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화. Baking travel - AMORE STORIES
#문성민 님
2017.08.21
14 LIKE
698 VIEW
  • 메일 공유
  • https://stories.amorepacific.com/%ec%a0%9c4%ed%99%94-baking-travel

제4화. Baking travel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우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칼럼니스트아모레퍼시픽 e커머스3팀 문성민 님

 안녕하세요. '가을의 문'이라 불리는 입추가 지나고, 무더운 여름도 지나가는 걸 아침, 저녁으로 느낄 수 있는 요즘이네요. 사우 여러분들, 여름 휴가 잘 다녀오셨나요? 휴가를 통해 좋은 풍경을 보고, 즐기는 등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 중에서도 역시 먹방이 가장 큰 기쁨이고 재미이겠지요. 저의 취미는 휴가 때 여행 지역의 사람들이 평소에 먹는 음식을 맛보면서 그 유래와 역사를 찾아보는 것인데요. 이번엔 여름 휴가로 남유럽을 다녀왔습니다. 남유럽이기 때문에 호텔에서는 주로 간단한 형태의 식사인 '컨티넨털 조식'을 제공하더군요. 그럼 여기서 잠깐, 이제부터 가볍고 간단한 형태의 '컨티넨탈 조식(Continental Breakfast)'과 풍성하고 다소 무거운 '아메리칸 조식(American style Breakfast)'의 차이를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 Continental Breakfast / American style Breakfast

  • Continental Breakfast

  • American style Breakfast

 먼저, 사전적 정의부터 살펴볼까요?

* Continental Breakfast : 유럽식 아침식사, 버터와 잼을 바른 간단한 아침식사
* American Breakfast : 계란 요리가 곁들여진 아침식사로서 ①계절과일(Season Fruit), ②주스류(Juice), ③시리얼(Cereal), ④계란 요리(Eggs), ⑤음료(Beverage), ⑥케이크류(Cake), ⑦빵 종류(Bread & Rolls) 및 그밖에 계란 요리가 제공될 때에는 햄, 베이컨 혹은 소시지 등을 곁들여 제공.


 사전에서 설명하는 내용만 봐도 '아메리칸 조식'이 '컨티넨탈 조식'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 수 있죠. 그만큼 양이나 메뉴 종류에서 풍성한 '다이너 스타일'의 식사가 아메리칸 스타일 조식입니다. 베이컨과 소시지, 오믈렛과 프리타타 등이 올라가는 따뜻하면서도 풍성한 식탁이 바로 아메리칸 스타일 조식의 특징입니다. 컨티넨탈 조식과는 다르게 차가운 햄(cold meat) 등이 올라가지 않고 그 자리에 바삭한 베이컨 등이 채워집니다.

 반면에 '컨티넨탈 조식'의 경우 페이스트리 류의 크루아상 같은 고소한 버터 크루아상부터, 쇼콜라 크루아상 같은 매우 달콤한 종류의 크루아상이 올라가고, 차가운 완숙 계란, 차가운 햄, 그리고 산도가 있는 커피 등 구조적으로 다양한 미각의 범위를 골고루 아우르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두 식탁의 차이는 기본적으로 기후 차이때문에 생겨났다는 해석이 가장 많습니다. 날씨가 온화하고 해가 뜨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일조량이 많은 지중해성 기후인 남유럽은 늦게까지 활동을 하고, 그에 따라 늦은 식사를 하는 경우들이 많기에 아침은 간단히 먹는 문화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미국 동부나 영국과 같이 날씨가 상대적으로 척박한 지역의 경우 늦게까지 활동하기보다 이른 저녁을 먹고, 일찍 잠이 들고 일어났기에 풍성하고 따뜻한 식사를 챙겨먹는 문화가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 두 지역의 특성이 조식 스타일에 반영되면서 '컨티넨탈 조식' 그리고 '아메리칸 스타일 조식'이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 컨티넨탈 조식의 메인 : 크루아상(Croissant)

 이번 칼럼에서 소개할 빵은 컨티넨탈 조식 중 가장 중요한 기본이 되고 실제로 중남부 유럽에서 우리의 주식인 밥처럼 많이 소비되는 '크루아상(Croissant)'입니다. 맛과 칼로리는 늘 비례한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존재하는 듯 한 이 빵은 오스트리아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17세기 말인 1683년 오스만제국과 오스트리아의 전쟁 당시 오스트리아 수도인 '빈'을 오스만제국의 15만 대군이 포위했던 상황에서, 결국 오스트리아가 포위를 풀고 전투에서 승리 했었는데요. 이때 오스만의 상징인 초승달 모양으로 만든 페이스트리 빵을 서로 나눠먹으며 승리를 자축했다고 합니다.

 이후 오스트리아 출신인 앙투아네트가 프랑스의 루이 16세와 결혼을 하며 크루아상을 프랑스에 전파시켰다고 하는데요. 그리하여 이 페이스트리 빵은 불어로 초승달을 의미하는 크루아상(Croissant)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 앙투아네트 초상화(맨 오른쪽 사진)

 사실 본인도 크루아상 빵은 베이킹을 한참 배울 때 한번 해본 이후에는 시도 하지 않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아주 초고 난이도의 베이킹일 뿐 아니라 투입 시간과 공수가 매우 많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지난 번 칼럼에서 밀가루 종류 중 박력분의 케이크류보다 강력분 빵류의 베이킹의 난이도가 더 높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크루아상 베이킹은 강력분의 반죽 과정을 거친 이후에 그 위에다 버터를 얇게 펴는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삼각형 형태로 잘라준 후 돌돌 김밥처럼 말아서 오븐에 넣고 굽는 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크루아상이 완성 되는데요. 그런데 버터를 넣는 과정 자체도 어렵고, 특히 버터를 넣은 반죽을 밀대로 밀어 얇게 펴주는 단계 역시 매우 고 난이도 작업입니다. 때문에 이번 칼럼의 말미에서 '크루아상 레시피'를 참고 차 소개 드리려 하나, 주변에 괜찮은 크루아상 베이커리가 있다면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크루아상을 구입해 맛보시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 베이킹 사진 출처 : TUTORIAL : FRENCH CROISSANTS
(http://www.ironwhisk.com/2012/08/french-croissants)

※ 크루아상 베이킹 참고 영상 :
How to Make Croissants Recipe - Laura Vitale - Laura in the Kitchen Episode 727(https://youtu.be/GgsN1gymxxY)

  • 좋아해

    14
  • 추천해

    0
  • 칭찬해

    0
  • 응원해

    0
  • 후속기사 강추

    0
TOP

Follow us:

FB TW IG