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화. 고민해결 메이크업 : IT Cosmetics - AMORE STORIES
#노용현 님
20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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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고민해결 메이크업 : IT Cosmetics

Columnist
4기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우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글로벌 Hot Beauty Trend

제5화. 고민해결 메이크업 : IT Cosmetics

칼럼니스트
에뛰드 디지털&모바일팀 노용현 님

사람들이 화장품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국내법에서 규정하는 화장품의 정의는 '인체를 청결•미화하여 매력을 더하고 용모를 밝게 변화시키기 위해 인체에 사용되는 물품'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본인만 아는 숨기고 싶은 피부 고민을 해결하거나, 혹은 짧은 시간 동안 이러한 고민을 감추기 위해 숱한 화장품을 시도해보며 '인생템'을 찾아 헤매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피부 고민 해결' 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시작하여, 지금은 많은 인기를 누리는 브랜드로 거듭난 'IT Cosmetics (잇 코스메틱)'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 개인 피부고민을 브랜드로, 'IT Cosmetics (잇 코스메틱)'


설립자 제이미 컨 리마 & 파올로 리마
설립연월 2008년
집중영역 피부 고민 해결에 초점을 맞춘 메이크업
제품 페이스/아이/립 등 메이크업 전반
판매채널 자사몰/얼타/뷰티닷컴 등 온/오프라인채널 및 홈쇼핑(QVC)
운영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페리스코프, 유투브, 핀터레스트 등
매출액* 2013년 US$29M → 2014년 US$60M (▲106.9%)

* 매출 : 생산자가격 기준 매출


직접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는 브랜드를 창립한 CEO, 제이미 컨 리마

2000년 미스 워싱턴으로 선발되기도 했던 잇 코스메틱의 창립자 '제이미 컨 리마'는 지역 방송국에서 뉴스 리포터이자 앵커로 활동을 하던 당시 자신의 피부고민으로 골치 아팠습니다. 얼굴에 생긴 만성 출혈성 질환인 주사(Rosacea), 푸석푸석하게 갈라지는 피부, 옅은 눈썹 등 고민을 갖고 있던 제이미는 늘 이런 부분을 감추기 위해 두꺼운 화장을 하곤 했습니다. 하루는 방송 도중 눈썹 화장을 지우는 상황이 발생하여 망신(?)을 당하게 되었고, 이 경험을 통해 '나 같은 피부고민을 가진 사람들의 고민을 완전히 해결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이 목표를 위해 제이미는 피부과/성형외과 전문의들과 손을 잡고, '피부 친화적인, 임상 시험을 거친, 피부 고민을 해결해주는' 화장품 브랜드 '잇 코스메틱'를 설립하게 됩니다. 초기 잇 코스메틱은 전문의들을 통한 최신의 피부 고민 해결 및 안티에이징 기술을 녹여낸 제품을 제공한다는 컨셉을 강화하였고, 이에 맞는 제품들을 출시했습니다.

# IT Cosmetics의 히트상품

잇 코스메틱은 초창기 높은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 제품들을 출시했습니다. 이들은 실사용자와 뷰티에디터 등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눈가의 주름 및 다크 서클을 커버해주는 안티에이징 컨실러 'Bye Bye Under Eye Concealer'가 가장 많은 이름을 알렸는데요. 말 그대로 완벽히 커버해준다는 제품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잇 코스메틱이라는 신생브랜드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였습니다.
  • 시작부터 높은 매출을 내며 잇 코스메틱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한 Bye Bye Under Eye


'CC+ Cream'은 피부톤 수정, 그리고 자외선 차단 기능을 한 번에 발휘하는 제품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는데요. 위에 소개한 'Bye Bye Under Eye'와 함께 잇 코스메틱을 대표하는 제품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 잇 코스메틱의 대표 제품 인 CC+ Cream


이외에도 실제 눈썹과 같이 보이는 효과로 큰 인기를 모은 'Brow Power Pencil', 모공케어제품으로 인기를 모으는 'Bye Bye Pores' 등 많은 인기제품들을 속속 출시해내며 브랜드 인지도와 사업을 성장시켰습니다.
  • L : Brow Power Pencil / R : Bye Bye Pores


# 급속한 성장 견인의 채널, 홈쇼핑

방송인 출신인 제이미 리마는 브랜드 런칭 이후 지속적으로 홈쇼핑 채널을 통한 판매를 시도하였습니다. 미국 내 최대 홈쇼핑 채널인 QVC(Quality, Value, and convenience)의 제품 소싱 담당자에게 늘 제품을 보내며 진출을 타진 했었는데요. 실제 입점은 약 2년이 지난 2010년, 뉴욕에서 개최된 산업박람회에서 QVC의 한 임원이 'Bye Bye Under Eye' 제품을 접하고 나서야 성사되었습니다.
  • 염원하던 QVC에서의 판매를 하게된 제이미는 직접 방송에 출연하여 잇 코스메틱을 알리게 됩니다


제이미는 주어진 10분짜리 QVC 방송을 통해, 1억명이 넘는 시청자들에게 Bye Bye Under Eye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확인이 어려우나, 당시 QVC 방송 사상 단일제품 최다수량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30만개가 판매된 휴대폰 충전기에게 최다판매 기록을 내주게 되었다고 하니, 이에 육박하는 엄청난 수량의 판매가 이뤄졌다고 생각해볼 수 있겠는데요. 2010년 총 5회에 걸쳐 QVC 방송을 진행한 잇 코스메틱은, 2011년 101회, 2014년 약 250회의 방송을 진행하며 주요 판매채널로서 자리를 굳히게 되었습니다. 또 QVC는 잇 코스메틱으로 하여금 그들이 브랜드 스토리를 들려주고, 그들이 자랑하는 제품력을 리얼타임 비쥬얼로 보여줄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로도 요긴하게 활용되었습니다.
  • QVC의 '오늘의 제품' 섹션을 통해 성공적인 런칭을 한 Your Most Radiant You Set


# 제품을 통한 버즈 확산

2014년 10월, 잇 코스메틱은 QVC를 통해 'Your Most Radiant You Set' 이라는 5종 세트 제품을 출시하였고, 이 세트는 TV영상을 통해 탁월한 제품력을 고객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곧바로 높은 매출을 견인하기도 하였지만, 그보다 블로그 및 유투브 등을 통해 숱한 리뷰와 찬사를 쏟아내는 데 공헌했습니다. 또 미국의 가장 큰 쇼핑시즌인 11-12월에는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특가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숱한 버즈를 만들어냈는데요.

이 와중에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잇 코스메틱 제품만을 사용한 메이크업 전쟁'이 벌어져, 고객들 스스로 다양한 양질의 컨텐츠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마케팅컨설팅사 Tribe Dynamics에 따르면, 2014년 4분기 동안에만 잇 코스메틱의 소셜미디어 가치가 약 460만불이 오른 것으로 추산되어, 단기간에 높은 소셜미디어상의 이슈로 떠올랐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저퀄 고퀄 가리지 않고 숱하게 양산되는 잇 코스메틱의 버즈들


# 로레알과의 합병

잇 코스메틱은 기업 경영에 있어 보다 전문적인 조언을 구하기 위해, 2012년 소비재 전문 투자사인 'TSG Consumer Partners'에 일부 지분을 매각합니다. TSG는 잇 코스메틱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부분에서의 조언자로 약 4년을 함께하고, 2016년 7월 로레알의 잇 코스메틱 인수합병을 이끌어냅니다.

인수가액은 12억 달러, 한화 약 1조 3천억원에 달하는데요, 이는 9년차 뷰티 브랜드에 있어서는 놀라운 수준의 가치평가가 뒷받침 되었음을 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로레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빠른 글로벌 사업 확장 및 급속한 성장이 가능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Essie, Urban Decay, NYX 등에 이어 잇 코스메틱을 인수한 로레알


# 5화를 마무리 하며…

현재 검색엔진의 황제로 군림하던 구글이 설립되던 1998년 당시, 많은 사람들이 검색엔진 '알타비스타'를 사용하며 검색이란 문제는 이미 다 해결됐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구글 창업자들은 알타비스타의 무분별한 검색결과값을 문제로 규정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여 지금의 구글 검색 알고리즘인 '페이지랭크'를 개발했습니다.
  • 검색엔진 선두 알타비스타를 빠르게 따라잡은 구글


숱한 화장품 브랜드들은 저마다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뿜어내며 '나올 제품은 다 나온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게끔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잇 코스메틱은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내는 노력이 요구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우리 또한 아직 고객들이 깨닫지 못한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회사로 늘 앞서나가길 기대합니다. 이번 칼럼은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에도 더욱 눈 여겨 볼만한 인디 브랜드를 찾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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