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균 님이 전하는 아세안 시장 이야기 - AMORE STORIES
#심층인터뷰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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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균 님이 전하는 아세안 시장 이야기

심층
인터뷰

아모레퍼시픽의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한 인터뷰 코너입니다

ASEAN 매출 1천억 클럽 가입,
그 성장세를 이어간다!



아세안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성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003년 라네즈가 싱가포르에 첫선을 보인 이래 설화수,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마몽드 등 브랜드들이 다양한 아세안 국가에 진출하고 있는데요. 2016년 아세안 지역은 지난 10월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하며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두고 있습니다. 올해 아세안 RHQ 법인장으로 임명된 나정균 님을 통해 ASEAN 시장에서의 성과, 그리고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나정균 님, 올해 아세안 RHQ 법인장으로 발령받으셨는데요. 10개월 가량 구성원들과 시간을 보내셨는데,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구성원들의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업무 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곳에서 훌륭한 글로벌 인재들과 함께 근무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특히 현지의 인재들이 아모레퍼시픽과 비전을 함께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열정과 소망을 담을 수 있게 틀을 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각 ASEAN 법인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은 본래 브루나이를 포함한 10개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5개국에 법인을 만들어 진출해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뛰드 브랜드 위주로 사업이 전개되고 있는데요.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올해 마몽드가 런칭하면서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가 모두 진출해 있습니다. 또 최근 베트남에 이니스프리가 첫 매장을 오픈하며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싱가포르에 마몽드가, 인도네시아에 이니스프리가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아세안 지역의 더욱 활발한 활동들이 기대됩니다.

현재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를 중심으로 아세안 5개국에 200개의 매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고, 연평균 성장률이 50%를 웃도는 고속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매월 4만 명의 신규고객이 진입하고 있으며, 신규고객의 진입 성장도 50%에 이르고 있어 앞으로의 장래가 더 밝다고 생각합니다.

아세안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떤가요?

아세안은 경제성장과 중산층의 증가, 그리고 젊은 고객(밀레니얼 세대)의 비율에 있어 압도적으로 좋은 지표를 가지고 있는, 잠재력 있는 시장입니다. 하지만 아직 소득 수준이 낮고, 인구 및 종교 등 지정학적 복잡성이 있어 매우 신중하게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할 시장입니다. 유럽, 미국, 일본 브랜드들이 이미 30년 가까이 고객을 연구하고 시장을 확산해 왔습니다. 특히 매스 시장의 경우 강력한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사 브랜드들의 어떤 점이 ASEAN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리 회사 브랜드들은 한국에서의 좋은 반응과 혁신 상품에 힘입어 매우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채널에 모두 10위권 내 진입했으며, 로드샵 채널에서는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위력이 막강합니다.

아세안에 광범위하게 퍼진 한류 열풍과 기존 브랜드들이 주지 못했던 품질(가성비), 혁신성, 한국적인 룩이 시너지를 내면서 특히 젊은 고객층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일찍이 Asian Beauty라는 독창적 아름다움을 견지한 것이 결과적으로 이러한 반응의 중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아세안 지역에서의 매출이 1천억 원을 돌파(16년 10/13 기준)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이외에 올해 ASEAN 지역에서 펼친 주요 활약상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올해는 라네즈의 뷰티로드, 설화수의 50주년 기념행사가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전개됐습니다. 유명 셀럽들과 블로거들이 초청돼 행사장은 물론 소셜네트워크 매체가 한동안 워터뱅크와 자음생으로 뜨겁게 달아올랐고, 특히 말레이시아 뷰티로드 행사에는 2만 명이 넘는 고객이 운집해 그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또 에뛰드가 태국시장에 2년여 공백을 깨고 직진출하면서 4개월째 월 2억 5천만 원이 넘는 매출을 보이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니스프리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로드샵 경로에서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이니스프리의 신규 진출 국가(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도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올해 ASEAN에서는 "고객의 쿠션 경험률 성장"에 집중한다고 들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과는 어떤가요?

연간 60만 개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55% 성장한 수치인데요. 거의 모든 경쟁 브랜드에서 쿠션을 출시해 대대적 프로모션과 발매행사를 하는 환경을 고려할 때, 선두주자로서 저희 쿠션의 가치가 고객들에게 비교적 잘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ASEAN의 지리적 특성상 e-커머스의 역할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세안에서의 e-communication은 경제 규모나 소득 수준에 비해 놀라운 진전을 보입니다(태국에서 라인 가입자 글로벌 1위, 인니 페이스북 세계 4위 등). 하지만 결제수단이나 배송 등의 인프라가 열악해 화장품 이커머스 점유비는 0.5%에 못 미치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그렇지만 그 성장률이 높고, 글로벌 사업자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어 4~5년 내에는 그 규모가 10배 이상 커진다고 전망합니다. 따라서 싱가포르 법인에 따로 조직을 두고 전략적 방향을 모듈화하는 작업을 시작했고,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세안 신인사제도(Link21)가 올해부터 실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Link21은 글로벌 경영의 가속화를 지원하기 위한 신인사제도로,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기준을 기반으로 모든 해외 법인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 국가별로 다른 직급체계를 정리하여 공통의 직급체계를 적용하였으며, 승진, 보상, 평가제도를 개선하여 본사와의 연계성뿐만 아니라 글로벌 법인의 특성에 맞게 적용을 했습니다. 제도 적용을 올해 초 시작하여 내년까지 변화관리를 통해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Link21은 아모레퍼시픽이 더 좋은 회사가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성장하는 아세안 시장을 지원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ASEAN 지역의 목표와 비전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Asian Beauty Creator로서 아세안 시장에서 의미 있는 첫 결실을 거두고자 2020년 5천억 매출, 프리미엄 경로 NO.1이 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RHQ를 중심으로 브랜드별, 채널별, 국가별, 고객유형별, 주요 상품별 계획이 수립되고 있고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현지의 우수한 마케터, 홍보전문가를 추가 영입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인재들이 아세안 시장 개척에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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