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편. “지구반대편 자유의 나라 브라질에서 함께 숨쉬다” - AMORE STORIES
#혜초칼럼
201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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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편. "지구반대편 자유의 나라 브라질에서 함께 숨쉬다"

HYECHO
COLUMN

아모레퍼시픽그룹 글로벌 도시 전문가 혜초들의 칼럼을 소개합니다

글로벌 도시 전문가 혜초들이 들려주는
현지 이야기

브라질 편 : "지구반대편 자유의 나라 브라질에서 함께 숨쉬다"

한제영 님
브라질 상파울로
안녕하세요. 브라질 상파울로 혜초 한제영입니다. 상파울로는 현재 겨울입니다. 다들 이곳의 겨울이 얼마나 추울까 하시는데요. 낮엔 해가 쨍쨍해 반팔을 입고 다니다가도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몸이 떨릴 정도로 춥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늦가을 날씨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첫 칼럼인 만큼, 사우 여러분들께 상파울로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국 인천에서 브라질 상파울로까지 가장 빠른 방법으로 온다면 총 28시간이 걸립니다. 그 방법은 바로 인천 -> LA(12시간) -> 스탑오버(2시간) -> 상파울루 (14시간)입니다. 4번의 기내식을 먹고 물과 음료 수십 잔을 마시며 인내의 시간을 보내면 브라질에 도착하는데요. 이렇게 힘들게 도착한 브라질에서는 당황스럽게도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건 마치 한국어로 이야기 하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약 2억 명이 모여 사는 이곳 브라질에서는 인종차별도 느낄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워낙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살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이곳의 문화 또한 굉장히 개방적입니다. 일례로 제가 6월에 다녀온 이곳 '게이 페스티벌'의 모습을 살짝 보여드리겠습니다.

Gay Festival in Sao Paulo

상파울로 파울리스타 거리에서 펼쳐진 페스티벌의 모습입니다. 적어도 만명 이상이 참석한 이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춤을 추고 부둥켜 안고 다니며 소리지르며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기한 점은 이곳에 모인 사람들의 연령층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어린 아이들부터 할아버지로 보이는 사람들까지 서로 무리를 이루고 이 페스티벌 현장에 모여있었습니다.

물가가 비싼 도시, 상파울로

상파울로는 브라질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경제 금융 산업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물가도 다른 도시에 비해 훨씬 비싼 편입니다. 예를 들어 상파울로에서 콜라 한캔이 3.5헤알(한화 1200~1300원)정도인데, 30분쯤 떨어진 도시에 가면 같은 음료를 2헤알(약 800원)에 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상파울로 시민들의 전반적인 쇼핑 행태는 어떨까요? 외국인인 제가 보기에 이곳 쇼핑몰들은 등급이 나눠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 제가 임의로 나눈 '최고급 쇼핑몰', '중산층 쇼핑몰', 그리고 '현지 적합형 쇼핑몰 및 시장'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현지 쇼핑몰주 고객
최고급 쇼핑몰현지 고소득자들과 주재원 등의 외국인들
중산층 쇼핑몰현지 중산층 이상, 젊은이들
현지 적합형 쇼핑몰 및 시장현지인 대부분

1) 최고급 쇼핑몰

- 씨다지 자르딩(CIDAGE JARDIN), JK이과테미(JK IGUATAMI), 이과테미(IGUATAMI) 등
쇼핑몰 1층은 철저히 수입 명품 브랜드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세포라도 입점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보안이 철저한 편이고, 일부 쇼핑몰에서는 신기하게도 걸어 들어가는 입구는 없고 차로만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저 같은 뚜벅이는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지 한참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2) 중산층 쇼핑몰

- 쇼핑 파울리타(SHOPPING PAULISTA), 이지에누 폴리스쇼핑(SHOPPING HIGIENOPOLIS), 씨다지인 상파울로 (CIDADE DE Sao Paulo) 등
중산층 쇼핑몰은 주로 현지 직장인들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며, 대부분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명품보다 캐쥬얼한 브랜드들이 많고, 20% 이상의 할인 프로모션 행사가 진행될 때 특히 고객들이 늘어나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3) 현지 적합형 쇼핑몰 및 현지 시장

'현지 적합형 쇼핑몰'은 말 그대로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쇼핑몰입니다. 대부분 상파울로 중심에서 많이 떨어진 곳에 위치하지만, 지하철, 버스 승강장 등과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은 편리한 편입니다. 현지인들이 찾는 쇼핑몰인 만큼 이곳에는 제가 알지 못하는 브라질 브랜드들이 많이 입점되어 있는데요. 특히 '오보찌까리오'라는 브라질 대표 화장품 브랜드가 쇼핑몰 내 가장 메인 위치에 자리잡고 있고, 세포라나 기타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은 아예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쇼핑몰이 아닌 현지 시장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 동대문 시장 모습과 비슷한 것 같았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시장 거리를 걸어 다니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많고, 이렇게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일수록 월세도 무척 비싸다고 합니다(매장 월세가 5평당 약 천만원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브라질 상파울로의 쇼핑몰과 현지 시장을 설명드렸습니다. 사실 이곳에서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한다는 자체가 현지 고소득자임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밖에도 인종차별이 없는 국가라고 소개하긴 했지만, 현지 시장에서는 사실 백인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지내며 혜초로서 아직 해야 할 시장 조사도 많고 배워야 할 점들도 많은 만큼, 부지런히 경험하고 배워 사우 여러분들께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앞으로 총 18인의 글로벌 도시 전문가 '혜초'들의 이야기가 계속 소개됩니다
2016년 글로벌 도시 전문가 혜초는 올해 8월부터 모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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