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도 가꾸는 시대 : ‘하얀 피부를 갖자’ - AMORE STORIES
#글로벌칼럼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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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도 가꾸는 시대 : '하얀 피부를 갖자'

GLOBAL
COLUMN

글로벌 사우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합니다

남성들도 가꾸는 시대 :
'하얀 피부를 갖자'

칼럼니스트
일본법인 Taeko Hoshiyama 님

지금까지 제 칼럼을 읽어주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제 일본 남성들이 스킨케어에 관심을 갖는 것은 더 이상 놀라운 사실이 아닙니다. 이들에게 스킨케어란 마치 우리가 매일 양치 하는 것과 같은 일상이 되었습니다. 젊은 남성들의 경우 이러한 경향은 더욱 뚜렷하고요.

그런데 이러한 남성들이 토너와 로션, 마스크 팩이나 크림 등 기본 스킨케어 수준을 넘어, 자외선 차단에 까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 일본에서는 '간시로오토코(顔白男子, 하얀 피부를 가진 남성)'라는 단어가 생겨날 정도로 햇볕을 멀리하고 미백관리에 열을 올리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그도 부족해 외출 시 양산을 쓰고 다니는 '히가사오토코(日傘男子, 양산을 사용하는 남성)'들이 등장하는 추세입니다.

일본의 남성 스킨케어 브랜드 'UL·OS(우르·오스)'를 운영하고 있는 오츠카제약에 따르면, 현재 남성용 자외선 차단제의 일본 내 출하액은 2009년 2.3억엔에서 2012년 6.5억엔으로 약 3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여기에는 물론 젊은 남성들의 역할이 컸는데요. 이들이 자외선 차단에 이처럼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일본 여성들이 선호하는 남성상이 바뀐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20대 일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어느 통계 결과에 따르면, "검게 그을린 피부를 가진 남성보다 미백관리를 제대로 한 이성에게 청량한 기운이 느껴져 더 호감이 생긴다"고 응답자들은 답했다고 합니다. 구릿빛 피부를 가진 남성들에게 건강미를 느끼고 그들을 선호할 것 이라는 예상과는 많이 빗나간 결과죠. 물론 개인 차이가 있겠지만, 깨끗하고 하얀 피부의 남성을 선호나는 젊은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일본 남성들은 여성들의 선호하는 남성상이 바뀐 사실을 알고 자외선 차단을 시작한 걸까요? 자외선 차단을 하는 주된 목적에 대해 30대 남성들은 기미를 없애기 위함이라고 말하는데요. 기미가 있을수록 비호감으로 느끼기 쉽고, '용모단정'이라는 기준에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 여성들이 이성의 얼굴에 있는 기미를 얼마나 큰 미의 기준으로 생각할지는 개개인에 차이가 있겠죠?

여성들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선 차치하고, 남성들의 이러한 기미 없애기에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일본에서는 남성용 기미 방지 기능성 화장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 중 고바야시제약의 남성 스킨케어 라인인 'MEN'S 케시민'은 "남자에게도 기미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라는 문구와 함께 토너, 로션, 에센스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일본 내 대형마트와 약국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 고바야시제약의 남성 스킨케어 라인 'MEN'S 케시민' 홍보 이미지

젠더리스(Genderless)가 등장하고 외모를 단정하게 꾸미는 것이 매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요즘. 일본 남성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국가 남성들의 경향은 어떨지 궁금한데요. 이곳 일본에서는 남성 전용 메이크업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 회사 브랜드 중 아이오페에서도 맨 에어쿠션을 출시하는 등 남성 전용 메이크업 제품들이 종종 보이는데요. 앞으로 이러한 제품들이 일본에서는 더욱 다양해지고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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