자 장원 서성환 님은 프랑스 코티사의 초청을 받아 유럽 시찰에 올랐습니다. 한국전쟁을 겪은 지 불과 10년이 지난 당시의 해외여행은 선택받은 소수의 특권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생애 첫 해외여행이자 장업계 인사로도 처음이었던 40여 일간의 유럽 시찰은 화장품 회사 경영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과제였습니다.

 묵직한 책임감을 안고 떠난 길, 직항이 없어서 일본과 홍콩 등을 경유한 뒤 7월 12일이 되어서야 프랑스 파리 드골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다음 날 3만 3,057㎡(1만 평)의 대지에 자동화된 공장을 갖춘 코티사를 방문한 서성환 님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세계 일류 화장품 회사의 규모와 시설을 보면서 '언젠가는 우리나라에도 이에 못지않은 시설로 근대화된 공장을 세우겠지' 하며 부푼 꿈을 간직했습니다. 코티사를 방문한 후 서성환 님은 파리시의회 부의장의 초청을 받아 프랑스 독립기념일 공식 행사에 참석해 파리 명예시민으로 위촉되었는데, 이는 프랑스에서 차지하는 화장품 산업의 위상을 확인하는 한편 기업가의 역할과 사명감을 되새기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남부 프랑스에 위치한 향수의 고장 '그라스'를 둘러본 후 독일 함부르크를 거쳐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적 향수 회사 '지보단' 방문을 끝으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서성환 님은 긴 여정 동안 나라마다 다른 물빛과 흙빛, 대기의 냄새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우리의 것으로 아름답게 살아가는 길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기업가로서 가야할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장업계 최초였던 40여 일의 국외 시찰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을 '원대한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는 경험적 자산이자 소중한 발판이 되었습니다.

2004년 7월,
휴플레이스 오픈

 2003년 이라크전쟁으로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 경제 불황의 여파가 국내까지 거세게 몰아쳤습니다. 화장품 시장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화장품 병행 수입으로 점점 상황이 어려워졌고, 고객들은 합리적인 가격대를 선호하며 대형 할인 마트나 홈쇼핑, 인터넷으로 구매 경로를 바꿨습니다. 가격에 구애받지 않는 고객들은 아예 백화점과 방문판매로 이동해 시판 전문점은 급속한 침체에 빠져 1990년대 중반 화장품 시장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던 시판 경로 점유율이 2003년에는 29%대까지 추락했습니다.

 이를 틈타 초저가 원 브랜드 숍들이 공격적으로 프랜차이즈 매장을 열며 시장에 새롭게 진입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저가 브랜드 숍과 차별화된 지점을 찾고 품질 좋은 제품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그리고 2004년 7월, 서울 봉천동에 '휴플레이스' 1호점을 열었습니다. 젊은 층이 많은 상권에서는 테스트 존을 강화해 고객이 제품을 부담 없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했고, 주부들이 많은 주택가에서는 피부 진단기 '스킨 로그'로 피부를 과학적으로 측정해 맞춤 카운셀링을 제공했습니다.

 고객들은 동네 화장품 가게의 친근함, 믿을 수 있는 브랜드와 합리적인 가격대, 전문 카운셀링, 뷰티 쇼핑 체험을 지향하는 휴플레이스로 발길을 돌렸고, 레드오션이 된 화장품 브랜드숍 시장에서 휴플레이스는 매일 수십 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놀라운 성과를 이어갔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휴플레이스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리따움을 오픈해 시판 경로 브랜드 숍 운영을 효과적으로 펼쳐가고 있습니다.

2006년 7월,
대표이사 서경배 님 '레지옹 도뇌르' 수훈

 아모레퍼시픽은 프랑스 향수 시장에 진출해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독창적 가치를 보여줄 디자이너 향수를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1990년 8월 샤르트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프랑스 진출을 본격화한 아모레퍼시픽은 1995년 12월 향수를 전담할 별도의 법인 PLL(Parfums Lolita Lempicka)을 꾸린 후, 수백 가지 향을 조합해 천진난만하면서도 관능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표현한 향수 '롤리타 렘피카'를 출시했습니다. 유니섹스 향수가 큰 인기를 끌던 당시, 롤리타 렘피카의 여성스러운 향은 신선함 그 자체였고, 1999년 1.4%였던 점유율은 매년 상승해 5년 만에 2배인 2.8%를 기록하며 프랑스 향수 시장에서 4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2006년 7월 27일,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서경배 님은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수상했습니다. 첫 번째 향수 '롤리타 렘피카'의 성공과 두 번째 향수 '엘' 출시로 한국과 프랑스의 경제 협력과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프랑스에서 일군 경험은 유럽, 아시아, 미주로 나가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세계 진출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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