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와디캅. 안녕하세요. 2017년 방콕 도시 혜초 박대성입니다. 다들 여행 좋아하시나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라는 단어 많이 들어보셨죠? 2017년 트렌드 키워드이기도 한데요. 인생은 한번뿐이기 때문에 현재의 삶을 충실히 즐기려는 욜로족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욜로족들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과감히 투자하는데, 이러한 가치 소비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여행입니다.

 이제 휴가 시즌이 찾아왔는데요. 다들 여행 떠날 준비되셨나요? 아직 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이곳 방콕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천사의 도시 방콕에서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자연 속에서의 느긋함, 그리고 마사지로 하루의 피로를 풀어줄 그런 꿀같은 휴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황금같이 소중한 휴가 시간을 그냥 날려버릴 수는 없습니다.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해 가장 만족스러운 여행을 만들어야겠죠? 그리하여 이번 칼럼에서는 최고의 여행을 만들어 줄 방콕 여행 꿀팁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해외 여행에 있어 모바일 데이터는 필수일텐데요. 첫 번째 팁은 현지 통신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맛집을 검색하고 구글맵을 이용해 목적지를 찾아가고 또 우버/그랩 등 현지 택시를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수입니다. 많은 여행객들이 국내 통신사의 '원데이패스(1day / 1만원)'를 이용하곤 하는데, 현지에서는 일주일, 한달을 무제한으로 이용해도 만 원을 넘지 않습니다.

 구입 방법은 주로 공항 도착 후 각 통신사 부스에서 구매할 수 있고 쇼핑몰이나 편의점 등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국내 모바일쇼핑 앱에서 미리 저렴하게 주문하고 공항에서 바로 픽업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유심칩을 바꿔 끼워도 기존에 사용하던 모든 앱을 사용할 수 있으니 편하게 사용하면 됩니다. 태국에는 여러 통신사가 있지만 그 중 AIS 와 true, dtac 이렇게 세 통신사가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AIS는 태국 전 지역에서 고루 잘 터지지만 방콕에만 머물 계획이라면 true 통신사의 데이터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true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방콕의 교통 체증은 상상 그 이상입니다. 도로 위의 감옥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도보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도 택시로 1시간이 걸릴 때가 있습니다. 또한 35도의 찜통 더위에서 10분 이상 걷는다면 '땀만보'가 될 수 있으니 접근성 좋은 숙소를 정하는 것이 두번, 세번 중요합니다. 황금같은 휴가 기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동 시간을 최소화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기 때문에 BTS 또는 MRT 역에 가까운 호텔에 묵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수 많은 방콕의 호텔들 중에 퀄리티 좋고 역에서 가까운 호텔을 추천한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태국은 각 지역별로 다양한 축제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냥 여행을 해도 좋지만 축제 기간이 맞아서 전 세계인들과 하나 되어 축제를 즐기고 친구를 사귀는 일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송끄란이나 러이크라통 같은 큰 축제는 태국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축제를 즐기러 태국을 방문하는 만큼 축제를 즐기는 것이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으로는 축제 기간 동안은 취객들이 많아 안전에 조심해야 하고, 장기간 휴일이 지속되기 때문에 주요 식당이나 관광 명소 등은 영업을 안 하는 곳이 많으니 계획을 잘 세워야 합니다.

 기본적인 태국 축제를 소개하자면, 태국에서 가장 큰 행사인 송끄란 행사는 매년 4월 중순 경에 열리며, 우리의 설날과 같이 새해 맞이 축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해 동안 쌓인 안 좋은 것들을 물로 씻어내며 축복을 비는 의식에서 비롯되었고, 또 한해 중 가장 더운 시기이기도 해서 서로 물을 뿌리면서 더위를 잊기 위한 축제로 발전했습니다.

 러이크라통 행사는 송끄란과 더불어 태국의 2대 축제로 유명한데, 올해는 11월 3일 ~ 11월 5일에 열립니다. 러이크라통은 바나나 잎으로 만든 작은 연꽃 모양 바구니에 꽃, 향초, 동전 등을 실어서 물에 띄우며 소원을 빕니다. 저녁에는 풍등을 날리는 장관을 볼 수 있으며, 퍼레이드도 볼 수 있으니 꼭 축제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태국을 여행하면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경험하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쇼핑과 맛있는 식사 그리고 마사지 이외에도 태국에서는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데요. 현지에서 직접 결제를 하는 것보다 국내 여행사를 이용하여 사전 결제를 하는 편이 20~40%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자유 여행보다 여행사의 당일 투어 패키지가 시간과 비용 모두를 절약하는 팁입니다.

 추가로, 고급 마사지나 루프탑바 등은 찾는 사람이 많으니 꼭 하루나 이틀 전에 예약을 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택시로 이동하는 시간과 대기하는 시간 등으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할 확률이 높습니다. 구글맵을 통해 업무시간과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으니, 사전에 전화로 예약을 하면 좋습니다. 참고로 루프탑바의 경우엔 저녁 7시 창가 자리로 예약하면 멋진 저녁식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 태국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소개하자면, 먼저 가족 단위로는 사파리 월드나 씨라이프 수족관 투어 그리고 담누억 수상시장과 코끼리 트래킹, 짜뚜짝 같은 재래시장 구경 등이 있습니다. 친구나 연인과 함께라면 파타야의 코란섬 스노클링 투어나 에라완 국립공원(폭포) 투어, 그리고 웨이크보드 투어나 시암 파크 시티를 추천합니다.

 아래 태국 여행 사이트에서 더 많은 액티비티 정보와 합리적인 가격을 찾아 볼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 몽키트래블 http://thai.monkeytravel.com/
✓ 타이클럽 http://thaiclub.co.kr/

 이곳 방콕은 지구촌을 압축해 놓은 것처럼 전세계 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여행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사전에 알면 좋을 것 같은 정보들을 고민해 봤습니다. 사실 준비가 덜 되고 시간이 더 들어도 여행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이고 설렘인데요. 많은 분들이 올해도 행복하고 즐거운 휴가 다녀오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